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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씨 생연어횟감 500g 식사 후기(생연어 회 그리고 샐러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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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씨 생연어횟감 500g 식사 후기(생연어 회 그리고 샐러드)

진예령 2020. 5. 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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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산 생연어. 바른씨라는 브랜드로 이것저것 주문하기 괜찮아보였는데 그 중 연어가 너무 먹고싶어서 500g 어치를 구입했다. 생연어를 먹고싶을땐 주로 트레이더스에 가서 한팩 사와서 3번에 나눠 아주 푸짐하게 먹곤 했는데 가긴 좀 귀찮고 바른씨에서 파는 것들 중 연어 말고도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있길래 그냥 묶어서 질렀다.

사진엔 없는데 배송되어 올때는 물을 채운 아이스팩과 함께 왔음에도 연어가 거의 얼다시피해서 오는 바람에 도착하자마자 먹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다이어트를 도우려고 연어를 얼려보냈나 .... 

 

해동지와 간장, 와사비도 같이 도착해서 사시미를 먹을 때 이용하기 좋았다. (그리고 같이 받은 간장과 와사비는 내가 먹어본 것 중 제일 연어와 어울렸다. 이것만 따로 구입할 수 없나 싶을 정도) 

설명서에 맛있게 먹는법이 나와있어서 그대로 해봤다. 

해동지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3등분 한 뒤 하나만 먼저 먹는걸로. 가장 왼쪽에 있는게 지방도 많고 제일 맛있어보여서 먼저 썰었는데 정말 훌륭한 맛이었다. 

이렇게 먹은 생연어회가 연휴 시작 전날의 아침식사였다. 하루 남은 연휴를 기다리지 못하고 미리 시작한 느낌. 

배송은 연휴 전날 배송이라고 해서 일부러 노리고 주문했는데 어떻게 하루 전날 도착한 덕분에 더 참지 못하고 먹어버리게 됐다. 

그리고 연휴 첫날은 연어를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다.

퇴근길에 사온 양상추와 양배추, 그리고 오이로 접시를 꾸민 뒤 3등분해뒀던 연어 중 한덩이를 잘라서 올렸다. 

거의 파는것과 같은 비쥬얼이 나왔는데, 다이어트를 노리는 사람이라기엔 뭐랄까......

소도 살이 찐다는 걸 증명(?)하는 접시라는 느낌. 연어는 저대로 사시미로만 먹어도 한 끼가 될텐데 굳이 거기에 산더미같은 야채를 쌓아 먹는다는게 좀 이상하긴 했다. 다이어트를 노린다면 사실 연어는 절반만 올렸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샐러드 양이 2인분) 

뭐 어쨌든 이렇게 호화로운 샐러드를 만들어먹은 덕분에 시중에 나온 샐러드에 성이 차지 않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샐러드를 항상 산처럼 쌓아서 위에 뭘 안올리고 그냥 풀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식으로 샐러드를 하게 되었다. 양 조절을 아무리 못한다지만 어떻게 혼자먹는데 항상 2인분 이상씩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이다. 샐러드를 만들고도 연어와 샐러드가 남아서 한켠에 같이 찍어봤다. 

남은 연어는 샐러드와 함께 한 끼니로 다 먹고 남은 샐러드는 그대로 다음 끼니로 옮겨갔다. 먹을땐 즐거웠지만 (점심저녁을 샐러드로 먹은 덕분에 살도 빠지긴 했다.) 소가 된 느낌이라 포스팅을 하며 살짝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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