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몽골 여행 둘째날 17.10.01
진예령
2017. 10. 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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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이었다.
9시에 바타투어와 플라워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숙소와 가까운 위치라 7시반~8시부터 슬슬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짐정리를 하고 8시반이 넘어 숙소비를 계산하고 나갔다.
사실 우리는 어제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투그릭으로 환전도 못하고 유심도 못사서 울란바타르 국영백화점에서 이런걸 다 하고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껴서인지 환전과 유심구매가 미뤄져서 엄청 당황했었다. 다행히 일정 내내 가이드가 신경써줘서 할 건 다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아쉽긴 했다.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먼저 머물던 분들께 들으니 국영백화점에서 했으면 환율과 금액은 둘째치고 15분 안에 모든 업무를 다 보고 나올 수 있었을거라고.
하지만 덕분에 이후에 뎎은 시골마을의 환율과 환전 시스템, 그리고 유심 구매하면서 가이드의 통역으로 무슨 말인지도 알아들으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몽골을 겪으면서 다른 여행객들보다 더 잘 알게 된거 같아 괜찮았다.
물론 이 날은 환전도 유심도 없어 미리 환전한 사람들에게 공용비를 미리 받아 울란바타르를 벗어나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술은 어제 산 걸로 대체) 공용비를 미리 걷으면서 돈관리를 잘못 한건지 계산이 좀 꼬여서 중간에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에서는 물과 필요한 것들을 모두 샀다고 하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다행히 물과 식사를 위한 것들은 가이드가 구매를 해줘서 우리가 먹을 간식거리들과 맥주, 화장실에서 쓸 두루마리 휴지 등만 구매했다.
물티슈는 다들 각자 가져온 것들이 200장씩이어서 여행기간 내내 잘 활용했다. (막 썼는데도 제법 남아서 마지막엔 버리고들 왔다)
차에서는 다들 신나서 얘기 좀 하다가... 사진에는 없지만 점심 전에 들른 주유소 화장실이 푸세식이어서 다들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는 볼일을 볼 수 없다며 다음을 기약하던 사람도 있었고 어떻게든 참고 볼일을 본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도착한 레스토랑은 제법 괜찮았다. 바로 옆에 유료 화장실도 있었는데 유료라 그런지 관리도 잘 되어있었고 수세식 양변기였다! 200투그릭인가를 내면 관리하는 분이 휴지도 줬다. 다만 손씻는 물은 굉장히 차가웠다.
식사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건 가이드와 기사는 다른 테이블에 주로 앉았고 가이드는 밥을 빨리 먹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밥먹으면서 궁금한걸 물어보기는 어려워서 아쉬웠다. (이유도 다양하게 추정했었는데 후기를 쓰는 지금은 그 이유를 어느정도 알 것 같다. )
하지만 필요하면 푸르공을 타는 그 긴 시간 동안 물어볼 수 있어서 굳이 식사시간을 노릴 필요는 없던 것 같다. 팀에 따라 가이드와 같이 식사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동하면서도 사진을 찍고 미리 받아온 지도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으면서 경로를 추정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 받았던 일정표대로 가고있는거라고 생각해서 하루종일 이동만 할 거라고 다들 마음편히 있었다.
가이드의 여러분 내리세요. 낙타체험 할거예요. 라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듣고 다들 깜짝 놀랐다. 일정표에는 낙카체험이 맨 마지막날 정도에 있어서 읭?! 이게 무슨 소리 오늘 이동만 있는거 아니었나요 하면서 각종 질문을 했는데 가이드가 전달받은건 정반대로 뒤집어진 일정이었다. 우선 낙타체험을 한다니 다들 따뜻한 옷으로 환복하면서 마스크, 장갑, 신발, 핫팩 장착 등으로 무장하고 나갔다. 해가 질때라 나가자마자 바람이 제법 쌀쌀했고 하늘도 흐려서 엄청 추웠다. (이때 핫팩은 신의 한수였다.)
바지도 두꺼운걸 입으려고 했는데 옷을 갈아입긴 여의치않아서 입고있던 청바지를 입고 낙타를 탔는데 엄청! 엄청! 추웠다. 그래도 일정을 몰라 안맞는 옷을 입은건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다행이었다.
이번 몽골 여행의 큰 목적이 낙타랑 말 타는거였는데 그 중 하나를 첫날 생각치도 못하다가 실행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쌍봉낙타는 뒤에 혹도 있어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 괜찮기도 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말은 잘 안통해도 손짓발짓으로 하고싶은 걸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굉장히 순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도시 울란바타르에서 멀리 오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시골로 온 것 같았다.
낙타타고 가는 길. 바로 앞에 일행 3명이 앞서 갈 길을 체험해줘서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어 든든했다.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낙타들이 가기 힘든 길을 갈때면 어김없이 앞에서부터 비명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한창 낙타 위에서 풍경을 구경하다가도 뭐지! 하고 정신을 챙길 수 있었다.
이어서 가니까 현지인이 한사람씩 붙을 필요가 없어서 좋긴 했지만 앞 사람이 고삐를 너무 당겨서 잡거나 하면 발이 부딪히는 대참사!! 가 생기면서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낙타는 알아서 피하거나 하진 않아서 고삐 쥔 사람들이 잘 해야 했다.
중간에 멈춰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들끼리만도 찍어줬다. 일행 중 한 명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와서 현지인들을 찍어주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나도 폴라로이드 사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미니고비를 살짝 벗어나나 했는데 비포장 도로를 좀 달려서 길 아닌 곳 같은데로 들어가더니 다른 곳을 잠시 구경하고 캠프로 가는듯 했다.
첫날이라 그런지 오늘 어디를 가게될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거의 차에서 놀고 자다가 중간에 멈추면 뭔지 모르고 내려서 가이드에게 물어보고 하는 식이었다.
바위산 위로는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궁금한 몇사람이 올라갔는데 길이 없어졌다고 해서 금방 내려왔다. 도서관 가는길이 굉장히 가팔라 보여서 난 시도도 안했는데 같이 안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진을 찍어둔 건 없지만 여기서의 화장실은 캠프 밖으로 나가서 보이는 푸세식 화장싱이었다. 낮에도 차마 거기서 볼일을 볼 엄두가 안나서 차라리 노상방뇨를 하겠다며 화장실 근처 풀숲에 볼일을 봤는데 저녁엔 그 화장실 근처로 가기도 무서워서 다들 캠프 근처 풀숲을 애용했다. 캠프에서 키우는 개가 자꾸 다가오거나 지켜봐서 다들 당황했다며 볼일 후기(?)를 공유해줬다. 이런 얘기들을 자꾸 하다보니 여행 내내 시도때도없이 똥얘기를 하게되어 모두가 재밌는 얘기들이 많이 생겨 두고두고 안주거리로 삼았다.
캠프를 떠나면서 데려갈까도 고민했지만 차가 더 불편할거 같아 남겨두고 왔는데 지금 보니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다. 그 추운곳에서 잘 살아남고 있을까.
새벽에는 볼일보려고 깨서 일어났다가 하늘을 보니 별이 너무 예뻐서 그대로 보다가 사람들도 다 깨우고(난 깨워진 편이어서 덕분에 별구경을 잘 하긴 했다) 한참 멍하니 보다가 들어왔다.
저녁먹은 후에도 밖에 나가서 술과 컵라면과 함깨 별을 잠깐 보긴 했는데 그땐 제법 잘 보인다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달이 밝기도 하고 구름도 많아서 그런지 아주 좋을때는 아니었나보다. 새벽에 다시 깨서 보니 저녁에 본건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너무 예뻤는데 핸드폰 카메라로는 커버가 안돼서 사진을 남길 수가 없던게 아깝다.
9시에 바타투어와 플라워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숙소와 가까운 위치라 7시반~8시부터 슬슬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짐정리를 하고 8시반이 넘어 숙소비를 계산하고 나갔다.
사실 우리는 어제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투그릭으로 환전도 못하고 유심도 못사서 울란바타르 국영백화점에서 이런걸 다 하고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껴서인지 환전과 유심구매가 미뤄져서 엄청 당황했었다. 다행히 일정 내내 가이드가 신경써줘서 할 건 다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아쉽긴 했다.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먼저 머물던 분들께 들으니 국영백화점에서 했으면 환율과 금액은 둘째치고 15분 안에 모든 업무를 다 보고 나올 수 있었을거라고.
하지만 덕분에 이후에 뎎은 시골마을의 환율과 환전 시스템, 그리고 유심 구매하면서 가이드의 통역으로 무슨 말인지도 알아들으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몽골을 겪으면서 다른 여행객들보다 더 잘 알게 된거 같아 괜찮았다.
물론 이 날은 환전도 유심도 없어 미리 환전한 사람들에게 공용비를 미리 받아 울란바타르를 벗어나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술은 어제 산 걸로 대체) 공용비를 미리 걷으면서 돈관리를 잘못 한건지 계산이 좀 꼬여서 중간에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에서는 물과 필요한 것들을 모두 샀다고 하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다행히 물과 식사를 위한 것들은 가이드가 구매를 해줘서 우리가 먹을 간식거리들과 맥주, 화장실에서 쓸 두루마리 휴지 등만 구매했다.
물티슈는 다들 각자 가져온 것들이 200장씩이어서 여행기간 내내 잘 활용했다. (막 썼는데도 제법 남아서 마지막엔 버리고들 왔다)
차에서는 다들 신나서 얘기 좀 하다가... 사진에는 없지만 점심 전에 들른 주유소 화장실이 푸세식이어서 다들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는 볼일을 볼 수 없다며 다음을 기약하던 사람도 있었고 어떻게든 참고 볼일을 본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도착한 레스토랑은 제법 괜찮았다. 바로 옆에 유료 화장실도 있었는데 유료라 그런지 관리도 잘 되어있었고 수세식 양변기였다! 200투그릭인가를 내면 관리하는 분이 휴지도 줬다. 다만 손씻는 물은 굉장히 차가웠다.
식사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건 가이드와 기사는 다른 테이블에 주로 앉았고 가이드는 밥을 빨리 먹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밥먹으면서 궁금한걸 물어보기는 어려워서 아쉬웠다. (이유도 다양하게 추정했었는데 후기를 쓰는 지금은 그 이유를 어느정도 알 것 같다. )
하지만 필요하면 푸르공을 타는 그 긴 시간 동안 물어볼 수 있어서 굳이 식사시간을 노릴 필요는 없던 것 같다. 팀에 따라 가이드와 같이 식사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동하면서도 사진을 찍고 미리 받아온 지도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으면서 경로를 추정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 받았던 일정표대로 가고있는거라고 생각해서 하루종일 이동만 할 거라고 다들 마음편히 있었다.
가이드의 여러분 내리세요. 낙타체험 할거예요. 라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듣고 다들 깜짝 놀랐다. 일정표에는 낙카체험이 맨 마지막날 정도에 있어서 읭?! 이게 무슨 소리 오늘 이동만 있는거 아니었나요 하면서 각종 질문을 했는데 가이드가 전달받은건 정반대로 뒤집어진 일정이었다. 우선 낙타체험을 한다니 다들 따뜻한 옷으로 환복하면서 마스크, 장갑, 신발, 핫팩 장착 등으로 무장하고 나갔다. 해가 질때라 나가자마자 바람이 제법 쌀쌀했고 하늘도 흐려서 엄청 추웠다. (이때 핫팩은 신의 한수였다.)
바지도 두꺼운걸 입으려고 했는데 옷을 갈아입긴 여의치않아서 입고있던 청바지를 입고 낙타를 탔는데 엄청! 엄청! 추웠다. 그래도 일정을 몰라 안맞는 옷을 입은건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다행이었다.
이번 몽골 여행의 큰 목적이 낙타랑 말 타는거였는데 그 중 하나를 첫날 생각치도 못하다가 실행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쌍봉낙타는 뒤에 혹도 있어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 괜찮기도 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말은 잘 안통해도 손짓발짓으로 하고싶은 걸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굉장히 순박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도시 울란바타르에서 멀리 오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시골로 온 것 같았다.
낙타타고 가는 길. 바로 앞에 일행 3명이 앞서 갈 길을 체험해줘서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어 든든했다.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낙타들이 가기 힘든 길을 갈때면 어김없이 앞에서부터 비명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한창 낙타 위에서 풍경을 구경하다가도 뭐지! 하고 정신을 챙길 수 있었다.
이어서 가니까 현지인이 한사람씩 붙을 필요가 없어서 좋긴 했지만 앞 사람이 고삐를 너무 당겨서 잡거나 하면 발이 부딪히는 대참사!! 가 생기면서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낙타는 알아서 피하거나 하진 않아서 고삐 쥔 사람들이 잘 해야 했다.
중간에 멈춰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들끼리만도 찍어줬다. 일행 중 한 명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와서 현지인들을 찍어주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나도 폴라로이드 사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미니고비를 살짝 벗어나나 했는데 비포장 도로를 좀 달려서 길 아닌 곳 같은데로 들어가더니 다른 곳을 잠시 구경하고 캠프로 가는듯 했다.
첫날이라 그런지 오늘 어디를 가게될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거의 차에서 놀고 자다가 중간에 멈추면 뭔지 모르고 내려서 가이드에게 물어보고 하는 식이었다.
바위산 위로는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궁금한 몇사람이 올라갔는데 길이 없어졌다고 해서 금방 내려왔다. 도서관 가는길이 굉장히 가팔라 보여서 난 시도도 안했는데 같이 안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진을 찍어둔 건 없지만 여기서의 화장실은 캠프 밖으로 나가서 보이는 푸세식 화장싱이었다. 낮에도 차마 거기서 볼일을 볼 엄두가 안나서 차라리 노상방뇨를 하겠다며 화장실 근처 풀숲에 볼일을 봤는데 저녁엔 그 화장실 근처로 가기도 무서워서 다들 캠프 근처 풀숲을 애용했다. 캠프에서 키우는 개가 자꾸 다가오거나 지켜봐서 다들 당황했다며 볼일 후기(?)를 공유해줬다. 이런 얘기들을 자꾸 하다보니 여행 내내 시도때도없이 똥얘기를 하게되어 모두가 재밌는 얘기들이 많이 생겨 두고두고 안주거리로 삼았다.
캠프를 떠나면서 데려갈까도 고민했지만 차가 더 불편할거 같아 남겨두고 왔는데 지금 보니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다. 그 추운곳에서 잘 살아남고 있을까.
새벽에는 볼일보려고 깨서 일어났다가 하늘을 보니 별이 너무 예뻐서 그대로 보다가 사람들도 다 깨우고(난 깨워진 편이어서 덕분에 별구경을 잘 하긴 했다) 한참 멍하니 보다가 들어왔다.
저녁먹은 후에도 밖에 나가서 술과 컵라면과 함깨 별을 잠깐 보긴 했는데 그땐 제법 잘 보인다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달이 밝기도 하고 구름도 많아서 그런지 아주 좋을때는 아니었나보다. 새벽에 다시 깨서 보니 저녁에 본건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너무 예뻤는데 핸드폰 카메라로는 커버가 안돼서 사진을 남길 수가 없던게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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