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7.5.1 하바롭스크
진예령
2017. 5. 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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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호스텔을 못찾아서 한참 헤멨던 하바롭스크.
열차 플랫폼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호스텔) 보크자라 광고판이 있는데 워낙 그림같은 상형문자라 모르고 넘어가서 기차역의 온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녔다. 역 안에도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4번쪽이라길래 다시 플랫폼 갔다가 계단 올라갔다 내려오고ㅋㅋㅋㅋ 바로 아래 인포메이션 가서 호스텔 이름이 러시아어로 적힌걸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대답은 러시아언데 여기 근처 어디 있다면서 전화도 해서 물어보고 오는 사람들 잡고 안내 부탁도 해줬다. 사람을 못찾아서 직접 데려다줄 기세로 인포 문닫고 나섰는데 다행히 입구에서 길 아는 사람을 발견해서 그 사람한테 길안내를 맡기고 그분이 날 호스텔 문앞!까지 안내해줬다.
말은 없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기까지... 몸으로 보여주는 친절함이 감탄스러웠다.
호스텔에선 체크인하고 여권을 한장한장 복사하는 작업을 하는지 등록하는데 30분이 걸린다고 기다려달랬다. 끝나면 돌려주는가 하고 핸드폰 충전하면서 기다렸는데 한참 기다려도 안주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끝남ㅋㅋ 그래 덕분에 잘 쉬었지. 마침 같은방 한국인 분들이 비슷하게 도착해서 같이 돌아다녔다.
하바롭스크 역 앞에서 1번 버스를 타고 (1c와 1l 버스가 있고 두개 노선이 조금 다른거 같긴 하지만 아무르강까진 그래도 반정도는 비슷하게 간다. 사실 정확한 버스번호가 뒤에 있어서 몇대 보내고 그냥 대충 탔다) 강 근처에서 버스가 서길래 오래 정차하는듯 싶어 내려서 공원쪽으로 걸어갔다. 노동절이라 그런지 행사같은걸 하는듯 했다.
바닐라랑 오렌지를 골랐는데 사진을 보고 골랐음에도 거기 써있는게 뭔지 주인아주머니가 몰라서 옆에있던 다른 러시아사람에게 거기 뭐있냐고 물어보고 알려줌ㅋㅋ 옆에 러시아사람 없으면 어떻게 골라먹냐 이거
이건.... 아까 봤던 교회에서 멀찍이 떨어져있는데 (멀리서도 보이긴 하지만) 큰 내리막 후 오르막을 지나면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는길에 있던 불꽃광장(?)
앞에선 큰북 등으로 연주도 했는데 연주 바로 뒤에 시위 구호같은게 이어져서 시위구나 싶었다.
맛이 조금 미묘(매콤 상큼..?표현하기 어렵다. 다들 그냥 먹어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것같음)하지만 한국의 찌개같은 느낌의 보르쉬, 만두같은 필메니(여기 만두 종류 두개있는것 같은데 크림소스랑 같이나오는거, 소스없는거. 둘다 괜찮다. 영어설명 보고 대충 때려맞추면 될듯하다), 꼬치구이 샤슬릭(돼지고기로 먹으려고 했는데 양고기밖에 없대서 램 샤슬릭으로ㅋ).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건 생맥주!! 가격이 조금 쎄긴 해서 4명이서 6잔 먹고 2천몇루블 정도 나왔었다. 전체 식사금액의 절반이 맥주였다고ㅋㅋ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재산도 탕진하고) 레닌광장으로 갔다. 마침 멀리 무대에서 공연같은걸 하길래 잠깐 구경도 했다.
점심먹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저녁먹을 준비를... 값싸지만 알찬 저녁을 챙겨먹기 위해 시장에서 훈제연어와 스모크 치즈, 베이컨을 샀다. (나중에 역근처 마트에서 보드카랑 과자같은것도 사서 저녁에 함께했다.)
그렇게 마련했던 저녁 테이블. 가격 싸고 향있는 보드카로 도수는 20도정도밖에 안됐지만 제법 맛있었다. 안주들도 잘어울려서 밤샐것처럼 수다떨다가 앞방 사람이 나와서 시끄럽다고 하면서 마무리지었다.
++호스텔 보크자라를 찾아가는 방법.
플랫폼나오는 건물에서 보이는 전경인데 바로 앞건물 다음, 나무에 가려지긴 했지만 보크자라라고 써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나무 옆길로 쭉 직진하면 찾아갈 수 있다.
열차 플랫폼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호스텔) 보크자라 광고판이 있는데 워낙 그림같은 상형문자라 모르고 넘어가서 기차역의 온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녔다. 역 안에도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4번쪽이라길래 다시 플랫폼 갔다가 계단 올라갔다 내려오고ㅋㅋㅋㅋ 바로 아래 인포메이션 가서 호스텔 이름이 러시아어로 적힌걸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대답은 러시아언데 여기 근처 어디 있다면서 전화도 해서 물어보고 오는 사람들 잡고 안내 부탁도 해줬다. 사람을 못찾아서 직접 데려다줄 기세로 인포 문닫고 나섰는데 다행히 입구에서 길 아는 사람을 발견해서 그 사람한테 길안내를 맡기고 그분이 날 호스텔 문앞!까지 안내해줬다.
말은 없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기까지... 몸으로 보여주는 친절함이 감탄스러웠다.
호스텔에선 체크인하고 여권을 한장한장 복사하는 작업을 하는지 등록하는데 30분이 걸린다고 기다려달랬다. 끝나면 돌려주는가 하고 핸드폰 충전하면서 기다렸는데 한참 기다려도 안주길래 물어봤더니 이미 끝남ㅋㅋ 그래 덕분에 잘 쉬었지. 마침 같은방 한국인 분들이 비슷하게 도착해서 같이 돌아다녔다.
하바롭스크 역 앞에서 1번 버스를 타고 (1c와 1l 버스가 있고 두개 노선이 조금 다른거 같긴 하지만 아무르강까진 그래도 반정도는 비슷하게 간다. 사실 정확한 버스번호가 뒤에 있어서 몇대 보내고 그냥 대충 탔다) 강 근처에서 버스가 서길래 오래 정차하는듯 싶어 내려서 공원쪽으로 걸어갔다. 노동절이라 그런지 행사같은걸 하는듯 했다.
바닐라랑 오렌지를 골랐는데 사진을 보고 골랐음에도 거기 써있는게 뭔지 주인아주머니가 몰라서 옆에있던 다른 러시아사람에게 거기 뭐있냐고 물어보고 알려줌ㅋㅋ 옆에 러시아사람 없으면 어떻게 골라먹냐 이거
이건.... 아까 봤던 교회에서 멀찍이 떨어져있는데 (멀리서도 보이긴 하지만) 큰 내리막 후 오르막을 지나면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는길에 있던 불꽃광장(?)
앞에선 큰북 등으로 연주도 했는데 연주 바로 뒤에 시위 구호같은게 이어져서 시위구나 싶었다.
맛이 조금 미묘(매콤 상큼..?표현하기 어렵다. 다들 그냥 먹어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것같음)하지만 한국의 찌개같은 느낌의 보르쉬, 만두같은 필메니(여기 만두 종류 두개있는것 같은데 크림소스랑 같이나오는거, 소스없는거. 둘다 괜찮다. 영어설명 보고 대충 때려맞추면 될듯하다), 꼬치구이 샤슬릭(돼지고기로 먹으려고 했는데 양고기밖에 없대서 램 샤슬릭으로ㅋ).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건 생맥주!! 가격이 조금 쎄긴 해서 4명이서 6잔 먹고 2천몇루블 정도 나왔었다. 전체 식사금액의 절반이 맥주였다고ㅋㅋ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재산도 탕진하고) 레닌광장으로 갔다. 마침 멀리 무대에서 공연같은걸 하길래 잠깐 구경도 했다.
점심먹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저녁먹을 준비를... 값싸지만 알찬 저녁을 챙겨먹기 위해 시장에서 훈제연어와 스모크 치즈, 베이컨을 샀다. (나중에 역근처 마트에서 보드카랑 과자같은것도 사서 저녁에 함께했다.)
그렇게 마련했던 저녁 테이블. 가격 싸고 향있는 보드카로 도수는 20도정도밖에 안됐지만 제법 맛있었다. 안주들도 잘어울려서 밤샐것처럼 수다떨다가 앞방 사람이 나와서 시끄럽다고 하면서 마무리지었다.
++호스텔 보크자라를 찾아가는 방법.
플랫폼나오는 건물에서 보이는 전경인데 바로 앞건물 다음, 나무에 가려지긴 했지만 보크자라라고 써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나무 옆길로 쭉 직진하면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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