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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선전 window of the world 리뷰

진예령 2019. 3. 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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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차를 함께 달린 뒤에는 급 중국 지하철 탐험을 해봤다. 다행히 역이 근처에 있고 목적지도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어서 한번 타보는걸로.


여기 지하철은 카드가 아니라 아래의 초록색 토큰을 사용하는데, 이용방식은 카드 찍는것과 같다.

가격은 3위안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중국 지하철은 ...... 탈때 짐검사를 따로 한다. 딱히 뭐 위험한걸 들고타지 않으면 그냥 게이트가 하나 늘었네 하고 지나가는 정도지만 귀찮은 과정이 하나 더 있는 셈이긴 하다. 

예전에도 귀찮게 한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아직 바뀌지 않은 덕분에 이것이 중국! 같은 느낌이다. 공산주의 국가는 이런데서 느낌을 드러내는구나 싶기도 했다. 


한국과 거의 비슷한 방식에다 나름 영어로도 병기해줘서 혼자 여행와도 크게 어렵지 않게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티켓을 사는것도 기계에서 영어를 지원해준 덕분에 크게 어렵지 않았고 말이다. (물론 한국어는 없다)



곳곳에 한자가 엄청 많이보인다는 것만 빼면 

지하철의 모습, 핸드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복장들까지 한국과 전혀 다를게 없다. 

아 여기에는 지하철에 여성용 칸이 따로 있어서 분홍색으로 표시된 칸이 따로 있기도 했는데.... 우리는 일행에 남자가 있었음에도 그냥 탔었고 다른 사람들도 크게 신경쓰며 타는 것 같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임산부석 같은 느낌인가 싶기도 했다. 가급적 지키지만 꼭 지켜야하는건 아닌 그런거...? 



지하철 타기 쉬웠던 것 중 하나는 우리의 목적지가 환승없이 한번에 가는 곳이었다는 점!

여기가 Window of the World 의 입구였다. 멀리서부터 에펠탑같이 생긴게 보인다. 


여기가 나름 테마파크? 같은걸로, 컨셉을 가지고 전 세계의 건축물들을 조금 작은 크기로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놀이공원 같은 셈이다.

그래서 가격도 놀이공원........ 220위안으로 한화로는 약 37000원 정도. 에버랜드/롯데월드 같은 가격이었다. 

현금/위챗페이 가능. 어딜가나 위챗페이는 가능하니 현금이 가능한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된다. 이런데는 대부분 현금이 되는 듯하고 식당은.... 가봐야 안다 ㅠㅠ


들어가고나면 입구에 큰 분수대와 그 뒤로 공연장 같은게 보인다.

저녁에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듯 싶었는데 그 전에는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쓰면서 잠깐 앉아있다 가거나 간단히 라면을 먹는 등 식사를 하곤 했다.



요렇게 주변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있기 좋다. 


위에 보이는데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가야한다. 정방향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로 쭉 가면 역방향!! 

특히 걷는것보다 뭔가 타고 한바퀴 돌겠다거나 하는 생각이 있다면 꼭 반대방향으로 가기를 권한다. 이쪽은 뭘 탈수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지나가면서 보이는 차를 보고 어떻게 타야하나 고민만 했는데 다 돌고나서 타는 곳을 찾았다. 


입구에 그려진 벽화는 어느쪽을 가나 있는 것 같긴 했다. 


이집트 벽화를 쭉 통과해서 지나고나면 바로 공룡이 보인다. 쥐라기공원을 들고온 거라고.



그리고 이동네는 공룡만 있는게 아니라 킹콩도 있었다. 이건 놀이기구로 입구에서 파는 티켓이 자유이용권이어서 다 타볼 수 있는 거라 조금 기다려서 타봤다.

 이 킹콩이 사람들이 타고있는 기차를 들어올려서 조금 흔들다가 내려놓는데 엄청 스릴있거나 하진 않는다. 느려서 안전벨트를 차고 타는 중에도 느긋하게 동영상 촬영 혹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그래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긴 해야한다. 

사실 운행 사이 텀이 길어서 안전하긴 한건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는데... 한번 타고 살아돌아오긴 했다. 




아래와 같은 호수를 배타고 구경다니려면 돈내고 보트를 따로 타면 된다!

이것은 티켓에 포함되지 않은 거라 ... 시간당 얼마 돈을 내고 타야했는데 우리는 그냥 한바퀴 도는게 목적이라 따로 보트까지  타진 않았다. (그래서 가격도 잘 모르겠다)


보트 체험 근처에는 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여기도 따로 돈을 내고 해야하는 체험이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세계의 건축물. 

남미, 미국 이쪽인것 같은데 안가본데라 어딘지 모르겠다


이건 미국이 확실하다! 앞에있는  흰색 건물이나 뒤에 보이는 얼굴이 조각된 바위 같은것들 말이다. 

미드에 많이 나오는 맨하튼. 미니어쳐 크기라서 뒤에있는 건물이 조금 더 커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보인다.


뒤의 바위에 조각된것도 1:1 크기로 만든건 아닐텐데도 규모가 커서 근처 어디에서 찍으나 계속 사진에 나온다.

아래 보이는 오벨리스크나 정원, 건물들도 세배는 커야할것 같다. 



하다하다 나이아가라폭포도 만들었다! 당연히 크기가 훨씬 작아서 그만큼 웅장하진 않지만 이런 느낌이구나 같은 정도는 알 것 같다. 



그리고 피라미드.

이건 만들고있는 중인건지, 밖에서 구경만 하라고 이렇게 둔건지 모르겠지만 이 안쪽으로는 출입금지라 멀리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이게 바로 반대로 돌면 탈 수 없는 그 미니카다. 사람들이 다 타서 아주 부러워하면서 어떻게 타는거지를 연구했는데 

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키와 차량은 한쪽에서만 렌트가 가능해서 꼭 그쪽에서 시작해야 탈 수 있다. 아니면 계속 반대로 돌아야함....



낙타도 타볼 수 있었다. 진짜 별걸 다 한동네에서 체험 가능하게 만들어뒀다. 이집트 건물 앞이라 낙타인것 같았다. 이걸 타고 멀리까지 갈 수 있는건 아니니 생략. 


유럽 존으로 넘어왔다.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로마의 콜로세움. 실제로 보면 사진하나에 담기도 어려운 크기인데 미니어쳐인 덕분에 다 담고도 남는 사진을 뽑았다.  



그리고 에펠탑과 개선문.

에펠탑은 1:1까진 아니지만 제법 크게 만들어서 멀리에서도 이게 보인다. 심지어 이 에펠탑에 이 테마파크 이름을 박아넣었다. 아니 이런 얘네는 저작권도 없나.. 하긴 있었음 이런거 못만들겠지

근처에 있는 유럽의 거리도 넣고 신년을 맞이해서 꾸며놓은 장식들도 있었다. 저녁에 와서 불켜진걸 봐도 예쁘고 좋았을테지만 문닫기 전에 한바퀴를 다 돌아야한다는 미션을 가진 우리로서는 그걸 기다릴 여유는 없었다.


독일에 있는 어느 성이라던지 


영국의 유명 건축물 등 진짜 엇 이건 어디서 본건데? 라거나 어디에 여행가면 이건 꼭 봐야한다! 하는건 다 하나씩 만들어놨다.



파리의 어느 정원이라거나,



이건 뭐였지 노틀담인가


네덜란드의 풍차마을.


피사의 사탑



공사중인 건물은 같이 공사중인지 짓다만듯한 것도 있었다. 


보이는 족족 사진을 찍고 아주 열심히 걸어다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놀이기구 안타고 돌아만 다녀도 지치고 있다. 

두바퀴 돌면 하루 다 갈 것 같다.


깨알같이 모방한 세계의 건축물이 바깥은 제법 그럴듯하게 만들어놓은걸 보면서 감탄했는데 이렇게 큰 건물인 경우 가까이 가보면 외관만 쫌 그럴듯하고 내부는 하나도 없다. 

보여지는 부분이 아니니 당연하긴 하겠지만.... 창문만 가까이 가면 완성도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이게 그나마 큰 미니어쳐였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컸을거다. 사람이 건물 1층 높이보다 조금 더 크게 서있으니 말이다. 



이건 호주의 중앙에 있는 울루루다. 

건축물만 베낀게 아니라 아까 봤던 나이아가라 폭포같이 아주 유명한 자연경관 같은것도 카피해놨다. 놀라운 사람들....



위쪽이 조금 때타보여서 닦아주고 싶었던 오페라하우스. 

오페라하우스도 자세히보면 때탄 느낌이 있긴한데.... 이건 작아서 그런지 공기가 나빠선지 먼지가 훨씬 많이 쌓여있던 듯 싶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하나둘 불빛이 들어와서 예뻐지기 시작했다. 이 타이밍에 구경다니는것도 제법 괜찮은 듯 싶다.



뜬금없이 이건 뭐냐고 한다면 어느동네 유명한 정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원과 함께 아시아권으로 넘어와서 어느 .... 동네의 궁인가 사원 같은 곳.



여기는 타지마할! 안가봤지만 이름은 들어봤다.


이 흰색이 근처에 극장 같은것도 있어서 대체 여기가 뭔가 했는데 후지산이었다. 

흰색은 녹지않는 만년설을 표현한것 같은데 아니 후지산 정말로 산 아래까지 다 눈으로 덮여있나....? 


각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들은 1~2년안에 뚝딱 하고 만들어낸게 아니니만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쌓여서 만들었을텐데 

그런 건물들을 작게 축소해서 만드는것도 쉽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창작은 아니고 모방이니 창작의 고통은 덜했겠지만 이만한 규모로 건물들을 만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엄청난 노가다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건축물을 볼때 특히 그런 생각을 했다. 이건 ctrl+c,v를 해도 엄청 귀찮은 작업일 것 같은데..?


일본쪽은 아직 만들고 있는건지 안쪽에 건물이 보이는데 가려져있었다. 

작년에 왔던 사람들의 말로는 작년보다 지역이 더 늘어났다고 한걸 봐서는 계속해서 뭔가  추가하고 있는듯 했다. 

돌면서 한국의 건축물 같은건 안보인다 했더니 나중에 언젠가는 한국의 건축물 같은것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 돌아보고 지쳐쓰러지기 직전에 탈출...... 을 하려고 했는데

초반에 돌다가 빼먹은 곳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ㅠㅠ



그래서 다시 유럽존으로.

벨기에의 중앙광장인듯 싶었는데 건물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세트장 같은 느낌으로 꾸며놨다. 물론 미니어쳐라 아주 작다.

벨기에라 오줌싸는동상도 있다. 이건 크기가 작은 덕분인지 1:1 사이즈였다



사실 저걸 보려고 돌아갔던건 아니고, 상점들이 있는데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 길이 아니라 아예 테마파크 밖으로 나가야하는 거란다. 

스케이트장은 테마파크 안에 있다. 이길인가 싶어서 가다가 발견했는데 늦은시간에도 타는 사람들이 있더라. 

구경만 잠깐 하고 밖으로 나갔다.


입구이자 출구인 이 곳에서는 저녁에 공연을 한다고 써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그때까지 놀 체력이 안된다. 

한때 이런거 다 보고도 괜찮은 체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해질때까지 있으면 아주 오래 논거고 보통은 그 전에 체력이 끝나는 듯 싶다ㅠㅠ



출구로 나가는데 조명이 들어와서인지 들어올때보다 훨씬 예쁘다.

낮에는 파란하늘도 아닌데 미세먼지도 많아서 사진이 안예뻤는데 저녁엔 훨씬.... 이것이 조명빨인가! 


그렇게 돌고 돌아 찾아간 상점에는 뭐가 있진 않았다.

그냥 불빛 밝은 작은 상점들과 분위기 좋아보이는 레스토랑, 그리고 한 재즈바에서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결혼식은 그냥 일반 결혼식인데 특이하게 야외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중국도 야외 결혼식이 흔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예쁜 커플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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