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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선전 공항, 선전항공 선전-인천 후기

진예령 2019. 2. 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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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인천공항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곳은 선전 공항이다. 

글자는 분명 한자고, 꾸며진 장식물들도 중국풍이 분명한데 뭔가 전반적인 구조나 흰색의 깔끔함 같은것들이 인천공항을 떠올리게 했다.

지하철도 그랬는데 공항마저...!


공항별로 체크인 카운터가 표시되어있는것도 그렇고 말이다.



중국은, 지하철을 탈때도 하는 그 보안검사, 역시나 공항 입구에서도 보안검색을 한다.

공항에 들어올때부터 한번 하고 이후에 안쪽으로 들어갈때도 당연히 세관검사가 있다. 

그래도 빠르게 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간혹 줄이 있어 5분 정도는 소요된다고 생각하는게 나을 듯 싶다.



돌아갈때도 선전항공인데, 아시아나와 코드셰어여서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수속을 했다. 


비행기 티켓을 끊고나서는 주변 구경.

말로만 듣던 샤오미 매장이 바로 앞에 있길래 들려봤다. 



샤오미 매장에는 없는게 없었다.... 전자제품만 파는게 아니라 여행용 가방, 캐리어, 목베개 같은 것들도 파는데 그것도 다 싼 가격이라 뭘 사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했다. 가방에 공간이 얼마 없어서 고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몇개 더 사왔어도 이상하지 않을듯 싶다. 

세그웨이도 있었는데 이건 대체 기내에 어떻게 들고타야할지 감이 안오니 패스, 세그웨이치곤 쌌던것 같다. 


캐리어도 하나 사야했는데... 다음에 샤오미 매장을 보면 꼭 하나 사오고야 말겠다. 

핸드폰도 1700위안 정도로 한화로는 30만원 정도? 생긴것도 예뻐보이는데 와... 이래서 샤오미폰을 쓰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거구나 싶었다.

주변에서도 그렇고 제일 많이 사고 많이 쓰는 미밴드. 동생이 요청해서 하나 사줬는데 159위안, 한화로는 2만7천원인가.. 사실 직배송과 다를바 없지만 택배비가 안든다는 점은 나름 장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공항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들이 있는데, 중국음식을 파는 식당들과 KFC가 있었다.

중국에서 머물면서 KFC는 종종 봤는데 먹어보진 않아서 궁금한 나머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한번 주문해봤다. 



가자마자 직원이 중국어 못하는걸 알았는지 영어 메뉴판을 챙겨줘서 그걸 보고 주문했다.ㅋㅋㅋㅋ

버거 세트메뉴 같은게 있어서 텐더와 에그타르트가 있는 징거버거 메뉴로 ㅋ

버거는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텐더....에는 뼈가 있었다. 중국은 순살 치킨을 잘 안먹는다더니 텐더마저 뼈가 있는 치킨일 줄은 몰랐다. 그런데 한국 KFC 텐더보다 훨씬 바삭하고 맛도 좋았다는게 함정. 뼈도 뭐 발라먹기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다.

중국에서 먹은것 중에 이게 제일 내 취향에 맞았던걸지도 모르겠다. 에그타르트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맛있었다. 


주문번호 진동벨 같은 시스템도 한국과 거의 비슷했는데, 다른 중국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위챗페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이지만 외국인이 많은 공항인 덕분인지 현금도 받았다. 

한국과 하나 다른건 먹고나서 음식은 그냥 자리에 두고가면 직원이 치운다는 것. 



식사까지 마친 뒤에는 느긋하게 공항 구경을 마치고 출국심사하러 갔다. 출국심사는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곳에서 한 층 더 내려가면 됐다. 



출국심사, 세관검사 등을 마치고나면 공항 내부인데, 여기는 볼 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식당도 별로 없는 편이고 말이다. 

그래도 몇 없는 그 매장에 엄청 많은 종류의 인공지능 스피커(?) 혹은 알람 같은 친구들이 제법 있었다. 

사고싶을만큼 성능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장난감이나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들도 좀 있는듯 싶긴 했다.


그런것들보단 사실 이런 마사지기계가 더 끌리긴 했다. 

한국에서도 가격이 나가는 것들이라 함부로 들고오긴 그렇지만... 꾸며놓은 걸 보니 원목 디자인의 소파에다 하나쯤 올려놔도 좋을법한 목 마사지기도 있는듯 싶었고 말이다. 


공항내에서 발견한 식당은 이거 하나....... 밖에서 안먹고왔으면 짜증날뻔했다. 

의외로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모르겠는 중국의 파스타와 스테이크라서 ... 언젠가 한번쯤 도전해볼지도 모르겠다.



구경을 적당히 하고 남은 시간엔 느긋하게 게이트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쉬었다. 

커피 한잔 가격은 한화로 4~5천원 정도였던것 같다. 어느동네 공항 커피숍과는 다르게 엄청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탑승한 비행기. 아시아나인 덕분인지 이번엔 기내에 모니터가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도 제법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난 다운받아왔던걸 봐서 그닥 신경쓰지 않았지만... 



메뉴는 치킨. 이었는데 kfc 에서 먹어서 다행이라고 한번 더  생각했다. 

엄청 맛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다고 하긴........ 종가집 김치는 아주 반가웠지만 중간의 야채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한켠에 나온 케익은 달달하니 맛있었고, 와인을 요청하면 줬었기에 와인과 함께 고기안주로 식사를 조금 했다. 

김치 유통기한이 보여서 하는 얘기지만.... 비행한 날짜는 1월 중순이었다. 


홍콩과 40킬로도 차이나지 않는 선전이라서 비행시간도 거의 비슷하게 4시간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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