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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노후준비의 함정

진예령 2017. 2.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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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는 언제부터 준비해야할까?
아직은 솔직히 난 어떻게 늙을까, 그땐 어떻게 먹고살까 하는 게 가깝게 다가오진 않는다. 하지만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살아온 날보다는 더 많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10년마다 직업을 하나씩 바꾼다고 해도 대여섯개는 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런 식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65세 은퇴 이후에도 삶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이나 취미, 봉사활동 같은 열정을 갖고, 은퇴 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그런 것들 말이다. 은퇴 후에 생각하면 그 땐 새로운 것에 열정을 갖기 힘드니 직업이 있을 때 미리미리 찾아보라고 한다.
나도 내가 열정을 가져보려 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했는데, 지금도 다시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비용이 부담되어 고민 중이다. 하지만 아마 곧 다시 하지 않을까 싶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언론에서 얘기하는 200~300만큼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도 된다. 돈은 버는만큼 쓰기도 하고 아끼려면 어느정도 줄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사실 지금 나가는 돈 중 생활비로 쓰고있는 금액에 추가로 자녀나 병원비 등으로 나갈 금액 정도 아닐까 싶다.
물론 집이 있느냐 없느냐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긴 하겠지만 은퇴 전까지 얼마나 자산을 모아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다른것도 얼마나 쓸 것이냐는 내용을 포함 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노후자금을 계산할때 자녀가 주는 용돈도 계산했는데,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른 책, 돈을 모으라고 하는 재테크 서적에선 어떻게든 돈을 아끼라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을 때 자식들에게 용돈을 달라고 미리 얘기하라고 한다. 은퇴 후에 달라고 하면 비참해진다고 말이다.

책에서 얘기하는 자녀와 관련된 얘기 중 가장 공감가던 것은 미리 부모가 자식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그에 대해 계속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대학 가기 전까지만 지원해 주겠다고 계속 얘기한다면 자녀들은 대학을 가고싶으면 스스로 돈을 벌거나, 장학금을 타서 가고 생활을 할 것이다. 혹여 돈이 부족해서 부모에개 손을 벌린다면 대학 등록금을 대줄테니 이후에 어떻게 갚으라거나 취업하고 용돈 얼마를 어느정도 달라는 등으로 조건을 거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다.
혹자는 부모자식간에 그런 식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돈을 벌고 쓰는 금액 등을 생각해보면 이게 제일 좋은 방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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