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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미국에서 맛본 몽골 음식, 나름 이 근처 맛집이라고 손꼽을만 했던 곳이다.처음 이 식당을 방문했던 친구들도 우연히 가게된 곳이라고 했는데, 그것 치곤 정말 의외의 맛있는 식당이었다. 몽골 음식이라고 해서 당연히 고기가 많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가게는 뷔페식으로 원하는 반찬(?)들을 골라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세한건 아래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치는 일단 지도에 표시된 것과 같고, CrazyFire 라는 상호명을 갖고 있는데 이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떤 의미인지 곧 알게 될테니까. 입구에는 몽골이 아주 잘나갔던 한때, 칭키즈칸의 시대에 어디까지 영토를 확장했었나 하는 지도가 나와있다. 유럽까지 달려나갔었다는걸, 그것도 아주 짧게 치고 빠져서 잘 모..
여행의 마지막날은 울란바타르 구경을 제쳐두고 쇼핑부터 하기로 했다. 갈 곳응 한정돼있으나 어디부터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숙소가 백화점 근처라 후딱 살걸 사고 던져놓고 다시 나올 생각으로 국영백화점 - 점심 - 고비팩토리 - 나란톨 시장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국영백화점 바로 뒤에 있는 몽골리안 스텝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미토리로 찾았을때도 5천원인가 7천원 정도로 쌌었는데 2인실도 금액이 저렴했다고 들었다. 시설은 사진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진 않았다. 샤워실도 좁긴 했지만 씻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식사도 없어서 딱 쇼핑하고 잠만 자고 나가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에 있을거라면 다른 숙소를 찾는게 좋을 수 있다. 아파트 하나를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곳인데 전날 가..
원래 일정은 오후4시쯤 울란바타르에 도착해서 투어를 끝마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는 눈이 엄청 많이 왔으니 한국 정도의 교통체증으로 계산하고 늦어도 한 6시~8시쯤 도착할 거라고 생각하고 국영백화점 또는 고비팩토리, 둘 중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눈을 보지 못했을 때는 두 곳 다 들러서 쇼핑을 하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눈이 와서 그나마 줄여본 계획이었다.전날 두메가 잘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던 모습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도착할 때가 돼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눈이 왔으니 출발은 일찍 해야 좀 더 잘 도착할 수 있지 않겠냐며 7시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가이드와 기사..
홉수골을 떠나 무릉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볼강까지 달려가는 날. 투어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울란바타르까지 달려가기 전 마지막 질주+휴식(?)과 함께 다음날 비행기를 바로 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캐리어 정리를 하면서 액체류(술)를 미리 사서 캐리어에 넣어버려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아침엔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홉수골을 떠난다는 아쉬움만 안고 아침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떠났다. 사진은 맛있어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감자가 좀 많은 참치마요 주먹밥 맛이었다. (몽골여행자 기준으론 엄청 맛있는 밥인거 같기도 하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게르에 고기를 놓고와서 중간 접선지(?)로 스릉이 고기를 가져다주러 주러 트럭을 타고 왔다. 므릉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
몽골 여행 하면서 저녁엔 게르에서 생각보다 자주 나왔다. 별보러, 산책하러, (주로) 볼일보러. 하지만 보통 볼일보러 나온 김에 모든 것을 처리하고 구경도 하고 들어가곤 했다. 이 날도 잠깐 볼 일 보러 나갔다가 바깥이 예뻐! 를 외치며 바깥으로 뛰쳐 나가서 하늘을 한참 구경했다. 달이 살짝 떴을 때 한국에서 보던 것보다 엄청 큰 것처럼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으론 좀 작아보이게 나와서 아쉬웠다. 엄청 밝아서 가로등을 밝혀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진으로도 그런 게 조금 보여서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한창 새벽엔 한쪽에서 달이 지고 다른 쪽에선 해가 뜨는 게 같은 시간에 보여서 너무 멋있었다. 아쉽게도 사진 한 컷에 담질 못해서 영상으로 남겼는데 티스토리엔 영상이 안올라가나..? 파노라마로 ..
다양한 의미로 파란만장했던 신 이데르 마을의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은 간단히 어제 사온 과일과 요거트 빵 등으로 때웠다. 그리고 어제 술을 많이 먹은 탓인지 가이드보다 우리가 먼저 푸르공에 착석까지 완료! 그리고 화장실까지 갔다오며 출발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늦는 가이드를 걱정하며 연락하고 찾아보기까지 했다.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같이 여행 다닌 사람들이 정말 착했다는 생각이 든게, 다른 팀들의 몽골 후기 중 가이드가 아침을 챙겨주지 않아 매우 불만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아침을 안챙겨주면 우리끼리 알아서 먹고, 굳이 아침을 챙겨준다는 날도 알아서 먹겠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먹을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아침을 해달라고 해서 챙겨 먹은 건 손에 꼽을 정도....? 하지만 아침은 ..
아침은 전날 사온 컵라면과 빵, 쨈으로 먹어보고자 굳이 아침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우리끼리 먹었다. 사실 전날인가 그 전날 아침을 안줘서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산거였는데 이날은 아침을 주겠다고! 해서 좀 당황하며 괜찮다고 하고 먹었다.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한건 아니고 새벽에 일어나서 별보다가 다시 자고 일출보고 자고 하다가 막은거였는데 사진 순서가 좀 뒤바껴서 아침밥부터ㅋㅋ 새벽에 나와서 주변 산책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해가 뜨는 걸 보려고 나왔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못보고 뜨기 전후로 서서히 밝아지는걸 보면서 호수 주변을 둘러봤다. 같은 시간에 찍은거지만 역광이냐 아니냐애 따라 사진의 밝기가 달라져서 예뻐보이는듯 신비한듯 분위기을 냈다. 같이 산책 나온 분과 함께 호수 바로 옆에서 발 사진..
게르에서 출발! 이 온천이 있는 게르 캠프가 유명했는지 다른 곳에서 묵을때와는 달리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저녁에도 그렇고 별보면서도 사람이 제법 많아서 우리 팀 사람들과 마찰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우린 그들을 두고두고 안줏거리로 삼았다. 이러나 저러나 날씨는 맑아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가는길에 오토바이타고 여행하는 러시아 분들도 봤다. 날씨가 좋다고는 했지만 이 날씨는 겨울!! 날씨다. 매우 추워서 우린 나갈때 항상 따뜻한 외투를 입었는데 저 사람들은 이 날씨에 어떻게 오토바이를 타는지 모르겠다. 난 겨울에 제주도 스투터타고 일주하다가 추워죽을 뻔 했는데 ㄷㄷ.. 그리고 이 사람들은 오후에도 한번 마주쳐서 굉장히 신기했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점심장소. 이날의 메뉴는 라면이었는데 철이님의 간..
오늘의 목적지는 온천! 일정표상 저녁의 숙소에서 온천을 할거 같아 짐은 대충 챙기고 차에 올라탔다. 처음 사온 침낭을 펴고 잤던터라 침낭을 다시 접는데 요령이 필요했다. 캠프의 고양이와도 인사를 하고 화장실도 어찌어찌 근처까지만 갔다가 바로 출발했다. 출발할 때 앞문과 옆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황량한 느낌도 있었지만 새로운 풍경이어서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도가도 넓은 평원과 평원 끝자락즈음 걸려있는 산들도 멋있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양들과 소들, 간혹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다가 차가 지나가면 우르르 흩어지는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얼마 이동하지 않아서 저 멀리 도로위에 까마귀 서너마리가 서있는 모습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가까이 걸어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새 까마귀들이 도망..
시작은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이었다. 9시에 바타투어와 플라워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숙소와 가까운 위치라 7시반~8시부터 슬슬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짐정리를 하고 8시반이 넘어 숙소비를 계산하고 나갔다. 걸어서 5분거리라 캐리어를 끌어도 일찍 도착해서 셀카를 찍고 놀다가 다들 모였을 즈음 우리를 태울 푸르공이 와서 다들 짐을 실었다. 여행 기간 내내 우리를 책임진 푸르공! 과 기사님 두메와 가이드 철이님 :D 우리를 다 싣고 바타투어 앞으로 가서 남은 투어비를 다 내고 (계산하는데 다들 환전해온 달러가 새 돈이어서 한장씩 세다가 빠지는 바람에 계산을 다시하고 다시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잠시 기다렸다가 푸르공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출발했다. 사실 우리는 어제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투그릭으로 환전..
몽골 여행을 위해 러브몽골을 통해 미리 꾸렸던 팀원들과 단톡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었다. 6명중 4명이 타는 19:10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21:45에 울란바타르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는데 연휴 첫날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다고 다들 각종 방법을 내놓았었다.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는 건 기본이고 웹체크인 모바일 체크인도 하고 도심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오는 방법까지. 가능한 사람은 도심공항을 이용해서 굉장히 느긋하게 인천에 들어왔고 난 조금 일찍 출발해서 집앞에서 다니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두시반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공항엔 네시 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진 않았다. 그냥 연휴라 조금 많구나 정도 느낌? 대한항공이라 그런지 딱 3시간전에 맞춰서 여는 다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