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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중문까지 달아서 턴키에서 잡아둔 거의 모든 공식적인 공사 일정이 끝났다. 중문은 투명한 슬라이딩원도어로 하고싶었는데 현관크기를 줄이는 바람에, 이게 가능한가 엄청 고민하다가 안되면 동선에 좀 방핻가 되더라도 투명한 스윙도어라도 달아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남은 현관의 크기도 그렇게 좁은게 아니라 가능했다. 다만 신발장 쪽의 공간은 가벽을 더 세워서 공간을 만들어야 해서 벽을 쌓아서 문을 가릴 공간을 만들었다. 문사이는 90cm 정도 만드는데 문을 완전히 다 가리는 벽이 아니라도 조금 더 개방감 있는 크기를 원해서 목공전에 크기 미리 논의하고 결정했었다. 그림과 함께 크기와 구성에 대해 턴키 사장님, 실장님과 목공 반장님까지 같이 얘기했는데 내가 원하는건 이렇게라고 해서 제법 괜찮게 나왔다. 턴키업..
도배 중. 도배할때는 공사에 좀 신경을 더 못썼던 것 같기도 해서 조금 아쉽긴 한데, 결과물만 봤을때는 대충봐서는 정말 예쁘게 됐고 꼼꼼하게 보면 뭔가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보여서 AS도 요청하는 등 이슈가 좀.... 있었다. 수정 요청했지만 안오고, 추가로 언제 되냐고 문의했는데도 답이 계속 늦고 공사 끝나고도 이걸로 좀 욕하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대충 안보이게 마감만 좀 해달라고 해서 처리....하는데 이렇게 해서 마무리 짓는데 거의 두달 걸림. 중간에 대응 없고 밀리는게 너무 화가 나서 사이에 껴있던 집닥에도 연락하고 난리를 쳤었다. 이래서 다들 잔금은 AS까지 다 끝나고 주라는거구나 하는 교훈을 얻었다. 잔금을 공사 끝나고 계약서에 적힌 잔금일에 다 치렀었는데 AS가 안끝나서 일부 금액이라도 남겨서..
타일작업이 끝난 뒤에는 필름! 사실 타일과 필름은 겹치는게 없어서 그냥 같이 진행해도 되긴 하는데 현관 오갈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듯 싶다. 공사 일정으로는 타일공정이 끝난 뒤 필름을 시작했다. 아래는 필름 둘째날 밑작업 끝난 뒤. 첫째날은 문틀과 천장의 단내림한 부분의 필름할 곳 밑작업이었는데 눈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어서 오늘 공정 안한건가? 하는 생각하고 물어봤는데 밑작업한거라고 하더라. 둘째날은 리폼할 옷장과 신발장 표면, 문, 현관문 등에 밑잡업을 해두어서 그래도 뭔가 진행되고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필름 마지막날 붙이는 작업이 끝난 뒤, 필름을 붙인 곳은 새하얗게 되었다. 일부 샷시는 창소 변경 안하고 기존의 창을 그대로 써서 이런 건 필름만 붙이기로 했었다. 이렇게만 해도 새 것..
목공 다음 일정은 바로 타일이었다. 목공 첫날 , 목공 어디어디 어떻게 해야하고 뭘 더 해주세요랑 조명 위치 등등을 현장에서 잡고 바로 턴키 실장님과 함께 타일을 결정하러 갔다. 아직도 조금 의문인건 이거 조금 일찍 결정하는게 맞지 않나 싶긴 하다는 점...? 공사 직전에 무슨 타일 할지 결정하니까 (무려 타일 시공하기 3일전에 타일 보러감) 공사상황 보고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가 나올지를 현장 상황을 참고해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예쁜 타일이 그때 갔을때 없으면 못고른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물건도 빨리 안들어 온다고 하는데 이런걸 고려하면 조금 더 일찍 골랄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런걸 미리 주문해놓지 못할만큼 업체의 자금 사정이 안좋은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되고 말..
집에는 에어컨을 방마다 달려고 했는데 기존에 설치할 수 있는 에어컨은 2in1 정도로 거실과 큰방에만 에어컨 배관이 되어있었고 나머지 방은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구조였다. 시스템 에어컨을 해야겠다 하고 견적을 받으면서 방 구조와 함께 상담을 하는데 와 구조가 진짜.... (말잇못) 에어컨의 구조는 물이 빠지는 배관과 냉매가 지나가야하는 선으로 크게 두 선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예전 집들은 시스템에어컨이 아니라 스탠드형 에어컨 또는 벽걸이을 설치하기 좋은 구조? 로 되어있어서 통상 벽 아래쪽 혹은 위쪽에 공간이 나있다. 그런데 그 배관과 시스템 에어컨의 배관은 크기나 각도가 달라서 섞어서 쓸 수는 없다. 특히나 실외기를 여러개 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면 더더욱 한 종류만 써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2..
공사 가장 첫날 시공한건 철거가 아닌 샷시였다. 같은 업체를 통해서 모든 과정을 처리했으면 조금 더 스무스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인테리어 업체 따로 계약하고 샷시 따로, 시스템에어컨까지 따로 계약했더니 일정 조율을 내가 해야하는 단점이 생겼다. 게다가 첫 공사이기도 해서 어떻게 진행되나 싶어 연차를 내고 하루종일 작업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 큰 돈을 쓰는 입장에서 최대한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잘 모르지만 옆에서 구경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기도 했더니 귀찮았을텐데 잘 알려주셔서 고맙기도 했다. 샷시 시공은 하루만에 다 끝났다. 오전 중에 기존의 창호를 다 철거! 철거가 제일 시끄러웠다.... 창틀을 벽에 잘 붙게 발라놓은 폼들이 있어서 창틀도 깨고 폼도 깨서 창틀을 다 제거했다. 기존 창호를 제거하는..
인테리어를 할 거라면 미리 꼭 해야하는 건, 나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내가 어떤 집을 원하는지를 알아야하고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를 안다면 어떤 식으로 인테리어를 할 지도 그려볼 수도 있다. 원하는 디자인을 찾고나서는 인테리어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파악하고나면 어디까지를 더 알아서 해야하는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알게되는건 여러 업체에 상담을 받다보면 깨닫게 된다...) 디자인까지 업체에서 해주는 곳을 고르겠다면 최소 6개월 전에는 내 취향대로 해줄 것 같은 업체에 컨택을 해서 미리 예약을 잡아둬야 한다. (인테리어가 가능한 시기도 미리 정해두어야 계약이 편한데, 요즈음 인테리어가 너무 호황이라 인기있는 곳은 6개월전에도 미리 예약을 시도하려고 해도 안되는 곳들이..
연락이 잘 되어야 한다. 연락이 안되면 정말 .... 괜히 혼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ㅜㅜ 뭐 현장이 바쁘거나, 상담이 있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조금씩 늦게받거나 하는건 이해가 가기에 어느 정도는 이해하긴 한다. 내가 상담할 때도 연락이 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간단하게 얘기하고 끊었어서 대면으로 얘기하고 있는 고객이나 공정과정 등이 더 중요하긴 하다는걸 알고있긴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연락했는데 몇시간 뒤에 답이 오는 일이 잦다거나 다음 날 연락이 온다거나 한다면 고민을 해봐야한다.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내 요청이나 얘기한 것들을 잘 모른다고 무시하거나 작업자 의견대로 가는 사람보다는 잘 받아주고 그 방식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은 어떤지 등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재미팅..... 은 솔직히..
공사전에 결정한 것들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글로 남겨본다.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턴키냐 셀인이냐를 먼저 결정하는게 우선이었는데,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그리고 처음 인테리어를 하는거다보니 셀인을 하면 너무 고생할 것 같아서 턴키를 하기로 결정했다. (턴키 :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맡기는 것. / 셀인 : 반셀프라고도 하는데 철거, 목공, 전기 팀 하나하나 따로 계약해서 디자인이나 해야할 것들을 자기가 직접 결정해서 맡기는것. 일정도 그렇지만 해야할 것 자재선정 등등을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에 턴키에 비해 공부해야할 범위가 엄청 많다) 턴키로 해도 아예 맡겨버릴 수는 없는 게 아무리 믿는다고는 해도 인테리어 사건사고 사기 등등을 카페에서 워낙 많이 봤던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