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z 청소기 사용 리뷰

비스포크z 청소기를 샀다. 정확히는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거지만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서 이건 그냥 내돈주고 샀어도 엄청 뿌듯해하면서 썼을것 같다.

배송은 삼성기사님을 통해서 이렇게 박스로 도착했고 설치는 설명서를 보면서 직접 했다.
이건 청소하고 쓰레기통도 알아서 비우는 버전으로 청소기 위쪽으로 먼지통? 같은게 달려있는 버전이다.
설치방법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청소기 거치대 바닥에 붙은 걸 제거해서 테이프로 위치를 고정시키고 청소기에 솔을 연결하고 코드를 연결하는 정도?
요새는 QR 코드를 읽어서 연결된 사이트로 들어가면 설치방법이 동영상으로 나와있어서 더 편한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냥 설명서도 있지만 설명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라.... 알만한건 대충 설명서 보고 하다가 영 헷갈리는건 영상을 다시보면서 참고했다.

완성된 모습! 은근 집의 화이트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서 괜히 뿌듯했다.

연결하면서 스마트 띵스에 바로 연결하게 되는게 청소기가 제자리에 위치하게 잘 두고나서 앱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게 하면 알아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집 구조를 파악한다.
인식만 해보라고 하면 대충 확인하는 편이고 꼼꼼하게 청소하면서 찾아보라고 하면 엄청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자잘한 가구들이 있는 곳까지 파악하면서 다닌다. 자잘한것도 청소기에 걸릴 정도로 자잘하면 위치 인식이고 뭐고 이물질이 걸렸다고 빼달라고 하면서 드러누우니 바닥에 놓인 물건의 크기를 보고 잘 치워둬야한다. 특히 끈 종류. 원피스 허리끈이나 콘센트 선 같은데 자주 걸리고 행패를 부리니 조심하도록 하자.

이렇게 집 전체를 돌아보면서 파악하는 것. 생각보다 이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니었다. 참고로 방문을 여는 재주는 없기 때문에 방문을 닫아두면 위치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

다 찾고나서는 방1,2,3,4 등으로 구간을 분할하는데 이건 앱에서 이름을 변경하거나 구역을 조정하여 등록할 수 있으니 자기가 알아보기 쉽게 설정하는 게 좋다. 시간을 정해두고 청소를 시킬 수 있는데 그때도 어디를 청소할지 같은건 정할 수 있다. 화장실이나 현관 같은 곳은 앱에서 청소를 원하지 않는 곳으로 등록해두면 그곳은청소하지 않고 피해간다.

그냥 하드웨어로 피하게 하는 방법은 동봉된 테이프 같은걸 붙여두면 그건 피해서 가도록 되어있는데, 잘못 가면 탈출하게되는 현관 길목에 설치하거나 화분 등 청소기가 건드리면 안되는 곳에 설치해두면 좋다. 다만 그렇게 길게 주는게 아니라서.... 필요하면 추가로 구매해야할 것 같다. 난 현관쪽 중문 근처에 붙였더니 그걸로 끝이었다. 한 1m 정도만 준 것 같다.

인식과 동시에 청소를 할 수 있었지만 위치 파악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고 청소는 이렇게 따로 시켜봤다. 그냥 지그재그로 다니면서 청소하게 할 수도 있고 지그재그 후에 벽라인을 따라다니면서 청소하게 할 수도 있다. 이만하면 제법 똑똑하게 청소한것 같은게, 평소에 내가 직접 청소할때도 그냥 지그재그로 청소하고 끝이라, 나보다 더 꼼꼼하게 오랜 시간 걸려서 청소하는 듯 싶어 지금도 계속 애용하고 있다.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더럽게 쓰는건 아니라 일주일에 2번정도 시간 해놓고 알아서 동작하게 하는데 주기적으로 관리받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다만 이건 청소기가 쓸고 돌아다니는거라 먼지나 머리카락 제거에는 좋지만 물기가 있다거나 얼룩이 져있는건 직접 청소해야한다. 물걸레가 필요하다면 셀프로 청소해야 한다는게 단점 정도...? 하지만 그정도는 뭐 이해할 수 있는 범위라서 청소에서 자유를 얻었다는 느낌으로 대만족하는 중. 이렇게 집안일에서 하나하나 벗어나는건가 생각하면서 기술의 발전에 감격하면서 산다. 나중엔 집안일 도우미 로봇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