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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오늘의 목적지는 온천! 일정표상 저녁의 숙소에서 온천을 할거 같아 짐은 대충 챙기고 차에 올라탔다. 처음 사온 침낭을 펴고 잤던터라 침낭을 다시 접는데 요령이 필요했다. 캠프의 고양이와도 인사를 하고 화장실도 어찌어찌 근처까지만 갔다가 바로 출발했다. 출발할 때 앞문과 옆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황량한 느낌도 있었지만 새로운 풍경이어서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도가도 넓은 평원과 평원 끝자락즈음 걸려있는 산들도 멋있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양들과 소들, 간혹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다가 차가 지나가면 우르르 흩어지는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얼마 이동하지 않아서 저 멀리 도로위에 까마귀 서너마리가 서있는 모습이 보여서 잠시 차를 멈추고 가까이 걸어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새 까마귀들이 도망..
시작은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이었다. 9시에 바타투어와 플라워센터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숙소와 가까운 위치라 7시반~8시부터 슬슬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짐정리를 하고 8시반이 넘어 숙소비를 계산하고 나갔다. 걸어서 5분거리라 캐리어를 끌어도 일찍 도착해서 셀카를 찍고 놀다가 다들 모였을 즈음 우리를 태울 푸르공이 와서 다들 짐을 실었다. 여행 기간 내내 우리를 책임진 푸르공! 과 기사님 두메와 가이드 철이님 :D 우리를 다 싣고 바타투어 앞으로 가서 남은 투어비를 다 내고 (계산하는데 다들 환전해온 달러가 새 돈이어서 한장씩 세다가 빠지는 바람에 계산을 다시하고 다시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잠시 기다렸다가 푸르공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출발했다. 사실 우리는 어제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투그릭으로 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