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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약 60여시간의 열차여행. 사흘이 조금 안되는 기간이지만 제법 긴 시간이어서 타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를 기다렸다. 그 덕에 열차 출발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8시 25분 탑승이었는데 5시부터 일어나서 할 일을 다하고 숙소에서 와이파이와 함께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느긋하게 있었다. 숙소도 기차역 바로 앞이라서 직전에 나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7시쯤 블라디에서 열차타고 오셨다는 분들이 숙소로 들어오는 바람에 엄청 혼란스러워져서 내가 시간을 잘못 알았나 싶어 바로 기차역으로 뛰어나갔다. 알고보니 블라디에서 하바롭스크로 오는 열차는 모스크바까지 가는 열차 말고도 다른 열차가 더 있는거였다. 덕분에 와이파이 안되는 역에서 굴러다니면서 티켓도 다시 뽑고 (이티켓이 있어도 하나 받는게 좋은게 기념으로..
도착하자마자 호스텔을 못찾아서 한참 헤멨던 하바롭스크. 열차 플랫폼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호스텔) 보크자라 광고판이 있는데 워낙 그림같은 상형문자라 모르고 넘어가서 기차역의 온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녔다. 역 안에도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4번쪽이라길래 다시 플랫폼 갔다가 계단 올라갔다 내려오고ㅋㅋㅋㅋ 바로 아래 인포메이션 가서 호스텔 이름이 러시아어로 적힌걸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대답은 러시아언데 여기 근처 어디 있다면서 전화도 해서 물어보고 오는 사람들 잡고 안내 부탁도 해줬다. 사람을 못찾아서 직접 데려다줄 기세로 인포 문닫고 나섰는데 다행히 입구에서 길 아는 사람을 발견해서 그 사람한테 길안내를 맡기고 그분이 날 호스텔 문앞!까지 안내해줬다. 말은 없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기까지... 몸으로 ..
블라디 보스톡 역 앞에는 이렇게 전광판에 가야할 플랫폼 둘의 정보가 있다. 하지만 뭔 소린지 알수가 없지ㅜㅜ 굳이 티켓으로 바꾸지 않고 여권+이티켓 정도만 있으면 되는 것 같지만 티켓으로 달라고 하면 이런거 준다. 일처리는 생각보다 빠르진 않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것. 들어갈땐 이 티켓이나 e-ticket 과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난 5번 칸이라 좀 더 가야했지만 열차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 시간상으론 탑승 30분 전 정도부터 문 열리고 객장(?) 분들이 나와서 승객들을 받았던 것 같다. 역마다 다를 수 있긴 하지만 블라디보스톡에선 출발 30분 정도 전에 시작 하는 듯 싶다. 방송도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니ㅜㅜ 2등석 객실은 이렇게 생겼는데 3등석고ㅓ 다른건 문 잠기는 구조고 앞애 한 자리가 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