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상가 명랑핫도그 후기

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명랑핫도그.

한때 엄청나게 유행해서 여기 외에도 다양한 핫도그 집이 있었는데 (특히 집 주변에 많이 생겼었는데) 반쯤 망한것 같다.

평소에는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것만 보고 쳐다만 봤었는데 최근엔 시간여유가 있을때 다니다보니 괜히 먹어보고 싶어서 긴 줄에 참여해봤다.

사실 알고보니 그 긴 줄은 주문줄보다는 대기줄이었다.

주문은 빨리 해도 주문하자마자 핫도그를 주는게 아니라 한번 튀기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 걸 기다리느라  사람들이 항상 많아보였던 거였다.

그렇다고해도 기다리는 사람은 항상 있었지만 크기작은 일본식 라멘집 앞에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유와 같다고 해야하나....

포장은 3개이상 가능했는데 주문해놓고 주변 상가에서 살거 사고 돌아와서 나온 핫도그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

메뉴는 새로나온게 한두가지 더 있는 듯 싶었다. 

저번엔 그냥 추천메뉴인 모짜렐라 핫도그를 먹었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매운 핫도그가 괜히 궁금해져서 신메뉴를 주문해봤다.

이게 바로 모짜 맵구마 핫도그!! 

에다가 사실 소스를 취향껏 뿌렸다.

주문하고나면 설탕을 뭍힐건지 말건지를 물어봐서 있으면 다 좋지 하고 설탕부터 뿌렸다. 그리곤 매장 앞 한켠에 마련되어있는 각종 소스들을 보고 그중에서 취향대로  서너가지를 뿌렸다.

나는 매운거랑 치즈를 좋아해서 매운 칠리소스 + 체다치즈소스 + 또다른치즈소스 + 치즈파우더 

이런 조합으로 해서 치즈맛이 강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운 칠리소스가 제법 매워서 치즈의 효과따위 다 묻어버린다. 

그 맛에 또 매운소스를 뿌린거기도 하지만 매운거 못먹는 사람은 이걸 뿌리겠다고 하면 극구 말려야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