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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오리지널 포장 후기 ( 매탄1동점)

진예령 2020. 3. 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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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받은 치킨 선물을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때 먹을까 혼자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느날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는 계획에도 없던 치킨을 그대로 주문하고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그것도 퇴근길의 즉흥 결정..) 

주문은 카톡으로 바로 하면 좋겠지만 그런건 아니었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라길래 다른 배달앱도 되는건가 했는데 굽네치킨의 배달을 활용해야했다. 퇴근길에 급 치킨이 먹고싶다고 얼마나 검색했었는지 ....

배달로 주문하면 배달비를 추가로 내야한다고 해서 다른메뉴로 주문해도 추가비용만 내면 되나 했는데 그것도 안되고 콜라도 잘 안마셔서 콜라 빼고 다른걸로 바꿔달라고 하고싶었는데 그것도 설정할수가 없었다. 

볼케이노가 정말 먹고싶어서 혹한거였는데 카톡 기프티콘을 사용해서 주문하다보니 바로 오리지널로 결제되더라ㅠ_ㅠ

 

 

집 근처에 굽네치킨이 두군데 있는데 인계무슨점과 매탄1동점. 집에서의 거리가 그게 그거길래 뭘 할까 했는데 두군데 결제 방식이 조금 달라서 인계점 했다가 실패하고 매탄1동점으로 변경해서 성공했다. (덕분에 버스에서 급 뛰어내렸다는건 안비밀)

 

사실 여긴 대부분 배달시켜서 가서 먹을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여 집 근처라면 배달비 나오는것보단 산책겸 가서 포장해오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가게는 정말 배달을 위한 세팅이 되어있달까...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보통 배달하시는 분들이 잠깐 앉아가는 정도지 앉아서 먹을만한 건 아니다. 테이블 딱 두개 있고 간이의자 정도만 있을뿐이라 나도 잠깐 앉아서 기다리기만 했다.

어차피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가게 들어가서 먹는 사람도 잘 없는것 같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나 배달하시는 분들도 마스크 꼭꼭 쓰고 다니니 이럴땐 포장 전문점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오면 한눈에 대표음식(?)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굽네에서 미니족이랑 닭발을 파는건 처음 알았다. 심지어 피자도 있었다 ... ㅇ_ㅇ

해봐야 오리지널 아니면 볼케이노 정도밖에 몰랐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포장해온 치킨을 들고 10여분 정도를 걸어 집에 도착! 

이동하는데 치킨 냄새가 너무 강력하게 올라오길래 부담스러워서 비닐을 묶었더니 안에 물이 생겼다 ㅠㅠ 

그래도 포장지만 살짝 젖고 맛에는 지장이 없었다. 

오리지널! 생각보다 닭 사이즈가 작았다. 한입에 먹기 편하긴 했지만 뭔가 좀 아쉬운 크기랄까. 

물론 혼자 먹기에 양이 부족한건 아니라  결국 반정도 먹고 반은 남겼는데 배고픈 성인 남성이라면 1인1닭을 할 수도 있을법한 양이다. 

볼케이노를 먹지 못한 한은 집에있던 핵붉닭소스와 함께 풀었다.

살짝 퍽퍽했던 닭가슴살과 같이 먹어도 적절한 양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닭다리나 날개에 있는 기름진 닭껍질과 함께 불닭소스를 곁들이면 그것도 호화롭게 먹는 느낌이라 행복했다. 

여기저기 아낌없이 불닭소스를 풀어먹었더니 이제 곧 바닥을 보이는듯 하다.

한동안은 불닭마요 소스를 더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고 조금 더 있다가 불닭소스를 다시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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