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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진예령 2019. 3. 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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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한번 썼었던게 날아갔다ㅠ_ㅠ


바이럴 마케팅 : 입소문 마케팅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많은 광고와 홍보가 난무하게되는 부작용(?)이 있다. 

인스타나 페북에 올라오는 광고도 마찬가지라 한번씩 낚이긴 하는데, 요샌 광고가 너무 많아서 일단 다 의심하게 된다.


이쪽 블로그에야 취미로 하는거라 애드블록 하나만 걸고 취향대로 경험한 것만 글을 올리고 있는데 다른 블로그는 ... 그야말로 광고판이 되었다. 


네이버라 그런가 하도 블로그 임대/판매 쪽지나 카톡이 많이 와서 그건 다 차단해버렸는데 원고를 줄테니 복붙해서 올려다라는 건 그래도 알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시도해봤다. (그렇게 광고 블로그가.... ㅠㅠ)

쪽지도 오는 족족 삭제하고 카톡도  차단해버렸더니 남아있는게 얼마 없다... 그나마 최근에는 원고 올리는 알바를 하고있어선지 원고문의하는 쪽지가 오더라. 


일단 내가 골랐던 바이럴마케팅 업체의 기준은 이랬다.

그 업체가 믿을 수 있는 곳이 맞는지, 사기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러번 확인했다.

- 회사 홈페이지나 관리하는 블로그, 카페 등 정보를 오픈해놓은 곳인지 확인해서 오픈된 자료가 있다면 매출, 종업원수 등을 확인

- 사업자 등록증 확인 필요 -> 사업자번호 확인도 진짜인지 확인했다.

- 사업자 등록증이 회사 홈페이지에 등록되어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런 바이럴마케팅 회사는 없음.(사기꾼들 같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 그나마 사업자등록증이라도 공개하는 회사가 양심적인 곳이라는데에 한표.

그 외에

- 회사 위치 등도 확인해보고 내 직장과 가까운 곳이라면 한번 가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먼 곳에 있는데 다른 업종의 동일한 회사 이름과 겹치는 곳도 있었음.

- 추가로 돈을 제때 잘 주냐 같은것도 확인해야하나 싶긴 한데, 연락온 어느 업체에서는 업체에 관련한걸 다 밝힐수는 없지만 돈은 꼬박꼬박 줄 수 있는 회사라는 걸 강조해서 좀 빡쳤다. 어딘지 안알려주고 프사만 보고 돈은 잘줄거라고 하면 누가 믿겠냐. 신뢰도가 1도 없는걸. 그래서 거기는 차단. 

이 회사들은 무슨 점조직인가 싶은 게, 분명 엊그제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거절했는데 다음날 또 같은 업체 이름의 다른 사람이 연락해서 안하냐고 물어본다. 너네 같은 회사 맞니...?


 

어느 광고글에는, 업체A 글에 업체B 그림을 합쳐서 알바를 구한다고 써놨는데 연락온 업체A 사람이 있길래 물어보니 모른다더라.

일을 대체 어떻게 하는거지??? 

 



하겠다고 계약한 곳도 뭔가 일하거나 확인하려면 팀장에 누구에 누구 여러명을 거치는데 건너건너는 잘 모르는것 같더라. 


정직원이라기보다 알바를 끌어다써는 업계라 히스토리가 잘 안남는건가 싶기도.

알바몬같은데 보면 글 쓰는 알바, 글 올리는 알바 등 제법 많은 알바를 구하는 걸 봤는데 사람 모으는 것도 알바를 쓰는건가? 싶기도 하다. 

사실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건지 잘 모르겠다.



업체 선정 외에 다른 기준이 하나 더 있었는데, 아무리 내가 쓴 원고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글이 너무 별로거나 하면 진지하게 고려해봤을거다. 사실 동일 업체에서도 처음에 주려고 했던 원고나 진행방식은 다른거였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 가장 흔한, 레이아웃 변경 - 자체 제작한 걸로 변경해달라고 한다. 여기까진 뭐 그럴수 있지 하고 오케이. 

그런데 거기서 올리는 글이 그야말로 쓰레기같은게, 검색했을때 검색어와 하등 상관 없는 소설 같은게 껴있는데 실제로 그 포스팅에 들어가면 안보이는 걸 노리는거였다. 이건 진짜 별 생각없이 하는 방법 안내부터 받았다가 바로 못하겠다고 했다. 

이런건 아무리 돈받고 해도 내가 이런 거지같은 글을 올리고 싶진 않았다. 

포스팅과  전혀 관계 없는걸, 심지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는 글을 말이다.


네이버에서 가끔 검색하면 이상한 글이 뜨던게 이런거였나 싶다. 

검색글에서 나오는 포스팅들이야 뭐 요새는 대부분 광고겠거니 싶을때도 있는데 간혹 아닌 글들도 많아서 나름 찾아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광고글은 다른 곳보다 특히 네이버가 심한 편이다. 사람들이 검색을 여기서 많이해서 그걸 노리고 업체들이 작업하는 것 같긴 하다.




그 검색 결과에 광고글을 추가하고 있는 나로서도 좀 찔리긴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 알바 후기는 잘 없길래 한번 남겨본다. 

블로그에 광고글은 넘쳐나는데 광고글 쓴 후기는 잘 못찾겠더라. 그래서 한번 해보겠다고 결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이제 한 두달정도 했나...

하루에 1~3개 정도 원고를 받아서 글을 올려주는데 원고당 5천원, 포스팅이 상위에 노출되면 5천원 추가. 하는 식으로 계산하고 여기도 주말에는 일을 안해서 평일에만 원고를 전달했다. 전날 원고를 업로드하면 확인해서 다음날 바로 입금해주는 식이다.

  


매일매일 돈이 들어와서 용돈받는 기분이 아주 좋다. 


매일 3개씩 받아서 만원씩 번다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한달에 6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이건 이론상 최대금액이고 실제로는 원고1~3개가 랜덤이기때문에 20~40만원 정도가 되는것 같다.

1월에는 한달동안 40만원 정도 받았는데 2월에는 날짜도 적고 휴일도 많고 원고도 적어서... (삼재..!) 20만원 정도 받았다.

그때그때 금액이 달라서 부업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정규 수입이나 이걸로 생활하기는 조금 어려울듯. 

거기다 중간에 갑자기 블로그가 저품질이 된다거나 하면 답도 없이 수익이 그냥 없어지는거라... 수입이 일정하다고 하긴 어렵겠다.


-> 부업으로는 괜찮지만 메인 수익원이라고 하기엔 어렵다. 용돈벌이 정도? 





컴퓨터에 익숙해서인지 그냥 원고 복붙하고 받은 사진만 추가하는거라 작업도 어렵지 않다. 원고 3개를 받아도 5분이면 끝날 정도? 

소설 같은걸 덧붙이는 방식이면 조금 더 걸렸겠지만... 시간걸려서 쓰레기를 양산하는것보단 차라리 광고를 올리는게 낫겠더라. 

광고 글이야 하도 많아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싶기도 하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식당에서 하는 sns 홍보해주면 음료수 무료! 같은것도 광고 효과를 노리는 거 아닌가. 


양심에 조금 걸린다는 걸 제외하면 나름 괜찮은 고수익 알바다. 5분에 2~3만원을 버는 셈이니 말이다. 

다만 그 수익이 끊기냐 마느냐가 블로그 품질 같은데에 달려있으니 언제까지 할 수 있는건지 미지수라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다만 그 복붙하는 원고도 가끔 보다보면 검색이고 나발이고 원고 쓰는 사람의 국어실력을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원고 보면 그냥 복붙했던거 다 날려버리고 싶다....)


오타가 난 거 정도야 이해하겠지만,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받아야할 국어교육을 안받은 건가 싶을 정도로 맞춤법을 틀리는데 이건 일부러 틀린건가 싶어서 그대로 놔둬야 하는 건가 싶을 때도 있고 이건 정말 잘못 알고 있어서 틀린거구나 싶은것도 많다. 

알바몬 같은데 찾아보면 원고 쓰는것도 원고당 돈을 따로 받는 것 같은데 딱히 원고의 품질은 검사 안하나보다... 내가 그런 글 보고 "아 좋은 후기구나 이걸 사야겠네"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지는 않은 품질의 글이 있는데(솔직히 아주 많다. 종종 눈뜨고 못보겠는 맞춤법은 그냥 수정해버린다) 이걸 올리고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광고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진다....... 

품질이 아니라 글자 수당으로 단가를 계산해서 그런가... 중복되는 단어도 엄청 많고 맞춤법도 틀리고 문맥도 이상하고 .... 중국인이 쓴 건가 하는 의심도 했는데, 진짜 하기 싫은데 어떻게 돈을 벌겠다며 졸면서 쓰는거라고 애써 이해해보고 있다. (그래도 엄청 욕했다.... 이럴거면 차라리 안쓰는게 나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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