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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미포오션사이드호텔 후기

진예령 2019. 1.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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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해마다 오고 있지만 해마다 달라지는 듯 하다.

이 거리가 특히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거리인데, 올해는 중간에 차도만 있는게 아니라 보행자전용 도로가 생겨있기도 하고 길 양 옆엔 빌딩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해운대 해변가의 엘시티는 해운대가 정말 잘나가고 있구나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100층 넘는 고층 건물이 지어지는 걸 보고 있으니까 여기가 정말 잘나가나보다, 정말일까? 같은 생각들이 든다.

해운대도 조정지역이었던것 같은데 비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의문이다. 



내가 이번에 예약한 숙소는 해운대 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해변가 끝, 달맞이도로 입구 근처에 있는 미포오션사이드 호텔이었다.

그 가는 길에 열기구 전망대가 있어서 봤는데 글을 읽어보니 진짜 열기구도 탈 수 있는 듯 싶었다.

지스타 기간에 맞춰오다보니 오는길에 포트나이트에서 게임 홍보를 위해 전시해놓은 열기구에 매달린 배틀버스를 보고 여기에 웬 말도안되는 열기구가 있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로 열기구를 탈수 있다는 걸 보니 아예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니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여기가 내가 묵을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예약페이지에서 오션뷰인 방을 보고 반해서 예약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됐다고 해서 깔끔할 것 같기도 했다. 



바닷가쪽의 1층에는 횟집들이 있었고 호텔의 입구는 그 횟집의 반대편인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야했다. 

해운대 역에서 해변을 따라 오면 바로 보이는건 커피숍이고, 커피숍 앞에는 건물의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 건물이 지어진지 오래됐을 것 같진 않지만 호텔 오픈은 작년 여름에 했다는 것 같았다.  



호텔은 3층인데 4층에는 해운대 옥탑이라는 루프탑바가 있었다. 

식사나 술이 가능하고 루프탑이라 분위기가 제법 좋아보이는 곳이어서 저녁에 회식 끝나고 잠깐 가볼까 했었는데 가성비가 안좋다는 후기를 보고 급 게을러져서 그냥 숙소에 쓰러졌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엘레베이터가 보이는데,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됐다. 



체크인/체크아웃 하다가 카운터 찍는걸 빼먹었다. 엘레베이터 열리고 내려서 오른쪽에 바로 카운터다. 

그 옆엔 커피나 간단한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는 레인지가 있다.  



복도도 제법 깔끔하게 되어있다. 



대망의 방.

문열리자마자 보이는 창문에 바로 바다가 보인다. 

거기다 창으로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엄청 따뜻했다. 11월이라 바깥이 쌀쌀했고 겨울날씨였는데 방이 너무 따뜻하다 못해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야 했다. 




화장실도 깔끔한 샤워부스와 원목 느낌 조금 있는 수납장과 함께 세면대가 있었다. 

세면대에는 슬리퍼도 두세트 들어있어서 실내 돌아다닐때 신고다닐 수 있었다. 




햇빛도 잘 드는데 방 느낌도 따뜻해서 바깥에 보이는 바다가 진짜가 아니라 액자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바다가 바로 보이는 거 정말 로망이었는데 이렇게 이뤄보게 될줄은 몰랐다.

오자마자 특이한 구조인데 괜찮다고 생각했던게 침대 머리 뒤로 책상이 놓여져있는거였다. 그런데 높이는 낮다보니 시야를 가리진 않고 방이 상대적으로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기도 했고, 책상 근처에 있는 공간이 그렇게 좁지도 않아서 앉아있거나 소파에 잠깐 앉아서 쉬거나 하는 등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도 편했다.


원룸형에 할만한 인테리어라고 할까. 내방이 원룸이었다면 시도했을지도 모르겠다. 


방에 티비가 없어 보이지만 창가를 잘 보면 밑에서부터 올라올 수 있는 티비가 숨겨져있다. 햇빛이 비치는건 달려있는 암막커튼을 치면 된다.

침대에 드러누워서 불끄는거, 티비 조절하는 것 등을 다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어주는 호텔이었다. 


책상 뒤로는 긴 소파 하나와 작은 냉장고, 커피포트와 호텔에서 제공하는 1회용품 등이 있었다. 

아 그리고 소화기도. 



방은 키카드를 사용하고 체크아웃할 때 반납하면 된다. 실내에선 와이파이도 된다. 제법 잘터진다. 



건물 전체는 요렇게 생겼다. 1층은 횟집, 2층에도 횟집조금 있는 것 같은데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다만 1 층의 횟집은, 지스타기간이라 그런지 많은 게임업계 사람들이 해운대 근처에서 회식을 하는걸 알고 있엇는데 횟집에서도 제법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하는 듯 싶었다. 내가 숙소에 들어온것도 거의 자정이 다된 시간이었는데도 술마시고나서의 시끌시끌한 소음이 컸다. 

문을 닫아놔도 좀 들려서 시끄럽긴 한데 맞불로 티비를 틀어서 소음을 가리거나 그냥 무시하고 자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예민해서 못자는 사람이라면 회식이 없을것 같을때(지스타 기간 제외)에 예약하는게 좋을 듯 싶다. 



나와서 보이는 바다는 이런데, 사실 방에서도 똑같은 바다를 볼 수 있다. 아침에 날이 맑다면 일출도 볼 수 있을 듯 싶었다. 



1층 횟집에서 사실 우리도 회식을 했는데 그렇게 맛없진 않았지만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다. 


방에서 보이는 똑같은 바다. 

방안은 따뜻한데 바깥은 추워서인지 창문에 김이 서려있다. 파란 하늘을 기대했는데 흐려서 일출도 잘 안보이고 뷰도 어제보다 아쉬웠다. 


이 할매집 원조 복국도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아침 식사를 할 여유가 있다면 여기서 식사하고 가는 것 도 괜찮을 것 같았다. 지나다닐때마다 보는데 항상 사람이 많은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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