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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 지스타 후기

진예령 2019. 1. 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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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스타는 11월 중순이었는데 잠시 게으름을 부린사이 벌써 새해가 밝았다.

게임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 ....ㄷㄷ

원랜 금요일까지 있던 거였으니 돌아오면 금요일 저녁, 토요일에 바로 블로그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오자마자 로아를 켜고 그대로 ........ㅠㅠ 

그래도 갔다온 기록은 남기고 싶으니 해가 바꼈어도 블로그에는 남기기로 한다. 



ktx나 버스를 이용하다가 작년에 srt를 한번 이용해본 뒤로 올해도 부산갈땐 srt를 이용했다.

수원에서 부산을 갈때 srt가 편할수밖에 없는건 뭐니뭐니해도 시간대가 다양하게 있기 때문이다. ktx의 경우엔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얼마 없어서 꼭 ktx를 이용하려면 광명역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그것보단 가까운 동탄에서 srt를 이용하게 됐다. 



오전 9시40분쯤 열차를 탔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사실상 거의 매진.... 티켓도 미리 예매 안했으면 제때 못내려갔을수도 있을듯 싶다)



이번에는 어디선가 얻어온 초대권이 많아서 팀원들끼리 나눠서 쓰고 남은 건 주말에 논다는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srt로 부산역까지는 2시간정도밖에 안걸려서 한국의 끝에서 끝까지 온 셈인데도 가까운 거리같은 느낌이었다.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아 지스타 기간이구나 했던건 역시, 역에서부터 전시되어있는 게임 광고.

이번엔 언리얼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라던가, 포트나이트에 엄청나게 광고를 하는듯 싶었다. 

 




초대권은 초대권줄이 따로 있었는데 거기에서 교환하면 됐다. 교환하러 가는 줄을 놀이동산마냥 너무 길게 늘여놔서 돌아가기 엄청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입구 옆에서 들어가면 훨씬 빨랐을듯. 



해마다 보고 있는 벡스코.



들어가자마자 바로 간 곳은 넥슨쪽, 마비노기 모바일 시연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게임을 해보진 않고 이제 막 온거니 한바퀴 돌면서 슬렁슬렁 구경해봤다. 처음엔 혼자다니는게 아니다보니 왠지 하고싶은 게임부터 달려가면 안될것 같은 느낌 ... 




다음은 펍지.

작년인가 제작년엔 지스타에 후라이팬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었는데 올해는 그건 안나눠주나보다. 

그래도 배그 관련 부스는 컸다. 펍지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카카오랑 협업을 하는지 펍지만으로 부스가 끝나진 않았다. 






이렇게 라이언이 배그 앞에서 홍보를 해주기도 해서 사진을 찍어왔다. 

근처에서 배그+라이언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형 부스로는 넷마블이 있었다. 

작년에도 본 것 같은 게임, 블소와 세븐나이츠2가 보인다. 



그리고 만만치않게 컸던 포트나이트 부스. 

이건 건물 안에만 부스가 있던게 아니라 바깥에도 크게 있던데다가 심지어 해운대에도 .... 시설물이 있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에픽게임즈는 엔진사인데 게임 하나 출시하고 적극 홍보하는걸 보니 포트나이트가 많이 성공했나보다 싶긴 했다. 



나갈땐 출구 근처에서 재입장 스탬프를 받고 나가면 된다. 다시 들어올때는 그 도장을 보여주면 됨!

초대권이 많아서 도장 안찍어도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초대권으로 들어올때의 그 뺑뻉이돌리는 줄을 다시 따라 가고 싶진 않아서 곱게 도장을 찍었다. 






일단 한바퀴를 다 돌았으니 본격 게임 시연.

지스타에서 뭔가 받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돈다면 절대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일단 받고싶은 상품을 확인하고 바로 그 부스로 달려가야지 ....

넥슨에서는 넥슨 전체 부스 이벤트로 게임 2개이상, 3개이상 해서 스탬프를 모아오면 따로 경품추첨같은걸 하는데 그게 메인이 아니라, 

각 게임별  부스마다 주는 상품이 있다. 넥슨 경품추첨은 해봐야 과자나 음료수 정도를 주지만 각 게임마다 주는 경품은 제법 받아볼만한 것들이 많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마비노기 모양이 찍혀있는 갈색 망토를 뿌렸는데 이게 제법 일찍 마감돼서.... 목요일은 12시 오픈에 내가 갔던건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다 없다고 했다. 다음날 받으려면 문 열자마자 티켓을 받고 들어가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노리려고 했는데 금요일 오전에 차마 일행들을 버리고 갈수가 없어 포기했다 ㅠ 집에 무릎담요는 많고 로아 망토도 있으니 나름 비슷한게 있는셈....



마비노기 모바일은 유투브에서 봤던것과 비슷하다. 세로모드로 진행되는게 메인이지만 여느 게임들처럼 가로로 돌려도 화면이 돌아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세로보단 가로가 역시 시야각이 넓어지는 편이라 가로를 선호하는데,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세로를 메인 타겟으로 삼은 이유가 아직도 이해가 가진 않는다.




플레이는 열심히 해서 .... 따로 영상같은걸 남기진 않았다. 퀘스트 깨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pc에 있는 마비노기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그 계정을 가져오지 않는한 내가 키웠던 그 캐릭터가 다시 돌아오진 않을텐데 .... 기존의 게임과 너무 유사하게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내내 내 캐릭터가 생각났다. 이미 알고있는 게임의 스토리와 유사한 컨텐츠를 모바일의 다른 게임이라고 동일하게 다시 플레이해야하는걸까? 새로 깨나가는 느낌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던전같은 컨텐츠는 힘들텐데 틈틈히 켜놓고 플레이할 수 있을지 퀘스트 같은건 어떻게 자동화할지 모바일에 적합하게 어떻게 재배치해서 나올지가 궁금한 게임이다. 스토리라인이 이미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기존 유저들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듯 싶다. 

 

이 게임이 런칭하면 어떤 사람들이 시작할까?

마비노기 모바일을 폰에 깔면 사람들은 이걸 게임으로 쓸까 채팅앱으로 쓸까? 사실 채팅앱으로 쓰는걸 노리고 세로모드를 메인으로 삼은거라면 이해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모바일로 게임을 하면서 채팅을 할만큼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가 의문이긴 하다. 

pc버전에서 사람들이 친해졌던 이유중 하나는 2시간의 시간제한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2시간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꼼수를 써보겠다며 유저들이 알아서 2시간 막판에 던전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불피우고 노래하고 놀고, 

그렇게 짱박혀 있는 동안엔 게임하면서 캐릭터를 더 키울 순 없지만 길드나 다른 채팅을 이용할수는 있으니 수다떨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이게 단순히 채팅하기 좋은 게임이라서 같은 이유는 아니었을 것 같다. 

수다떨때 소비할만한 깨알같은 컨텐츠가 있었던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그 2시간의 제한이 풀린 뒤로는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로 방황하다가 새로운 컨텐츠가 풀리면 그거 깨고나선 접속을 안하고,  깨고 쉬고를 반복하게 됐다. 


게임사에서 유저들끼리의 대화를 원한다면 게임에선 뭘 지원해줘야 하는걸까. 



직원들이 입고 다니던 이 망토 ㅠㅠ 정말 탐났는데 게임을 열심히하고 나와도 주지 않는다 ㅜㅜ 이미 매진이었으니. 


이렇게된 이상 넥슨 아이템이라도 받아야겠단 생각으로 바로 옆에 줄이 짧아보이던 테일즈위버를 시도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에 스킬도 추가하고, 테일즈위버 pc버전은 해본적이 없어서 비교해보기는 어려웠다.

최근에 나온 라그나로크m과 비슷한 느낌인데, pc게임중 비슷한걸 찾아면 메이플정도 되려나. 

퀘스트 따라가는 재미는 제법 쏠쏠했다. 




다음 게임으로는 넥슨의 트라하. 나름 인기있는 게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직원들이 통제한 탓인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게임은 생각보다 괜찮다 정도. 할게 많아보이진 않지만 진영을 정하고나서 튜토리얼 따라가면서 보이는 화면이나 구도같은게 굉장히 멋있어서 눈길이 갔다. 런칭하고나면 어떻게 될지 조금 궁금하다. 



게임을 다 하고 바깥에 있는 넥슨 부스에서 받은건 과자와 음료수, 작년에도 받은 다이어리와 달력 정도. 

왠지 달력이 별로 없다 했는데 생겨서 좋았다. 다이어리는 작년거랑 똑같겠거니 하고 비닐도 안뜯음. 올해는 게임 쿠폰이 쿠폰앱을 써서 확인하라는 식으로 나와서 너무 귀찮은나머지.... 하는 게임도 없는데 뭐 하고 방치하다가 버렸다. 주변에도 넥슨게임 하는사람이 별로 없고 쿠폰 뿌리기도 귀찮고...

넥슨에서 받은 사은품은 이런것뿐.... 심지어 이 과자의 절반이상은 질소고 과자는 아주 조금 들어있다. 



달력는 없었는데 받아서 다행. 어라 근데 어디다 놨는지 찾아봐야겠다. 작년 달력을 버려서 이제 새걸 다시 펼쳐놔야할듯 싶다. 



나온김엔 사전신청했던 유니티 카페를 갔다. 유니티 카페는 벡스코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쭉 나오면 바로 보이는 프라빈커피숍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보는것만큼 크진 않다. 회의는 할 수 있을지 모를만한 크기랄까... 그 와중에 소규모 세미나같은것도 진행하는듯 했는데 커피만 받아와서 잘 모르겠다 ...



바코드가 있으면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하면서 쿠폰을 준다.

woman creative 였나 여성으로 신청한 경우엔 음료+마카롱 쿠폰으로 세장 줘서 마카롱도 먹을 수 있었다. 일반으로 신청하면 음료 쿠폰만 세장 줬었다.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입구에서 신청하고 쿠폰을 받을 수도 있었다. 



지스타구경 이렇게 대충한건 처음이야..... 아무리 다음날이 있다지만 이렇게 설렁설렁 보기는 ....


대충봤으니 숙소에 짐풀고 저녁먹으러가자!는 의견에 따라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 

이렇게 이른시간에 올줄 몰랐는데, 지스타 구경을 마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해운대에도 그 일부가 있었다. 앞서 언급했던 포트나이트의 배틀버스가 해운대 입구에 떡하니 놓여있는게 아닌가. 



멀리서 보면서 어라 뭔가 익숙한게 보이는데 헛건가 하면서 왔는데 진짜였다. 헐

다행히(?) 진짜 버스는 아니고 안에 공기를 채워넣은 대형풍선 같은 거였다. 모양이 배틀버스였을뿐. 

크기도 엄청 크고 멀리서도 보여서 홍보효과는 정말 엄청날 것 같았다. 지스타 홍보라고 여기저기 써붙여놓고 바로 앞에 시연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스탬프 찍으라는 쿠폰을 주는데 쿠폰 세개를 주면 사은품을 준다길래 열심히 해봤다. 

pc버전 게임 시연은 싱글로 해서 놀고싶었는데 듀얼로 하라며 붙여주곤 상대방이 계속 안들어와서 게임을 못해 지쳐서 나왔는데 다행히 쿠폰을 찍어줘서 sns에 올리는 정도만 하고 쿠폰을 땅땅 찍었다. 




촬영 + 촬영후 영상공유, 그리고 시연 이렇게 세개만 하면 에픽 굿즈를 준다고!


해서 다 찍고 받은 굿즈는 보조배터리였다. 크기는 작아서 한번쯤 충전하고나면 끝날 배터리다. (사실 이거 아직도 충전하는걸 못찾아서 장식용으로만 쓰고있음. 아니 왜 난 충전을 못하니 ㅠㅠ)


이후로는 회식하고 에픽파티가서 놀다가 유니티파티 입구만 구경하고 숙소 갈사람 가고 술 더먹을사람 먹고... 거의 자정가까이 놀다가 숙소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어제 받은 유니티카페 커피를 한잔 들고 마저 구경하기 시작했다.

넥슨은 어제 다 돌았고 이미 늦게 왔으니 마비노기 망토는 못받겠거니 싶어 다시 느긋해졌다. 



어제 못해본 넷마블 게임에 도전한다.

줄이 얼마 길지 않았는데, 발컨인 내게는 어려운 게임이었다. 

30:30 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적이 보이면 냅다 치고 그와중에 난 살아남아야해서 상대편 한두명 겨우 죽이고 한번 피하고 바로 죽어서 플레이시간이 겨우 5분 정도였다. 막 10분 20분 버티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일찍 죽으니 심심해짐 .... ㅜㅜ 이런 게임은 힘들다

그래픽이나 스킬 이펙트 같은건 멋있어서 괜찮았다. 배틀로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아할지도 모르겠음. (일단 내취향은 아님)


30:30이다보니 줄이 한번에 줄어들고 다시 차고 한번에 줄어들고를 반복하게 된다. 

줄안서고 시연해볼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는 대기실 같은 느낌으로 그냥 체험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제 봤던 그 배그라이언 관련 굿즈를 살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다. 

상품 종류도 제법 많이 있었는데, 인형부터 집업까지 취향대로 고를 수 있었다. 대신 가격대는 제법 비싼편이었다. 



다시 넷마블 부스로 돌아가서 작년에도 해봤던것 같지만 올해도 다시 플레이해보는 블소 레볼루션.

  역시 재밌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퀘스트 다 깰때까지 할 수 있을듯. 

한번씩 캐릭터들이 날아다니는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대부분의 시연해볼만한 게임은 다 시연해본거 같아서 중간에 있는 작은 게임 및 기타 관련 상품존을 둘러봤다. 

집에다 이런 컴퓨터 본체 사두면 장식용으로서의 효과도 탁월할것 같아서 찍어봤다. 

언제쯤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빨간색으로만 빛나는 컴퓨터. 살때 성능에 몰빵해서 질렀더니 외형은 그냥 일반 피씨와 다를게 없다. 거기다 성능에 몰빵해서 고장도 잘 안나고 웬만한건 어려움없이 다 실행돼서 딱히 바꿀 이유도 없고 말이다. 

피씨 안에 인형도 하나씨 넣어두니 정말 귀엽긴 한데.... 인형이 있으면 발열 있을때 방해가 됐음 됐지 도움이 되진 않을것 같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엇 뭔가 더 구경했던것 같은데 중간에 짤린 느낌.... 이지만 b2b 쪽은 너무 급하게 구경해서 사진찍을 여유가 없어서 이게 끝인가 싶다 ㅠㅠ


대형 게임사에서 부스 세운게 제법 많았지만 뭔가 계속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이건 결코 상품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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