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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기-도서 문화 공연

부자들의 개인도서관 도서 리뷰

진예령 2017. 5. 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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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몇번 봤던 제목이었는데 목차부터 보곤 왠지 끌려서 그자리에서 다 읽었다. 10년 만에 재출간이라고는 하는데 옛날 글이라 고리타분하다거나 하는 느낌보다는 재테크의 정석을 읽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쉽고 편하게 읽기 좋지는 않았다. 요새 나오는 재테크 관련 책들은 깊이보다는 너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인데 이건 읽으면서 제법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하다 싶어서 제일 기억해야겠다 싶던건 '관심'과 '필요'를 구분하고 어느쪽에 중심을 둘 것이냐 하던것이었다. 필요한게 뭔지 알면서도 관심 가는 것들만 공부하고 열심히 해서 필요한 것들에 시간을 더 들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건을 살때 가능한 싸게 사려고 하듯이, 이를테면 명품을 해외에 나갔을때 싼 가격에 사는것처럼? 주식을 살때도 싸게 사려고 하라는 것. 쌀 때 사라는게 사실 주관적인 기준이라 언제 사는개 싼지는 사람마다 다른데다가 대폭락이나 공황 같은 시기에 사는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정말 망하는거 아닌가, 괜찮은건가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는 것이 1차, 사고나서도 내가 생각하는 금액까지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사고나서는 가격을 계속 보면서 신경쓰게 되니까 오르면 오르는대로 내리면 내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도 주식을 시작한 초반엔 (시작했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금액이었음에도) 정말 엄청 흔들리고 팔아야하나 더 사야하나를 많이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금액이 조금 커졌는데도 사이버머니 보는것처럼 등락에 크게 신경쓰진 않는 편이다.
사둔 주식 중 너무 크게 하락한 경우는 가슴이아프지만 더 내려가면 슬플것 같아서 내가 세워둔 기준대로 일부는 손절매하고 일부는 더 사기도 했다. 오른 주식도 제법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계속 보유하는 편이지만 간혹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준 주식이거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떨어진 주식은 적당히 팔았다.
나름대로 잘 하고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책에서 말한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게 어려워서 지금이 사야할땐지 실탄을 더 챙기고 있어야 할 땐지 모르겠다. 다시 경제 신문 구독을 신청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항상 그렇지만 공부가 더 필요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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