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스테이크 후기

불닭스테이크도 사봤다. 400g짜리 두개 들어있는 세트로 사서 한봉지를 깠다. 고기 생각하고 400g얼마 안되겠지 하고 과감하게 뜯었는데 비닐안에 비닐.

왼쪽의 큰 봉지를 뜯으면 작은 봉지가 또 나옴.... 이게 웬 포장지 낭비인가.... 똑같이 생겼는데 크기만 다름. 굳이 이중포장 해야했니? 

큰 포장지 뒤에 보면 설명이 잘 써있따.

불닭스테이크라고 써있지만 고기에 불닭소스 얹은 그런거 아니고 사진에서 보듯이 함박스테이크류라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섞여있다. 닭고기는 비율이 엄청 적은걸 보면 아마 소스에 들어가있는게 아닐까 싶다. 

 

만드는 방법은, 그냥 데우면 된다.....인데 냉동식품이므로 냉동실에 보관하던 불닭스테이크를 꺼내면

비닐을 다 뜯고 아래 사진처럼 용기에 스테이크 네덩이가 담겨있는데 이걸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고 나머지는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익히면 된다. 

요렇게~ 

집에 남는 당근이 있어서 같이 기름에 구워봤다. 색깔이 딱 좋아서 같이 먹을만하겠다 싶어서 구워봤는데 생각보다 기름에 구운 당근이 너무 맛있어서 의외였다. (평소에 주스로만 갈아먹음. 맛없어서 사과랑 먹으면서도 먹기 힘들어함) 기름에 굽는 당근 매우 추천하는 채소류가 됨. 얇게 썰어서 바삭하게 튀기듯이 굽는것도 제법 괜찮다. 

불닭스테이크... 후라이팬 크기가 커서 스테이크 크기가 작아보일 수 있는데 결코 아니다. 정말 많은 양이고, 스테이크다.만 먹으면 4개 다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 그런데 문제는, 스테이크 안에 있는 소스가 제법 매콤해서 그저 야채와 먹기는 (조금 많이) 아쉽다. 물론 그대로 먹어도 괜찮긴 하다. 

냉장고에 남은 깻잎도 다 써서 같이 먹고 파마산치즈도 올려봤는데 제법 괜찮은 조합이었다. 특히 치즈와 당근이 무난하게 잘 어울렸고, 깻잎은 향이 좀 있긴 하지만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괜찮았다.

이 소스 안에 들어있는 소스, 제법 실하게 들어있고 크림불닭이라 그렇게 맵지도 않다. (매운거 잘 먹는 사람 기준) 

물론 못 먹는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지만.... 못먹지만 체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밥한공기와 함께 스테이크 한두덩이를 먹는걸 추천한다. 다음엔 밥이랑 같이 먹거나 카레같은 소스를 얹어볼까 한다. 

이번에 고기만 먹는다고 네덩이를 한번에 다 요리했는데 ... 그것보단 한두개씩만 해서 밥과 같이 먹는게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