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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선전(심천) 바오안 공항 탐방 / 태풍으로 항공 딜레이

진예령 2019. 9. 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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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오는날 귀국일정이 있는데 마침 태풍이 인천 근처를 지나간다는 소식에 며칠 전부터 걱정을 하긴 했다.

그런데 아침엔 항공사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길래 평소대로 3시간전 공항 도착을 노리면서 출발하자마자 이런 문자를 받았다.
아니 한 20분만 빨리 얘기해주지 왜 택시를 타자마자....ㅠㅠㅠㅠ

예정된 항공편 기준으로 3시간 전에 공항을 도착했는데 출발이 딜레이되면서 50분동안 체크인을 더 일찍 열어주진 않았고 뭘 하나 하다가 일단 아침을 먹자며 KFC를 찾아갔다.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체크인 카운터들을 지나 2층에 식당가가 위치해있는데 웬걸 처음보는듯한 매장이 있었다.

슈퍼마켓처럼 과일이나 음료수 식료품들을 파는 가게인가 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해산물을 파는 곳도 있고 그걸 간단하게 도시락 형대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특히 이 연어 매우 탐난다... 가격은 40위안~80위안 정도로 한팩에 들어있는 양과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듯 싶었다.

회나 스시 종류 말고 구운 생선류도 팔고있었고

푸드코트처럼 자그마한 음식점들도 있어서 스테이크나 밥, 면 등의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수산물 시장인줄.... 공항에 이런 수조가 갖춰진 해산물 식당이 있다. 새삼 신기한 공항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슈퍼에서 파는것처럼 식료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과자나 라면, 맥주나 음료수 등의 음식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온건 블랑. 심지어 처음보는 블랑 로즈라는 종류도 있었다.
블랑인데 할인을 하는건지 한병에 6위안이란다. 한화로는 천원정도? 한국에선 싸봐야 편의점 4캔 만원인데 ..!!
깡패같은 가격이라 혹해서 바로 사마실뻔했는데 아직 정오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자제했다.


사실 호텔에서 아침도 주는데 마다하고 온 이유는 kfc에서 치킨을 먹기위해서....


버거보단 치킨이 주 목적이었다.
텐더인데 뼈가있고 한국에서 파는 텐더보다 맛있다. 다 먹고나서 든 생각인데 버거 말고 그냥 텐더에 치킨 시킬걸.....
아침부터 웬 치킨이냐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치킨은 항상 옳으니까 괜찮다.

다른 식당들이 있던 위치에 지금은 다 리모델링중인지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곳은 kfc와 아까 그 슈퍼마켓에 푸드코트를 합친듯한 가게 뿐이다.

스벅도 있지만 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자리는 아니니 패스.
하지만 비행기를 기다리러 들어온 지금에는 저거라도 갈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1층에 인터네셔널 탑승객이 내려가는 길 근처에 샤오미 매장도 있었는데
마침 무선이어폰이 고장나서 한쪽이 제대로 연결이 안돼서 안쓰던 차에 비슷한 가격으로 파는 샤오미 에어닷을 발견하고 바로 질렀다.


밖에서 할건 다 한것 같다며 들어와서 출국수속 및 세관/보안검사를 끝내고 나니 남은건 공사장뿐.....
들어와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겠다는 원대한 꿈이 무산되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이 위치에 스벅 리저브드가 들어온다는 것이고

안좋은 건 그 공사 덕분에 이미 있던 커피숍이 문을 닫아서 커피마실 공간이 없어졌다는 거다.

심지어는 더 안쪽에 있는 식당겸 커피숍도 문닫.... 공사중이다.
밖에서 안먹고 왔으면 정말 큰일날뻔했다.
안에서 음식을 파는곳이 하나도 없음.
공사가 언제까지인지도 모르니... 다음에 올땐 아침은 꼭 호텔에서 먹고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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