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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동 카페 브릭 후기

진예령 2018. 6. 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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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외지다 싶은 곳에 있는 카페, 신내동의 카페 브릭.

어느 홍보글에서 보고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에 볼일이 있던 때 찾아가봤다.



다행히 교통편은 나쁘지 않았다.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카페브릭을 볼 수 있었다.

뒤에도 카페 관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카페 바로 뒤에 무언가 짓고있는 듯 했다. 

덕분에 조금 아쉬운 사진이 되긴 했지만 다 완성되고나면 괜찮을 것 같다.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들이 제법 있었는데 카페를 찾은 손님들인것 같았다.

카페는 3층으로 2층은 실내공간, 3층은 옥상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 주문은 1층에서 하면 된다.


여느 카페들처럼 조각케익들도 있고..... 사진 아래를 보고 깨달았는데 맥주도 있었다!!

저녁에 와서 옥상의 불빛과 함께 맥주한잔해도 괜찮을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난 한창 밝은 낮시간에 와서, 심지어 아주 배고픈 상태로 와서 파니니와 커피를 주문했다. 

메뉴는 아래처럼 있는데 세트메뉴를 찍는다고 음료 메뉴 가격이 일부 짤렸다.

갓 구운 빵도 있어서 브런치로 빵을 고르는것도 괜찮을것 같았다. 

크루아상 샌드위치같은건 아쉽게도 팔지 않았지만 언젠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하면 아래 두 종류의 커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난 쌉싸름한 맛이 좋아서 시네도키로 골랐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엔 장식장이 있는데 아주 고대의 유물같은 타자기와 여기저기서 그러모은듯한 물건들이 종류구분없이 놓여있어

감시 이걸 놓아둔 사람의 취향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1층 구석진 자리에는 야외와 실내 자리에 반쯤 걸쳐있는듯한 곳도 있었다.

창의적인 고민을 하는데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은 위치였다. 

막혀있으면서 관조하기 좋고 바깥공기를 쐬면서도 안쪽 공간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위치였다.



2층의 실내공간.

제법 많은수의 좌석이 있었는데 조용히 얘기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대다수의 공부 혹은 작업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큰소리로 수다떠는 사람이 없었던게 이 날의 행운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가 이 카페의 메인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법한 옥상!

커튼 같은걸 달아놓은 것도 예뻤고 사이사이 아직 불이 켜지진 않은 전구들이 있어서 저녁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었다.

날씨좋은 낮에도 괜찮겠지만 (이날은 구름이 많이껴서 날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저녁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있는것도 괜찮을듯 싶었다.


제법 오랜 시간을 카페에 있었는데, 일단 브런치는 2층에서 했다.

주문한건 햄치즈 파니니였는데 따뜻하게 나오는데다가 샐러드도 깔끔하니 제법 괜찮았다.

다만 파니니는 ..... 쉽게 먹을수 없는 음식이었다. 도구를 사용해서 한입에 넣을 크기로 만들고 한번에 넣으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여러번 흘리면서 먹을 수 밖에 없어서 식기를 사용하는 손이 왜 있나 싶을 정도였다. 

그냥 들고먹었으면 편했을까 싶다. 


그리고 2차로 일행이 느즈막히 와서 하나 더 주문한 조각케익과 함께 3층의 옥상을 즐겼다.

사실 수다떨기에는 2층의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부담스러운 나머지 자리를 옮긴것도 있었다.

옥상에는 해먹도 있으니 해먹에 한번 누워보는것도 괜찮은듯 싶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앉은자리 바로 앞에 있는 해먹에 누웠다 가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구경도 제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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