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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음악 춤

AWCSO 이어지는 invitation J&J과 2018 highlight

진예령 2018. 4. 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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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는 해외여행을 가는김에 한번쯤 해외의 소셜은 어떤가 하고 구경을 갔었다면

이번엔 해외에서 열리는 춤 행사, WCS event 참여를 목적으로 여행을 갔다.

장소는 싱가포르. 목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일요일 자정즈음 귀국하는 일정이었는데 그 중 관광일정은 목요일 하루뿐이었다(저녁이후 제외). 

즉, 목요일 늦은저녁부터는 내내 춤만 추는 일정이었다는 거다. 


사실 춤추다 쫌 재미없거나 하면 야경보러라도 갈까 하는 생각을 조금은 했었는데 전혀 그럴일이 없었다.

춤추는게 재미없어지면 이라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았으니....


싱가폴에서 열리는 행사, 아시아 웨스트 코스트 스윙 오픈 (AWCSO)은 올해로 몇년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오래됐다.

동영상으로 몇개를 봤는데, 특히 작년 행사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갈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들 간다고 하길래 바로 비행기표를 지르고 행사표+호텔까지 예약을 끝냈다.



작년에 영상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던건 이 영상!



AWCSO에서는 Invitational 웨코를 "잘" 출 수 있는 노래 한곡과 재미있게 출 수 있는 노래 한곡을 추는데

뒤의 재미있게 출 수 있는 노래 한곡이 항상 핫이슈였던 것 같다. 

위의 영상은 Diego & Dalena가 파트너로 만나서 추는 거였는데, 

뒤의 노래가 타잔&제인이 만나는 노래라 재미있는 장면을 다소 연출해서 아주 재미있었다. 

노래를 몰랐는데 그 동작을 보고 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심지어 뒷부분에서는 옷을 찢어서 2017의 핫한 장면이 되기도 했다. 


Diego 는 Jessica와, Dalena는 Tze와 커플이라 파트너로 만나자마자 적당히(?) 하라는 제지를 받기도 한다. 

디에고가 파트너로 정해지고나서 디는 Organizer의 권한을 남용(?) 해서 제시카와 따로 딜을 시도하기도 한다.

디에고에게, 옷을 벗어도 되는데 벗고 달레나 만지면 내년에 안부른다고, 이후 하고싶으면 다 하라고 하지만 제약이.... in next three minutes? 정확히는 계속 돌려봐도 잘 모르겠다. 



사실 작년에 달레나는 맥상스랑 추면서 상의탈의! 를 했어서 파트너를 만날때부터 맥상스가 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영상 초반에 나온다- 이 영상도 같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항상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오는만큼 춤추는 중에도 재밌지만 이후에 프로들의 리액션들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 AWCSO에서는 다시 달레나와 맥상스가 만나서 포인트 장면을 맥상스가 잠시 기대하기도 했다

사실 맥상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것 같긴 했지만...ㅋ


올해의 맥상스 & 달레나. 

하지만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Zee & Diego 였다.

달레나랑 디에고가 다시 파트너하는걸 보지 못하고 직접 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런거 아니고 그냥 뽑았는데 이렇게 걸린거....

마지막이 디에고가 파트너를 뽑는거였는데 직전에 브래드가 남아있는 팔뤄, 디와 알리사 중 디가 디에고와 추는걸 보고 싶다며 

알리사와 추기로 결정해서 마지막 파트너가 자연스레 이렇게 정해졌다.

그렇게 추게된 알리사와 브레드도 정말 재미있었다.

첫곡 초반의 리더 손짓에 대한 알리사의 대응도 재밌었고

두번째곡에서 산길을 뛰어다니는듯한 (나는듯한) 동작들과 음악에 맞춘 포인트 동작들을 보며 감탄했다.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디에고와 디.


그렇게 결정되고, 디에고는 달리나의 영혼을 빼서 디한테 넣기도 하는데 여기에 리액션을 맞춰주는 프로들이 정말 대단했다.

공식영상은 정면샷이고 비공식으로는 측면 영상이 있다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과 내가 찍은게 반대방향이라 둘다 보기 괜찮은 것 같아서 같이 올린다.


거기다 오픈 스트릭틀리때 달리나와 그 파트너(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동작이 기억날뿐...) 가 했던 동작과 그 대응이 너무 재밌어서 다들 두고두고 우려먹었다. 이것도 영상이 없어서 공식영상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리더가 손을 위로 올리고 삼각형(?)을 만들고 그저 기다리고 있으면 팔뤄가 알아서 다 해주는 그 장면이 아직도 Dalena에게 존경심을 갖게한다. 그리고 많은 리더들이 부러워했다ㅋ


사실 이번 행사가 다른 행사들보다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소셜도 소셜이지만

내가 영상으로 기대했던 프로쇼, invitation J&J 등에서 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도 있었다.

이전에는 프로들이 그저 관람하는 느낌이었다면 이후 가면 갈수록 모두 함께 참여하는 느낌이었다. 

대표적인게 이번 지에고(Tze & Diego)에서 뒷부분에선 모두 함께 옷을 찢거나 벗고 단체 안무를 하는 장면. 



아는 사람은 알지 모르겠지만 위대한 쇼맨에 나오는 This is Me 다.

뒷부분의 단체 안무는 프로라면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다같이 하는데,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보고있다는게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앉아있던 프로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Ani & John 의 두번째 곡이 Grease - Summer Nights 였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듯, 남자친구들과 여자친구들의 역할을 뒤에 앉아있던 프로들이 대신해주는데 진짜로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Ani랑 Grease의 여주인공 이미지나 프로들의 이미지들도 제법 비슷하다ㅋ)


 혹시 안본 사람들을 위한 뮤지컬 영상.



노래가 나온다고 이렇게 다 반응할 수 있는걸 보니까 정말 프로는 프로인가보다 싶었다.

진짜로 대표적인 장면만 꼽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노래에서 멋진 춤을 볼 수 있었고 뭘 봐도 재미있었다. 


영어로 진행하다보니 중간에 서로 대화하는 얘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모르고 넘어가는 재미있는 말들도 있었는데 

그걸 다 잡아내지 못했음에도 재미있었다. 100% 다 알았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대충 반 정도는 들어서 재미가 두배는 된 것 같다.

중간에 번역이 끼거나 하면 바로바로 받아치는게 줄어들어서 아쉬운데, 

차라리 이렇게 영어로 다 진행하고 영상을 다 찍어놨다가 나중에 다시보는게 더 재미있을 듯 싶기도 하다.



그리고 행사의 재미는 역시 소셜...!

다양한 사람들 싱가폴 뿐 아니라 근처의 말레이시아나 조금 더 거리가 있지만 호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왔고

뉴질랜드, 프랑스, 핀란드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한자리에서 추고 놀고 얘기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신나는 일인줄 몰랐다.

한국에서는 보통 한국인들만 있고, 다른나라의 소셜을 가도 소셜에서는 그 나라의 사람들 위주로 보는데다가

가끔 보는 소수의 외국인들로는 이런 재미를 느끼기엔 인원이 부족했던 듯 싶다.

우리나라 행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해도 한국인보다 많지는 않아서 여전히 소수라는 느낌인데,

이번 싱가폴 행사, 아시아 오픈에서는 싱가폴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다른나라 사람을 합치면 싱가폴 사람들이랑 비슷하거나 더 많을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 거기다 내가 싱가폴 사람은 아닌지라... 더 다양한 사람들을 겪어볼 수 있었다.

이 행사가 이렇게 계속 커지기만 한다면, 아니 올해 정도만 유지해도 내년엔 또 싱가폴에 갈거다.

아니 사실 어느정도 될지 몰라도 일단 표부터 사고 볼 거다. 정말로 재미있었다. 지상낙원 같았다. 

다른 행사보다 훨씬 재미있었는데 비행기표를 너무 빡세게 끊어서 그런지 현실에는 바로 적응했던게 더 신기했을 정도였다.



여기서 본 몇명은 다음에 한국에서 하는 행사에도 또 온다고 하니 더 볼 수 있겠지. 많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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