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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어느날엔가 책방에서 얼핏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샀었는데, 이후에 계속 궁금해서 다른 서점에 가서 찾아다녔던 책이다. 결국 다시 발견해서 사두고는, 구입한 책은 읽지 않고 놔둔다는 이상한 마음가짐에 따라 한동안 서가에 박혀있다가 최근 돌아다닐수 없는 상태를 맞아 열심히 집에있는 책을 탐독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땅히 주제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힘들게 들어간 회사에서 불행을 느끼고 퇴사한 작가의 퇴사후의 실질적인 고민들이 담겨있다.퇴사한 이후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갔다는 흔한 자기개발서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물론 이 작가도 퇴사한 후에 만화가가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이 있기는 하지만, 집에만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면서 자신의 선택지를 줄여나가다가 아주 오..
SNS를 보다보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고 사진을 올리곤 한다. 몇몇 사람들은 아주 많은 여행사진을 올리는데 거의 책을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다. 나도 평소엔 거의 하지 않다가 여행만 가면 사진 찍고 올리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생존신고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지에 가선 시간도 왠지 모르게 넉넉한것 같아서 몸이 피곤함에도 잠을 줄여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을 남기곤 했었다. 그러다가도 언젠가 한번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이어리를 놓고 내리는 바람에 그 여행의 기록은 그대로 분실해수 돌아와서 복구하려고 해도 세세한 일들까지 기억나지 않아 아쉬웠었다. 그런 기록들을 다 모아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지금은 블로그나 일기, SNS에 남기는 정도지만 다 모으거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