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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셋째날 같은 둘째날은 마나가하 섬에 가는 날이었다. 일정도 마나가하 가는 거 말고는 안잡아서 여유로웠다. 전날 잠을 그리 푹 잔 것도 아닌데 늦게까지 갓파더 바에 있다 돌아와서 둘째날은 푹 잘 수 있었다. 마나가하에 들어가는 시간은 9시반 정도라 9시까지만 로비로 내려가면 됐다. 아침에 겨우 눈뜬게 7시.... 방에서 바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눈뜨자마자 바다보는 맛에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누웠는데, 그러고도 다시 일어난게 7시였다. 전날 먹은걸 생각하니 그래도 뷰 좋은 헬스장에서 조금이라도 뛰어야 양심의 가책을 덜느끼겠다 싶어서 헬스장에 내려왔다. 내려온 시각이 아침 7시반.... 아침 이른 시간에 내려온거라고 생각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이 많은 리조트답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굉..

가족 여행으로 해외여행을 가보자며 장소와 날짜를 고르고 고르다 겨우겨우 찾은 8월 중순, 사이판. 추석에 가는걸 노렸지만 6개월 전부터 항공권 가격이 미쳐날뛰기랠 포기하고 8월 중순에 광복절 다음주로 결정했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화요일 오전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편이 많은건지 공항에 도착하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가족들은 나보다 일찍 도착해서 미리 수속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왔는데, 나는 가는길 중간에 사고난 차량이 있어서 한시간 정도 늦게 왔다. 3시간 반 전에 도착하는걸 목표로 온거였는데 도착하니 두시간반 전이었다. 짐을 맡기는데만 30분 정도 걸렸다. 가족들은 수속도 엄청 빨랐는데 미리 체크인을 한 덕분에 사람들이 서있는 곳이 아니라 뒤쪽에서 수하물만 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