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보기

글쓰기로 부업하라 도서 리뷰 본문

채우기-도서 문화 공연

글쓰기로 부업하라 도서 리뷰

진예령 2018. 2. 3. 15:28
반응형



글쓰기로 부업하라, 라는 이 책은 제목부터 굉장히 솔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도 작가가 매우!! 솔직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돈에 대한 솔직함?

돈이 나쁜 게 아닌데 흔히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때 돈에 대해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돈을 너무 솔직히 밝힌다고 생각하면서 살짝 꺼려지는 느낌도 들었는데, 그게 내 마음을 들춰낸 것 같은 느낌 때문일지 평생동안 받은 교육들의 영향일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글쓰기로 부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았다면 초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독후감을 쓰고 독후감 판매 사이트에 파는 것.

그리고 조금 글을 쓰다가 노하우가 생겨 길게 글을 쓰는것도 할만하다 싶은 사람은 책을 쓰는 것. 

책을 냈다면 원고를 내달라는 잡지나 신문사의 요청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게 3단계 정도 되는 것 같다. 



독후감을 쓰는 것도 어려운 책을 골라 읽으라는 게 아니다.

아무거나 읽고 독후감을 글자크기 10포인트로 A4 3장 정도(혹은 그 이상)를 쓰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긴 하지만 그래도 불가능한 영역은 아닌 것 같다. 대학생 때 썼던 레포트나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면서 써봤던 글을 생각하면 그래도 할만한 것 같다. 매일매일 하긴 어렵지만 시도해볼만 하다.

추천 사이트는 해피캠퍼스라고. 나도 따로 찾아봤는데 이것보다 괜찮은 곳을 찾긴 어려웠다.


독후감을 파는 것과 책을 쓰는 것 사이에 글쓰는 재능 기부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겠다. 


중요한건 일단 시작하는것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처음 글을 올렸을땐 아무도 글을 사주지 않을지 몰라도 올리다보면 조금씩 벌게 될 수 있다.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걸 재능 낭비, 시간 낭비, 돈도 못버는데 왜 하냐는 정도로 취급했지만, 나는 블로그도 꾸준히 하다보면 작가가 독후감을 통해 번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운도 좀 따라야 겠지만 말이다. 

지금 이 블로그는 작년 10월 정도부터 꾸준히 글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주제나, 평일/주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있다. 올해들어서는 가끔 300명이 넘게 들어오기도 한다는 점에서 나도 놀랐지만,

꾸준히 한다는 것의 힘은 아주 강하다. 

블로그에 광고도 달았지만 이쪽은 수익을 바라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

에드센스를 달아보는걸 그냥 시도해보고 싶어서 한것도 있고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이 광고보단 글에 더 촛점을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 때문에 수익을 높이는 추천 방법 등도 그다지 시도하고 있지 않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독후감 판매 금액은 장당 100원 정도 책정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다. 이게 일반적인 시세같다.

심지어 대학생때 쓴 레포트 조차도 팔아본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시도할 수 있다면 아마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내볼수도 있겠다. 

블로그보다 짭짤할 듯 싶다. 블로그에 독후감 요약본 같은 식으로 정리한다면 독후감은 조금 더 풀어서 길게 쓴다면 가능할 것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짧은 글, 짧은 책을 팔고 높은 비율의 인세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노동을 해서 그 시간에 비례해 돈을 받는 직장인과는 달리 책을 써놓고 (책을 쓰는데 드는 시간은 고려하지 않는다) 돈을 받는다는 건 부동산을 사고 돈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임대업자가 월세받는 집을 늘려 돈을 많이 번다면 작가는 책(혹은 수많은 독후감들)을 여러권 써서 돈을 더 버는 것이다. 



글의 내용도, 요새 책을 보다보면 별로 어려울 것 같지 않다.

사람들이 쉬운 글을 선호해서 읽기 편한 책과 읽기  편한 글들을 선호하니까 그에 맞춰서 쉽게 풀어쓰는 것이 더 좋다. 어렵게 쓰는 책은 찾아서 읽는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대중에게는 사랑받지 못할 수 있다. 굳이 내가 못쓰는 어려운 문구와 말들을 써가면서 책의 난이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독후감으로 시작하기 좋은 이유는 내가 뭔가를 창조해내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읽으면서 생각한 것들,

내 경험을 기반으로 생각해보니 이건 작가가 틀린 것 같다, 나와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왜일까 같은 걸 생각해본다거나

작가의 책을 읽고나서 생각을 다 이해했다면 토론하는 식으로 글을 써봐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토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책에서 얘기한대로 편지를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독후감을 편지어조로 써도 괜찮고,

혹시 정말 감명받았다면 대부분의 책에 써있는 작가의 이메일 등으로 메일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악플을 달겠다는 것만 아니라면 말이다) 



독후감이던 책이던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읽기만 하는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읽은 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는 생각과 의견들을 종합해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엔 글쓰기만한게 없다. 책을 읽고 나서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건 정리해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때부터 책이 가까운 환경에서 자라 책을 많이 읽었고, 도서관이나 책도 좋아하지만 글을 많이 쓰진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잠깐잠깐과 다 읽고나서 잠깐 생각만 정리하는 것과, 글로 정리해서 남겨두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글을 잘 쓰는 방법도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러다보면 어떤 글이 잘 쓴 글이고 못쓴 글인지를 알 수 있고

그런 글들을 보다보면 내가 어떻게 글을 써야 잘 쓰게 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내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써 놔야 어떻게 수정해야, 어떤 흐름이 되어야 잘 쓸 수 있는지 더 정확하게 알수 있다. 실체가 없는 걸 어떻게 하라고 할 순 없으니까 말이다. 




이 글도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부분부분 책을 읽고 중요하다 싶어 적어놨던 것 위주로 쓰다보니 내용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아닌데, 이런 것도 계속 쓰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