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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조로의 집 슈톨렌 후기

진예령 2018. 1. 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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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먹는 특별한 케익이 있다.

독일의 전통 빵이지만, 최근엔 한국의 케익집, 빵집에서도 드물게 파는 곳이 있다.


슈톨렌을 파는 빵집은 몇몇 군데가 있을테지만, 내가 봤던 곳은 을지로 롯데백화점의 OPS와 판교의 데조로의 집 이라는 곳에서 파는 거였는데 OPS에서 파는건 보기만 하고 사진 않았다. 

빵 단면을 봤을때 데조로의 집 슈톨렌이 조금 더 실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여기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슈톨렌은 일반적인 케익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작은 크기가 25000~30000원 혹은 그 이상



슈톨렌 포장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포장되어있는 빵 덩어리가 나온다.

그렇게 생긴게 예쁘게 생긴 외관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할수도 있지만 한번 먹어보면 왜 한번 더 찾게 되는 지 알 수 있다.



비닐 안의 종이포장을 열고나면 호일과 비닐 랩에 잔뜩 쌓여있는 빵이 나오는데, 

사실 그냥 흰색 설탕 덩어리라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모양은 아기 예수의 요람을 본딴 모양이라고 한다. 요람은 흰색일테니....?

독일에선 성탄절을 기다리며 조금씩 잘라먹는 빵이라고 한다. 제법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빵이라 12월 부터 얇게 한조각씩 잘라먹으면서 성탄절을 기다린다고.



안에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 그리고 가운데는 흰색 앙금 같은 게 들어있다.

말린 과일은 럼에 한달~일년 정도 담가둔다고 하는데 데조로의 집은 제법 오랫동안 담가놓는 듯 싶긴 하다.

작년에도 여기에서 먹었는데 그 때보단 빵 겉의 슈가파우더가 두꺼워진듯했고 안의 과일도 엄청 많이 들어갔다.


1cm 정도 두께로 얇게 썰어 먹어야 한다고 해서 자를때 최대한 얇게 썰어보려고 했는데 내 칼솜씨로는 그게 좀 어려웠고

친구 한명이 비칠 정도로 얇게 써는 무시무시한 칼솜씨를 자랑했으나 목표는 1cm 였다.

먹을땐 차나 커피와 함께하면 좋다. 제법 달다. 과일은 다행히(?) 술에 오래 절인 것 같지는 않았다. 빵먹고 취하진 않은 걸 보니.


자른면이 노출되면 상하기 때문에 가운데부터 잘라먹고 남은 양 끝을 붙여서 보관하는게 좋다. (이게 바로 슈톨렌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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