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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데조로의 집 슈톨렌 후기 본문
크리스마스에 먹는 특별한 케익이 있다.
독일의 전통 빵이지만, 최근엔 한국의 케익집, 빵집에서도 드물게 파는 곳이 있다.
슈톨렌을 파는 빵집은 몇몇 군데가 있을테지만, 내가 봤던 곳은 을지로 롯데백화점의 OPS와 판교의 데조로의 집 이라는 곳에서 파는 거였는데 OPS에서 파는건 보기만 하고 사진 않았다.
빵 단면을 봤을때 데조로의 집 슈톨렌이 조금 더 실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여기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슈톨렌은 일반적인 케익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작은 크기가 25000~30000원 혹은 그 이상
슈톨렌 포장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포장되어있는 빵 덩어리가 나온다.
그렇게 생긴게 예쁘게 생긴 외관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할수도 있지만 한번 먹어보면 왜 한번 더 찾게 되는 지 알 수 있다.
비닐 안의 종이포장을 열고나면 호일과 비닐 랩에 잔뜩 쌓여있는 빵이 나오는데,
사실 그냥 흰색 설탕 덩어리라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모양은 아기 예수의 요람을 본딴 모양이라고 한다. 요람은 흰색일테니....?
독일에선 성탄절을 기다리며 조금씩 잘라먹는 빵이라고 한다. 제법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빵이라 12월 부터 얇게 한조각씩 잘라먹으면서 성탄절을 기다린다고.
안에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 그리고 가운데는 흰색 앙금 같은 게 들어있다.
말린 과일은 럼에 한달~일년 정도 담가둔다고 하는데 데조로의 집은 제법 오랫동안 담가놓는 듯 싶긴 하다.
작년에도 여기에서 먹었는데 그 때보단 빵 겉의 슈가파우더가 두꺼워진듯했고 안의 과일도 엄청 많이 들어갔다.
1cm 정도 두께로 얇게 썰어 먹어야 한다고 해서 자를때 최대한 얇게 썰어보려고 했는데 내 칼솜씨로는 그게 좀 어려웠고
친구 한명이 비칠 정도로 얇게 써는 무시무시한 칼솜씨를 자랑했으나 목표는 1cm 였다.
먹을땐 차나 커피와 함께하면 좋다. 제법 달다. 과일은 다행히(?) 술에 오래 절인 것 같지는 않았다. 빵먹고 취하진 않은 걸 보니.
자른면이 노출되면 상하기 때문에 가운데부터 잘라먹고 남은 양 끝을 붙여서 보관하는게 좋다. (이게 바로 슈톨렌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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