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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배달 후기

진예령 2020. 5. 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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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집을 (정말 오랜만에) 찾아갔다.

사실 집 근처에서 맛있는걸 먹으러 가면 좋겠다 싶어서 가족들과 다함께 여행갔던 기억을 되살리며 펍같은 분위기에서 맛있는걸 먹고 술도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 뭐 없나 하는 생각에 찾아봤는데

마침 동생이 전에 가봤던 바네하임이 괜찮았다고 해서 미리 식당 예약도 해두었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쯤이 연휴 직후였고... 하필 이태원이 터진 직후라서 식당에 가서 먹기도 살짝 걱정되긴 했다. 그래도 예약을 했으니 가야지 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예약시간도 못지킬것 같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이런 블로그를 발견했다.

배달이 된단다.!!!

https://blog.naver.com/jhr928/221932356179

정말 반가운 소식에 블로그에서 발견한 포스팅을 보고 바로 카카오플친을 등록하고 메뉴를 확인하고 전화로 주문했다. 

뭘 먹을지도 플친에서 메뉴판으로 열심히 찾아가면서 통닭을 할까 하다가 로스트치킨이 괜찮다고 하길래 오래걸리지만 도착하는 시간도 오래걸리니 괜찮아! 하면서 주문하고 맥주도 포장 가능한 버전으로 500캔 3개를 주문했다. 

맥주 맛 설명은 포장용이 아니라 따로 적혀있다. 여기서 맛을 참고해서 골랐는데 제법 괜찮았다. 

사실 여러 블로그들에서 봤던건 뭐 벚꽃라거와 장미에일, 프레아에일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IPA 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에다 과일향 나는것도 선호하지 않아서 한정이고 뭐고 모르겠고 먹고싶은대로 고른다 하면서 노드, 란드, 콜미 에일로 골랐다. 

포장은 이렇게 도착한다.

메뉴 하나가 두개 포장으로 나뉘어서 담겨왔는데 두개에 하나씩인가 포장 뜯는 플라스틱 칼도 같이 온다.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포스트에서 봤던 그 기본안주, 맥주 홉..인지 보린지 모르겠는데 곡물 같은 걸 꿀에 살짝 절여서 구운? 맛이 나는 게 왔다. 그냥 조금씩 먹으면 간식으로도 괜찮고 맥주안주로 먹기에도 가볍게 즐기기 좋다. 

맥주는 다 다른맥주를 시켰는데 같은 캔에 와서 살짝 당황했는데 뒤에 설명을 보면 맥주 이름이 캔에 작게 써있다. 

콜미, 란드, 노트로 우리 가족에서 술마시는 사람들은 흑맥주나 깔끔한 맥주파라서 이런 종류만 주문하고 만족스럽게 먹었다. 사실 500cc캔 하나는 살짝 아쉬운 양이지만 과음하면 다시 살찌니까 ... (샐러드를 먹은 보람이 없어진다)

주문한 메뉴는 로스트 치킨, 빠네 파슽, 그리고 뭐...무슨 후라이라고 치즈와 소스를 듬뿍 넣은 감자튀김이었는데 이거 정말 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칼로리가 높을게 뻔히 보이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게되는 메뉴랄까.

파스타도 엄청 맛있는데다가 집에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처음부터 파스타는 순삭이고 빵만 남아서 남은 소스에 조금씩 찍어먹게 되었다.

로스트 치킨은 동생의 추천이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퍽퍽해서 결국 남게되었다.  블로그에서도 맛있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는데 내가 너무 자극적인 맛만 좋아하는 건지 ㅠㅠ 담백하고 깔끔한건 좋지만 퍽퍽살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먹었지만 한두조각 남은건 어쩔수 없었다. 

이렇게 음식이랑 맥주랑 다 포함해서 7만원이 조금 안됐다. 동생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이 푸짐한 양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아마 가서 먹었으면 분명 음료도 주문하고 맥주도 더 먹어서 10만원 가까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정도면 적당하다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은 어버이날기념 꽃까지 달고 전체(음식)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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