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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기-음식

혼자도 좋고 여럿이도 좋은 송정 어밤부 후기

진예령 2021. 11.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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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밤부 나이트마켓은 갔었는데 본점꼴인 어밤부는 대기가 너무 길어서 방문을 놓치다가 이번엔 겨우 가봤다.

나이트마켓 갔던 후기는 아래에. 나이트마켓도 두번 갔는데 어밤부도 결국 두번 방문했다ㅋㅋ 여기는 혼자서 한번 가보고 볶음밥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갔을때도 한번 더 방문했다. 

2021.09.05 - [채우기-음식] - 송정 어밤부 나이트마켓 후기(2번 방문)

위치는 송정 맛집거리(?) 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인스타에 올리기도 좋은 뷰를 가진 곳들과 맛도 좋은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송정에 여행갈때마다 이 근처에 머물렀음에도 정작 이쪽 식당을 찾아가서 뭘 먹은건 거의 세번째 방문부터였다 (뭔가 혼자가기 부담스럽게 생긴 맛집들이다 싶어서 안갔는데 그냥 가도 괜찮았다!! )

특히나 어밤부는 갈때마다 항상 웨이팅을 엄청나게 봤는데 식사시간을 조금 피해서 브레이크타임 직전(2시쯤)에 가니까 그래도 웨이팅 없이 갈만했었다. 다만 이 시간 기준은 한창 거리두기를 하던 시점 (8~9월경)이라 위드코로나로 바뀐 지금은 다를 것 같긴 하다. 5-6월에 갔을땐 늦게가면 아예 마감이 걸려버려서 아예 못들어갔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웨이팅이 항상 많은 덕분인지 주변엔 차들이 엄청나게 주차되어있고 문 앞에는 대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아이스박스는 생수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비치해 둔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1시반~2시 사이 들어간 데다가 혼자 갔을때라 야외 자리가 굳이 아니어도 되어서 아무 자리나 괜찮다고 했더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때는 야외 자리를 기다리는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가자마자 메뉴판을 바로 보고 주문했다. (서핑하고 힘든 파도에 고통스러워하다 왔던 직후라 너무 굶주렸던 상태)

혼자 먹을거라 다른 요리 메뉴를 주문하기엔 너무 과해서 간단하게 볶음밥으로 주문했다. 사실 향신료가 너무 강한 음식은 잘 못먹기도 해서 무난해보이는 카우팟 느어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뭘 주문할까 하다가 땡모반이라는 수박주스를 주문했다. 수분이 부족한 탓인지 수박주스가 엄청 끌리더라.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야외석쪽에 가서 바깥을 잠시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가 바다가 보이는 자리기도 하지만 바로 아래 지나가는 바다열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서 항상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태국 느낌으로 꾸며둔 풍경도 예쁘고 말이다. 

이게 진짜 맛있던 볶음밥이었다. 간도 딱 적당했는데 미묘하게 간이 세게 느껴질 때가 있긴 했다. 디폴트로 조금 쎄게 나오는 것 같긴 했던게, 직원분이 볶음밥 주실때부터 양념도 같이 드리긴 하는데 간이 세서 안찍어도 될거라고 ...  아주 조금 짜긴 했는데 레몬 뿌려서 그냥 밥만 먹으면 딱 적당한 간의 볶음밥?

내 기준으로는 딱 괜찮아서 먹고 남은건 포장까지 요청해서 들고가서 다 먹었다. 수박주스까지 추가해서 그런지 엄청 배고팠는데도 혼자 다 먹기엔 양이 많아서 절반 조금 안되게 남겨서 포장을 해야했다. 남은게 너무 아까워서 포장이 안되면 소화시키면서 마저 먹고갈까 하는 고민도 살짝 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한번 더 와서 또 방문한 어밤부. 이번엔 운좋게도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이때도 방문은 2시가 조금 되기 전 즈음 방문해서 빈 자리가 조금 있었다!

모히토와 맥주를 주문해서 일단 마시고 시작했다. 모히토는 민트잎이 위에 떠있다는데서부터 에러...... 하지만 맥주는 엄청 맛있었다! 같이 주문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라 다 마시고 한잔 더 주문해서 마셨다. 

다시 주문한 볶음밥. 진짜 꿀맛이었다. 난 이것만 고르고 다른 친구들이 먹고싶은걸 각자 골랐다. 똠양꿍이 먹고싶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똠양꿍을 주문하고 깔끔한 쌀국수도 먹고싶다고 해서 다 추가했다.

위에도 쓰긴 했지만 향신료, 특히 레몬그라스 들어간 음식 같은거 잘 못먹어서 똠양꿍이나 쌀국수는 조금만 먹고 볶음밥 위주로 먹었다. 고수는 따로 달라고 해서 분리한 덕분에 쌀국수는 먹을 수 있었지만 똠양꿍은 레몬그라스 향 덕분에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 이건 어쩔 수 없는 취향인가 싶긴 했다 ㅠㅠ

그런데 같이 먹었던 사람들은 생각한것보다 향신료 향이 덜나서 아쉽다고 했다..ㅋㅋㅋㅋ 고수도 아예 한그릇(에다가 한그릇 추가)두고 같이 먹는걸 보면서 이것이 향신료에 익숙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인가 싶었다.

주변에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는걸 보니 똠양꿍보다 비슷한 다른 똠양...뭐를 주문하거나 스프링롤같은 튀김 메뉴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긴 했다. 그게 인기메뉴가 아니었을까 싶긴 했지만 볶음밥은 잘 먹었으니 만족한다. 

게다가 이런 뷰를 보면서 밥을 먹는게 진짜 호화롭게 느껴져서 사실 뭘 가져다놔도 잘 먹지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송정에서도 특히 이쪽에 있는 식당들은 뷰가 좋은 곳이 많아서 바다만 보고 밥먹어도 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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