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키무커피 후기

 

생긴지 일년은 한참 넘은것 같은데, 출퇴근길에 계속 보기만 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키무커피.

나름 깔끔하게 생긴 카페인데 자꾸 회사에 있는 아이디어회의실이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다른 편안한 가게를 찾게됐었다. 

밖에서 보면 쇼케이스도 제법 비어있는 것 같아 보여서 망하려는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했는데 그런건 아닌듯 싶다.

원래 분위기가 그런듯.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어서 깔끔한데 잘 꾸며놓은듯한 느낌이 있다. 

 

의자도 나름 포인트가 있고 콘센트도 여기저기에 있어서 핸드폰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카페에 구비된 보드게임도 하면서 있는걸 보면 다른 할것도 제법 있는 듯 싶다. 

 

보드게임은 보드게임이고 나는 수다를 떨러 왔으니 수다를 떤다.

독특한 음료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마침 메로나맛 스무디를 팔기에 냉큼 주문했다. 

진짜로 메로나맛.... 메로나를 꽂아주거나 갈아서 준건 아닌 것 같은데 맛이 제법 비슷하다. 

메뉴...가 잘 보이진 않는데 엄청 다양한 종류가 있지는 않고 적당히 있는데 나름 커피, 차, 스무디, 그 외에 메로나스무디 같은 독특한 것들도 있어서 한번쯤 올만한 것 같다.

소품으로 카페 곳곳을 꾸며놨는데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계산대와 쇼케이스가 너무 휑해보여서 ...... 진짜 이걸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해놔서 좋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보이는 매대와 장식장의 느낌이 너무 상반돼서 매치가 잘 안된달까.... 

 

장식장 꾸민것만큼 매대도 꾸며두면 훨씬 분위기가 괜찮을텐데....

깔끔한데 뭔가 아쉽다. 

가게 내부도 소품을 꾸며놓은것만 빼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긴 하다. 불빛도 밝아서 과제하기도 좋고 콘센트도 여러군데 있어서 노트북하기도 좋고 핸드폰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