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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아주대 인계동껍데기 후기 본문
고기먹고 싶던 날 동네에서 친구를 보기로 한 김에 찾아간 인계동 껍데기.
저번에 인계동에서 약속을 잡고 2차로 찾아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이 대기타고 있기에 방향을 돌려야만 했던 기억이 나서 선택했는데 여기도 대기가 있었다.
그나마 일찍 와서 마지막 남은 테이블을 잡아서 맛있게 먹고왔지만 조금만 늦게왔으면 한참 기다렸을듯.
적어도 6시반 전에는 와야 대기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계동이 본점이겠지 하고 거기는 본점이라 사람이 많은줄 알았는데 웬걸 다른곳도 마찬가지였다.
무사히 마지막 테이블을 차지하고 고기를 주문했다.
친구와 나 두명뿐이라 위장이 제한적이라 고기를 많이 주문하긴 어려워서 일단 오겹살을 제외하고 종류별로 1인분씩 주문해봤다.
메뉴는 벌집껍데기, 항정껍데기, 꼬들살, 오겹살 이렇게 네 종류였으니 우리가 주문한건
벌집껍데기, 항정껍데기, 꼬들살 각각 1인분씩!
일단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이렇고 다른 고깃집과 뭔가 다르다고 하면 앞에 보이는 개인 소스 4종류와
파무침에 육회처럼 노른자가 들어간다는 건데, 둘다 고기와의 조합이 너무 좋아서 맘에드는 메뉴였다.
친구랑 둘이서 저것만 먹고 다른 야채는 거들떠도 안봄.
가게안은 그렇게 넓지는 않은데 테이블은 제법 있는 편이다.
내가 벽쪽에 앉아있긴 했지만 앞에는 이정도가 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양 옆에도 테이블이 두세개 더 있다.
가장 먼저 나온건 꼬들살과 벌집껍데기.
벌집껍데기는 직원이 와서 저 도장과 함께 직접 구워준다.
일단 고기를 두고 불판이 달궈지기를 조금 기다렸다가
그 와중에 꼬들살을 잠깐 구경해보고
도장아래에 눌려있지만 벌집껍데기가 아래에 있다.
여기 도장이 원조라고 할수밖에 없는게, 여기를 따라한 다른 곳은 손잡이가 나무가 아니라 철인곳도 있어서 도저히 껍데기를 눌러놓는 용도로 쓸수가 없었는데 여긴 당연히 손으로 누르는 용도지! 라는 느낌으로 나무손잡이를 만들어둬서 내가 구워먹기도 좋을듯 했다.
직원분이 구워주실때 슬쩍 찍으려고 했으나 너무 많이 흔들림.....
그리고 완성된 고기만 보았다.
다른 고깃집에서 껍데기는 구우면 막 휘어서 예쁘게 굽기 어려운데 여기는 도장의 힘 + 두꺼운 껍데기의 힘으로 쫙 펴진 고기를 볼 수 있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껍데기를 보면서 기대 중.
인계동 껍데기에서는 진짜 딱 벌집껍데기만 직원이 구워주고 나머지는 셀프로 구워먹어야 한다.
벌집껍데기는 무려 먹기좋게 잘라주는것까지 해주니 그냥 조용히 먹기만 하면 된다. 이걸로만 3인분 시키면 고기구울 필요도 없다는 것.
크.... 맛있는 껍데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것도 먹어보겠다고 1인분만 시킨걸 살짝 후회했다.
항정껍데기와 꼬들살까지 먹어본 후기로는 여기서는 그냥 이것만 먹으면 된다.
다른것도 맛있긴 한데 벌집껍데기가 짱임.
벌집껍데기가 남아있지만 바로 이어서 구운건 꼬들살.
나름 살코기가 얇아서 금방 구워지기도 했다. 이것도 지방이 많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아해서 잘 먹었다.
고기를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했던 계란찜.
폭탄맞은 것 처럼 부풀어있는 계란찜을 주는데 제법 폭신하고 맛있다.
항정껍데기는 사실 처음부터 주문하진 않았었는데 2인분으로는 당연히 우리의 위장을 채우기 어려워서 추가할거라고 예상했던거라.... 항정껍데기를 주문해서 위장을 보충했다.
구워진 사진은..... 없고 최종 결론은 인계동 껍데기 집에서 메인은 벌집껍데기라는 거다.
다만 껍데기만 먹다보면 살짝 느끼해질 수 있으니 같이 나온 소스와 파채로 커버하다가 그걸로도 부족하면 다른 고기로 잠시 입가심을 하고 다시 껍데기로 돌아가는 길을 추천한다. (여기 말고 다른 인계동 껍데기 집에도 갔다와서 느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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