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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기-생각

여행 사진 정리를 하면서

진예령 2017. 10.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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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여행을 세번이나 다녀와서,


드디어 몰아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인화할 사진을 고르고 있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나름대로 사진도 많이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인화할 사진을 고르려니까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다.


러시아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엔 건질게 거의 없는게, 고작 사흘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차 안에만 머물러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 흔들렸고 도시에서 잠깐씩 돌아다닐 때 찍은 사진도 사진을 잘 찍어서 남기려고 찍었다기보다는, 내가 여기 다녀왔다는 흔적과 기억 되살리기 정도가 목적인 사진들이었다.


몽골 여행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사진도 천장넘게 찍어서 건질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은 절반은 카메라 기본앱, 절반은 카메라 촬영음이 안들리고 사진도 괜찮게 나오길래 B612 앱으로 찍었다. 문제는 컴퓨터로 사진을 봤을때 B612는 필터 효과 때문인지 화질이 안좋아 보여서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는 것이다. 핸드폰으로 볼 땐 그렇게 괜찮았는데 ...

기본앱은 다행히 화질을 미친듯이 올려놓은 값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지 차에서 찍어서 흔들린 몇장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괜찮은 것들이 많아서 인화할만한 사진으로 제법 꼽을 수 있었다.


하나 의문인 것은, 분명 3월에 가족들과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고나서도 사진을 정리했는데 그 사진이 어디로 갔냐는 것이다.

사진 용량이 크다보니 (미친듯이 해상도를 올려놔서) 두세달에 한번씩은 핸드폰 용량 정리겸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놓는데 3월 오사카 사진은 다른 곳에 옮겨놨는지 사용하는 컴퓨터에 없어서 사진을 다 골라내고 인화를 신청한 뒤 자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이번 달 안에 사진을 다 찾아서 인화를 신청해야지.... 못찾으면 그냥 지금 찾은 러시아/몽골 여행 사진만이라도 인화하러 가야겠다.



결론.

컴퓨터에서도 보려면 폰카 기본앱 (갤럭시S7 기준) 이 쓸만하다. 

B612는 SNS 용으로 적합하다. 핸드폰으로 보기엔 괜찮게 나옴

사진 정리는 빨리빨리 하자. 어디있는지 못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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