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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에 대한 생각

진예령 2018. 7. 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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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시에 돈을 아주 무시무시하게 쓰고 있는데 대부분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업데이트 할때마다 욕을 만들어내는 것들을 추가하는데
최근 추가된 "콜 취소시 10분간 콜 불가"라는 기능은 대체 누굴 위한 기능인지 의문이다. 기사들만 좋으라고 만든것 같은 느낌이다. 회사 또는 기획자가 분명 택시기사 조합같은데서 돈을 먹은거 같다. 특히 콜 취소시 10분간 안되는건 취소한 시점부터 10분간 다시 콜을 못하는 거라서 콜을 부르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사가 배차된 뒤 10분 넘게 기다리다 지쳐 호출 취소를 하면 그 뒤로 1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 10분 사이에는 이런 알림창이나 뜬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면 되지 않느냐고? 목적지를 듣고 승차거부하는 택시들 아직 많다. 카카오택시 외에 다른 앱을 사용하면 안되냐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쓰지 않아서 콜이 잘 안잡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일단 설치는 했다)

저번에 새로생긴 스마트콜 역시 이제는 천원이라는 돈을 걸고 카카오내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이걸 위해 콜을 못하는 것도 추가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장사야 할수있지만 문제는 당연한 서비스를 두고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카카오택시 개선해야할 점이 아주 많다. 자잘하게 기사 평가 승객평가 하고있는 것들이 실제 탑승시에도 그게 반영되어야 쓸모가 있다는 점부터
기사는 승객을 고를 수 있지만 승객은 기사를 고를 방법이 없다는 점.
우버같은 앱을 만들었다면 우버를 제대로 벤치마킹이라도 해야하는데, 해외에서 우버를 쓸때마다 느끼는 장점에 비해 국내에서 우버를 내쫓고 자리를 차지한 카카오 택시가 가진 장점이 너무나도 빈약할 뿐이다. 사실 우버에 비교하면 장점이 없다시피 할 정도다.

이건 분명 택시 기사들이 앱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 잘 쓰는 분들은 더 잘 활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못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전화를 해서 정확한 위치를 다시 확인한다거나 (사실 내비만 제대로 보면 불필요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사님들이 전화를 해서 물어본다. 굳이 확인전화 할 필요가 없는데 콜을 받자마자 찍힌 위치가 정확한거 맞냐고 전화해서 물어본다) 승객에게 어디로 오는게 나을거라는 얘기(내가 갈까 니가 올래) 등을 통해 잘 탑승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런데 카카오내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뭘 더 개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건 개발자의 작업이 부족한것보다 기획자, 혹은 사업자의 의도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이미 사용자를 많이 확보했으니 더이상 사용자들이 앱을 더 잘쓰기위한 작업 및 관리는 필요없다. 라는 의도?

쓰다보니 하나가 더 생각나는데, 카카오택시에 불만을 갖고 t맵택시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티맵택시는 시간상 크게차이나지 않는다면 무료도로부터 안내를 하는데 카카오맵은 대부분의 최적경로가 고속도로, 큰 도로다.

내경우는 (스트레스로 인해) 비용보다 시간을 우선시해서 고속도로로 다니는게 좋은데 비용 차이가 제법 커서 모든 경우에 좋다고는 못하겠다. 이것도 가끔보면 기사님들이 맵을 잘 이용못하시는지.... 내비는 고속도로를 타라고 써있어도 무시하고 가던길대로 가시는분들도 많다. 그럴땐 내비대로 가달라고 하긴 하지만 뭐 이건 카카오내비의 문제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누가 신문물에 익숙하지않은 기사님들한테 내비 사용법 좀 알려주면 좋겠다ㅠㅠ)

사실 문제는 내비를 잘 못쓰고 이런것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만큼 UI가 적당하진 않다는게 문제일 것이다. 운전하기엔 뭐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택시앱으로서 괜찮다고는 못하겠다. 우리나라 법상 우버같은 시스템을 통째로 만들지 못하니 시스템 안에서 뭘 해보겠다고 자잘하게 고치는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직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특히 앱을 이용하기 쉽게 하거나 택시기사와 승객의 커뮤니케이션(제발 가라고 하는대로 가주시면 안될까요)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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