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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7.4.30 블라디보스톡+발레공연

진예령 2017. 5. 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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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트거리는 별 생각없이 잡은 숙소가 딱 그 위치여서 계속 보게되는데 볼때마다 예뻐서 찍게된다. 분수도 운영할 시기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긴하다.


바로 옆에있는 해양공원

조금 이른시간에 가서 엄청 한산했던 덕분에 사람 별로 없는 사진도 건졌다. 기념품 같은것도 많이 팔아서 사려고했던 냉장고자석은 거의 여기서 산듯. 대부분 100-150루블 정도에 있는데 다른 기념품샵은 못봐서 싼건지 모르겠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군것질거리를 사먹을수도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나 솜사탕, 옥수수같은것도 많이 팔았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았던건지 원래 많은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잠깐 아침산책을 하고 다시 우흐뜨블린에서 아점(?) 을 먹었다. 이번엔 햄치즈였는데 무난하게 맛있었다. 옆테이블에서 고기가 듬뿍 들어간것도 봤는데 무슨 메뉸지 모르겠다.

혁명광장. 행사를 많이 한다더니 내가 간 날은 소방행사 같은걸 하고 있었다. 소방차를 직접 타볼수도 있었고 지나가는 소방차에 애들 몇명이 타고 사이렌 울리면서 지나가기도 했다. 화재 진압하는걸 보여주기도 했던것 같다.

그리고 소방차 앞에서 공연도 했다.

비교적 사람이 없는 걸 찾아 사진찍은것. 사람들이 흔히 찍는 위치긴 한데 사실 정말 그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광장이다 정도 말곤 특별히 볼거리는 없는 것 같다. 토요일은 시장이 열린다고 했지만 못봤으니 논외로 치고 말이다.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욕했던 블라디전망대. 구글맵에서 보이는 길로 간것 뿐이었는데 엄청 높은 곳에 있는데다가 길도 꼬불꼬불해서 엄청 힘들었다. 근데 버스가 있었다는건 함정... 미리 알아보고 갈걸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쉬운 길도 있었다) 심 살걸 하고 후회했는데 아직도 안사고 있다ㅎㅎ

힘든거랑 별개로 뷰는 엄청 좋다. 마트료사카도 있다고 했는데 난 본적이 없다. 그거 어디있는거지.


내려와서는 발레공연을 보러 이동하는데 대체 버스를 어디서 어떻게 타고가야하는지 몰라서 한시간쯤 방황하고 구글맵의 중요성을 매우 절감하며 택시를 탔다. 택시도 잘 잡기도 어려웠는데 심지어 말이 안통해서 공연장에 잘 도착한걸 다행으로 여겼다.
근데 비용이.... 버스로 같은길 가는데 21루블인걸 택시는 250루블이었고 심지어 이것도 구글맵으로 찍었을땐 130~160루블이었어서 바가지쓴 느낌이다. 이래서 로밍을 해야.... 온동네가 다 말이 안통한다. 영어따위 쓸모없는 동네였어.

그래도 마린스키까지 무사히 잘 태워줘서 정말 고마웠다. 말이 안통해서 그렇지 잘 해주려고 노력한거같기도 하고.

도착해선 물과 차 한잔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잠시 쉬다가 공연 시작한다고 종 울리길래 들어갔다.
사진 촬영은 공연 시작 전과 끝나고 인사할때 할 수 있었다.

 

공연장 갈때 정말 좋은 버스. 바로 극장 앞에 내려준다! 심지어 블라디 전망대 앞에서도 탈수 있었는데 길이 이상해서 방향도 잘 모르겠고 글을 못읽으니 가는지도 몰라서 몇번을 놓친 차. 물어라도 볼걸 그랬나... 어차피 버스 내릴때 얘기하기도 하고 시간 여유롭던데 택시에 물어볼바에야 지도찍고 여기 가냐고 물어보는게 나았을 것 같다.

그러곤 찾아간 드바 그루지아. 러시아 전통 음식을 판다기에 따뜻한 치킨수프와 양 샤슬릭을 주문했다

재료가 크림소스, 치킨, 계란이어서 맛을 실패하진 않을거라고 믿고 주문했는데 뭐랄까, 크림 파스타에 우유/물을 너무 많이 부은 맛에 사진엔 안나왔지만 밑에 치킨 한덩이가 있다. 그리고 매우 뜨거워서 입천장 다 까져서 샤슬릭 먹는데 좀 힘들었다ㅠㅠ. 양이 많아서 빨리 먹어야겠다 싶어서 막 먹었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였어...

하지만 샤슬릭은 맛있었다.
꼬치에 끼워 나오는걸 생각했는데 꼬치는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수프 200루블, 램 샤슬릭 480루블, 클린워터 5루블 )영어메뉴판도 있어서 읽을 순 있고 양도 두명이서 세개 시키면 적당할거 같았다.


그리고 숙소에서 짐을 찾고 블라디보스톡 역으로!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중간에 커피마시고 갈걸 하고 살짝 아쉬워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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