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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후기-다낭 Grab 쓰세요

진예령 2019. 1. 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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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낭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건 그랩이었다. 


카카오택시나 티맵택시같은것보다 훨씬 좋은게, 가격이 거리기준으로 정해져서 가격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그랩으로 콜하고나면 거기까지가 얼마구나를 바로 알 수 있다. 금액이 정해져서 나오고, 기사들도 그 금액대로만 받는다.

* 예외적으로 공항의 경우는 출입시 통행료를 내기 때문에 그 정도 금액은 추가로 내줘야한다. 그 외에 뭐 더 팁을 주겠다고 하면 달러로 1~2달러 정도 주기도 한다. 정말 고맙다면 3달러 이상?(이정도는 거의 없는듯 싶다)


우리의 경우엔 공항 이동이나 호텔 이동하면서 짐을 들어주거나 했던 경우 달러로 팁을 조금 챙겨줬다. 이 때는 거리도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그랩으로 비용이 10만동~13만동 정도 됐는데 1달러 정도를 팁으로 줬으니 사실 팁이 제법 비싼 편인것 같긴 하다. 10만동=5천원. 1달러=천원으로 계산해도 팁이 20%...!! 잘 계산하자. 


호이안 갈때나 아주 멀리 이동할때는 팁을 더 챙겨주긴 했다. (바나힐이나 호이안에 갈때는 대부분 택시를 빌려서 가는듯 싶다) 거의 하루종일 택시를 빌린 셈인데다가 중간에 들른곳도 많고 기사가 우리를 계속 기다리기도 했고 우리는 그 덕에 편하게 여행을 다녔으니 말이다. 



가장 처음에 이용한건 공항에서부터였다. 

그랩 설치 및 계정생성은 한국에서 미리 해놓는게 좋다. 카드는 등록되어있지 않아도 괜찮다! 

편한대로 카드를 등록해서 쓰려고 시도했는데 마스터랑 아멕스는 카드를 안받아준다.... 그래서 카드 등록은 못함 ㅠ

다낭에서 현금으로 내면 되니까! 위쳇페이처럼 이동네 은행계좌를 요구하진 않는다구 

차번호와 차종, 평가점수, 기사얼굴과 이름. 그리고 기사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당연히 기사의 위치도 나온다. 우버와 거의 비슷하니 우버를 사용했던 사람들이라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랩을 이용한 경우 이동한 경로와 거리, 기사 등의 정보가 기록으로 남는다. 


카카오택시나 국내 택시와 다른점은, 승객도 기사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로 해주세요는 아니지만, 

내가 어디까지 가겠다고 보내면 기사가 콜을 받고 이후 승객이 그 기사가 괜찮다 싶으면 오케이해서 가는 구조. 

우리나라는 기사가 콜을 받으면 끝이고 나중에 취소를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패널티가 붙는 구조라 취소를 하는것도(취소하면 10분간 이용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짜증나고 별점을 보고 취소하는것도 힘든 구조인데 말이다. 




거리와 금액이 나오는건 이렇게. VND 뒤에 가격으로 나오는데 K는 천 단위이므로 62K는 6만2천동이다.

그랩카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공항에서 여러명이 탈때는 캐리어를 실어야해서 7명짜리 차(중형급)를 탔는데 그냥 이동만 할때는 소형인 4명차만 이용해도 된다.


그 외에도 오토바이도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인원이 3명이라 오토바이를 이용해보진 않았다. 

혼자 왔다면 오토바이를 이용하는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가격이 싸니까!



내가 이용했던  기록은 이렇게 남는다. 

목적지를 잘못 골라서 취소했던것도 남아있고 탄것도 당연히 남는다. 

이용했던 기록이 다 나오면 민망하니 앞뒤로 좀 잘라서 조그만... 

하나하나 열어보면 얼마를 썼는지 어느 기사였는지 무슨 차였는지도 알 수 있다.


이건 그랩을 이용하고 있을때 나오는 금액 다시보기 및 목적지, 그랩카 종류 등 정보 확인하기

주로 가격이 얼마였지? 를 외칠때 확인했다. 히스토리에서 확인할때도 비슷하게 나온다. 


제발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들어왔으면 좋겠다. 우버도 좋았고 그랩도 짱좋았는데. 

가격이 싸다는것도 크고 그랩 앱에서도 깔끔한 서비스...! 이정도로도 계속 타고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것도 좋았고 일단 내가 요청하고 그 기사가 콜을 받겠다고 해도 내가 한번 더 확인해서 받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게 아주 맘에들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할수 있는것도 없고 별점을 줘도 확인해서 취소했을때 페널티가 생긴다면 이건 기사들 평가 시스템도 아무짝에 쓸모없는거 아닌가? 

기사가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콜을 받을 수 있기만 했어도 지금 택시앱 쓰는거에서 취소를 누를 확률이 더 적어질거다. 

특히 막히는 서울에서 탈때는 차가 이동하는 방향도 중요한데 그것도 제대로 캐치 못해서 반대방향으로 가는 기사님들이 자꾸 받는 바람에 이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취소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택시도 별로고 택시앱도 별로도.... 언제쯤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이 제약이 과연 법때문에 생긴걸까? 


우리가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남아에서도 이렇게 발전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 고작 이정도라는게 우습다. 정말로 이게 제도만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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