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홍콩 여행 - 홍콩 공항, 공항 내 버거집 후기

https://goo.gl/maps/o4fAkhmU4kMs98gAA

Google Maps

 

홍콩 여행 마지막날 저녁. 자정쯤 되는 시간에 비행기를 타는거라 오전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공항으로 도착하는 일정을 만들어냈다. 

원랜 호텔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9시쯤 도착하는 일정을 짰었는데 

9월에도 한창 시위할때라.... 다행히 일정상 우리가 갔던 날들에는 시위 일정이 없어서 괜찮겠다 싶긴 했으나 혹시 몰라 한시간정도 더 여유를 두고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고오기에도 시간이 애매해서 공항에서 식사를 하는걸로 하고 빠르게 도착!

시위 덕분에 공항에서 거치는 검문절차도 많아지고 줄도 조금 길어졌다. 

이 구불구불한 길을 통과해서 지나가려면 당일 탑승 항공권과 여권이 필요했다. 

우리는 별 문제가 없었으니 금방 통과하고 들어가서 우리 비행기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확인해봤는데 너무 이르게 와서인지 아직 비행기 목록이 안떴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사티케팅 이전에 먼저 해야할 일이 있었다.

바로 홍콩에서 계속 쓰고다닌 옥토퍼스 카드를 반환하고 돈을 돌려받는것!

홍콩을 근시일안에 다시 오겠다면 굳이 환급받지않고 그대로 쓰겠지만 우리는 딱히 그런건 아니라서 카드에 남은 잔액과 함께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고 저녁 먹는데 보태쓰기로 했다.

원래 환급받는 곳이 시위로 인해 문을 닫아서 어디서 환급받나 좀 헤멨는데, 출국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열차표 사는 곳이 따로 있다. 여기서 환급받으면 됨!

티켓은 네장 있었는데 세장은 위에 있던 곳에서 바로 환급받아서 카드 한장에 100홍딸씩 돌려받았다. 

나머지 한장은 아래 사진에 있는 카드인데, 이건 동생이 아는 사람에게 카드를 받았던 걸로 보증금이 없는 카드로 다른곳에서 받아야했다. 행사카드(?) 같은건지 정반대편에 있는 티켓 부스에서 따로 환급받으라고 알려줘서 거기에서 환급받았다. 

 

바깥에도 먹을 곳이 제법 많긴 했지만 안에 들어가서 먹는게 훨씬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바깥은 슬쩍 구경만 하고 탑승수속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돌아다니다 안쪽에 있는 면세점 구역에서 맛있어보이는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사실 보이기에 맛있어보이는것보단 구글 평점이 괜찮아서... )

BEEF & LIBERTY 라는 곳으로 사람도 제법 많아보여서 합격.

자리가 없는건 아닌가 해서 걱정했는데 앉을 자리는 있었다. 다만 시간이 걸려서 탑승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판매를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가 자리에 앉으려고 할때부터 탑승 시간을 물어봤으니 말이다. 

이 곳의 메인 메뉴는 햄버거로 취향대로 사이드나 샐러드, 스타터 등을 추가해먹을 수 있었다. 

사실 4라운지 부럽지 않은 식당이다. 라운지가서 그냥 쉬는것보단 이런 식당을 찾아서 앉아있는것도 괜찮은듯. 

가게 공간도 제법 넓은 편이다. 안쪽 말고 바깥쪽에도 앉을 수 있는 곳이 조금 있었다. 혼자와서 먹기에도 나쁘지 않을 듯 싶었다. 

우리가 주문한건 버거 세개에 맥주 세개. 그리고 음료수 하나. 하나는 세트로 주문해서 감자튀김과 소스가 같이 나왔다. 

Notorious PIG 버거세트에 차슈버거와 베이컨 치즈버거. 

베이컨 치즈버거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차슈버거도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버거는 아주 맛있는 편이었는데 맥주도 꿀맛이라 공항내 맛집으로 인정하면서 나왔다. 

가격도 버거에 맥주를 다 먹은 것 치곤 나쁘지 않은 금액..... 는 한화로 환산하면 9만원이라 가격대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라운지보다 가성비좋고 훌륭한 곳이다. 

사실 사진엔 없지만... 내기억엔 남은 돈을 확인해보고 여유가 되길래 맥주를 추가주문해서 먹었던듯 싶다. 맥주가 맛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