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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여행와서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뭔가를 보기위해 나가는 일정이 당연하다. 하지만 출근할때 이른아침에 일어나기는 정말 힘들다. 평소 10시정도 출근하는 편인데 사무실이 가까울땐 9시넘어 일어나도 느긋하게 도착하는 반면 사무실이 멀땐 늦어도 8시, 8시반엔 일어나야 허겁지겁 준비해도 시간에 맞춰 출근할수 있다. 여행에 와선 굳이 뭔가를 급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여행이니까, 나를 위한 시간이고 뭐든 해도 되니까 평소에 못하던 늦잠도 자고 할수 있는데 굳이 일찍 일어나서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밖에 나가서 한참 돌아다니고 보고 싶은 것과 먹고 싶던 것들을 찾아다닌다. 몸은 피곤하지만 나를 채우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여행 일정 내내 무리한 계획을 세워놓고도 다 소화하고 집에와서 피곤하다며 드러눕는다. 혹..
SNS를 보다보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고 사진을 올리곤 한다. 몇몇 사람들은 아주 많은 여행사진을 올리는데 거의 책을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다. 나도 평소엔 거의 하지 않다가 여행만 가면 사진 찍고 올리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생존신고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지에 가선 시간도 왠지 모르게 넉넉한것 같아서 몸이 피곤함에도 잠을 줄여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을 남기곤 했었다. 그러다가도 언젠가 한번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이어리를 놓고 내리는 바람에 그 여행의 기록은 그대로 분실해수 돌아와서 복구하려고 해도 세세한 일들까지 기억나지 않아 아쉬웠었다. 그런 기록들을 다 모아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지금은 블로그나 일기, SNS에 남기는 정도지만 다 모으거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