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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신분당) 빌리엔젤 후기

진예령 2020. 2. 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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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매번 다니는 길이 신분당선 강남역쪽이라서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들이랑 강남 빌리엔젤 하면 여기를 알 줄 알았는데 강남이 생각보다 아주 ... 넓은 번화가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빌리엔젤이 강남역 근처에만 네갠가 ......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덕분에 약속장소 생각없이 강남역 근처 빌리엔젤 했다가 서로 다른 빌리엔젤에 갈 뻔 했다. ㅋㅋㅋ 

 

다행히 친구가 오는길에 위치확인을 해준 덕분에 꼬이지 않고 만날 수 있었다. 다행히 나도 주문을 안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긴 했지만 다른 곳을 다시 찾아가려면 귀찮았던 터라..ㅋ

빌리엔젤 앞을 지나가면 항상 깔끔한 실내에 화려한 케익들이 장식되어있는걸 구경할 수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혹해서 한번씩 구경하거나 카페를 찾던길엔 가게 안으로 발을 들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심지어 예쁘게 생긴 케익 치곤 맛도 괜찮은 편! )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 종류도 팔고, 예쁜 음료들도 제법 있었다.

먹으면 없어지겠지만 초콜렛으로 만든 캐릭터가 올라간 핫초코라거나, 보기만해도 달달한 음료들

혹은 케익과 먹기 좋은 깔끔한 음료들도 제법 있어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메뉴를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밀크티는 달겠지만 케익과 먹기엔 나쁘지 않을거라고 믿고있다. )

케익은 조각케익도 있고 홀케익도 주문할 수 있는데 친구와 커피를 마신뒤 생일빵을 달리러 가야해서 당근케익을 미리 주문해두고 우리는 다른 케익을 주문하기로 했다.

빌리엔젤에서 유명한 케익 하면 레드벨벳이지만 왠지 너무 달것같기도 하고 올때부터 크레이프를 외치던 친구를 위해 크레이프 케익중 고민했다.

마침 로투스 크레이프가 있어서 뭐가 다른가 하고 고민했는데 결국 오리지널이 제일 괜찮을거라는 믿음으로 주문.

가게 내부는 문앞에 있는 쇼케이스와 주문대, 그리고 아마도 벽 안쪽은 조리하는 공간으로 추정되는데 

그 길을 따라 쭉 테이블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무래도 커플로 오기 좋은 곳이니만큼 2인용 테이블이 제법 있는듯 했다. 

물론 안쪽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제법 많이 있었다.

책도 여러권 장식되어있었지만 진짜 말그대로 장식인게 비닐이 씌워져있음 ㅋㅋㅋㅋㅋ

빌리엔젤은 뭐랄까.... 데이트나 수다떨러 오는 장소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을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대놓고 비닐이 씌워져 있으니 좀 신기하기도 했다. (가게 문닫을때 책 다시 팔려고 그런건가 ..)

 

그렇게 고른 우리의 메뉴는 밀크티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크레이프 케익.

밀크티 정말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안달다는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달아서 케익이랑 먹을만한 정도? 게다가 밀크티에 티백이 들어가있어서 더 맘에들었다. 사실 밀크티를 주문하면서도 쇼케이스에서 봤던 병 밀크티를 주는게 아닌가 살짝 고민했는데 티백이 들어간 밀크티라 취향저격♥

맛은 오히려 케익이 미친듯이 단걸 고른게 아니라서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레드벨벳이나 초코케익이었으면 그냥 차를 마시고 싶었을지도...) 

크레이프케익을 직접 만들려면 여러번 부쳐야하고 식혀야하고 사이사이 크림도 넣고 다시 올려야해서 손이 엄청 많이가는데... 이런건 역시 사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집에서 먹는게 맛없다기보단 너무 고된 노동이라 일단 만드는거 자체가 귀찮고 시간도 많이 든다는게 문제랄까. 

만들때의 수고로움을 생각했을땐 아무래도 사먹는게 가성비가 훨씬 좋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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