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 호랑이식당 후기

신논현쪽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서 찾아갔던 곳. 

라멘 맛집이라고 들었지만 밀가루를 안먹는 중이라 뭘 먹을 수 있을까 살짝 고민했는데 찾아보니까 덮밥이 있어서 골랐다. 

2층에는 어딘가에서 유명하다는 베이커리겸 카페가 있어서 일단 찜콩해놓고 다음 기회에 가는걸로. 

 

호랑이 식당이라 호랑이 마크가 있는 자그마한 간판이 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지 바깥에 웨이팅을 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맛있는 음식이라고 너무 흥분했나.....

새로 산 핸드폰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HW)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한탄스러울 뿐... 찍을때마다 조심스러워야겠다. 

살짝만 방심해도 이렇게 흔들린다 ㅠㅠ 그래도 메뉴가 적은 덕분에 이름과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같이간 지인에게는 마제면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가게안에서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호면을 먹더라. 국물이 왠지 해장하기 좋아보였다. 

내가 주문한건 차슈덮밥이었고 지인이 주문한건 마제면이었다.

하지만 궁금한건 호면.... 

 

오픈된 주방은 제법 넓어서 바 형태의 테이블에 앉아서 구경하기엔 좋았다. 

이 앞쪽 테이블 말고 주변에는 일반 테이블도 있어서 두명 네명씩 와서 마주보고 앉기에도 충분하다.

자리에 앉을때 외투를 넣어둘 바구니도 따로 준다. 

기본찬(?)은 이정도인데, 내 앞에 있는 달걀 반숙은 덮밥에 올려먹으라고 주는거다. 

먹는 방법....도 또 흔들렸지만 대충 알아볼 수 잇을거라고 믿는다.

테이블에 다진 마늘이 있어서 호면을 주문하면 넣어먹기 딱일듯 싶다. 먹는 방법은 (아마도)호면 설명인듯, 짜다 싶으면 육수를 더 넣고 싱거우면 간장을 달라고 얘기하란다. 

 

여기는 직원에게 얘기해서 주문하는게 아니라 입구에서 포스기를 이용해서 주문하는 거였는데, 덕분에 추가메뉴 - 차슈 추가라거나 계란 추가 같은것도 포스기에서 해야했다. 

개인적으로는 먹으면서 반숙 계란을 더 추가해서 먹고싶었는데 포스기에서 다시 주문해야한대서 기권. 

덮밥 주문할때 계란 하나 추가할걸 그랬다.... 차슈는 제법 많은 편이라 그렇게 아쉽진 않았는데 계란은 너무 맛있어서 더 넣어먹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간도 적당하고 (부족하면 간장을 요청하자) 고기도 많고 계란도 좋고 전체적으로 합격!

마제면도 먹은 사람에 따르면 맛있었다고 한다. 

마요네즈에 계란, 그리고 고춧가루를 살짝 넣었는데 고명으로는 다진 돼지고기와 차슈. 면은 우동면이었다.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맛 평가는 어려우니 궁금한 사람은 직접 가봐야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