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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하이디라오 후기

진예령 2020. 1. 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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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가족들과 함께 홍콩을 다녀왔는데 딤섬을 포함해 홍콩 음식과 중국 음식들을 이것저것 먹긴 했지만 훠궈만큼은 못먹고 돌아왔었다. 

마지막날 공항에 돌아가기 전에 저녁으로 훠궈를 먹자! 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홍콩 시위 일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늦어도 3시간 전에는 가야한다는 생각에, 공항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공항에는 당연하게도 훠궈집은 없었고 (훠궈는 맘먹고 먹으면 먹는데 2시간 금방이다. 빨리먹어도 최소 1시간....) 그 날 저녁은 공항에서 맛있는 버거와 맥주가 되었다. 

 

그게 한국에 돌아와서도 조금 아쉬워서, 훠궈집을 찾으려고 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엔 조금... 위생상의 문제가 있을 것만 같은 훠궈집들이 많아서 고민만 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한국에도 하이디라오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데다가 마침 강남에 있어서 가족들이 모이기도 좋아서 냉큼 예약을 하고 가게됐다. 

 

 

 

사실 예약시간은 7시쯤으로 하고 싶었는데 평일 저녁이라 퇴근을 제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었고 (예약도 다 차서 안되길래) 8시로 결정!

 

8시보단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주차하기는 힘들었다. 네이버 예약에서 권장하던대로 길 건너에 있는 다른 주차장은 할만하다더라 (아빠의 경험으로는) 

 

주문은 무난하게 홍탕과 백탕 베이스!

 

보기만해도 매워지는 홍탕에, 매운맛을 중화시켜 줄 것 같이 생긴 백탕!

 

 

탕에 넣어먹을 재료를 잔뜩 주문해놓고 탕이 끓기를 기다리며 소스를 퍼오러 갔다.

중국과 달리 다양한 조합을 미리 알려주고 그게 뭔지도 알아볼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취향의 소스를 앞에 써있는 레시피들을 참고해서 적당히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 간단한 과일과 간식류도 있으니 입가심으로 하기 좋게 챙겨오면 좋다. 

 

 

소스를 열심히 만들어오니 주문한 음식들이 도착해서 테이블을 한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 출장 때 주문하던거 생각하고 너무 막 주문했구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다. 사실 나온걸 보고 걱정을 좀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네명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소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 아마도 맨 위에 있던게 양고기였던가.......? (기억에 의존해서 정확하지 않다)

다 맛있었다는 것만 기억할뿐... 양고기도 누린내가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막 먹었다.

 

맨 위에서부터

만두와 하이디라오 특제 양고기(사진에 없지만 고기완자 아래칸은 새우완자. 이건 진리다. 새우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면 새우완자 강추)  

메추리알과 소세지, 햄.

숙주

두부모듬! 이건 매운걸 좋아한다면 홍탕에 담가먹으면 좋다. 오래 담궈둘수록 아주 많이 매워진다. 

버섯모듬. 이것도 마찬가지 홍탕에 넣어먹으면 매운국물을 흡수해서 점점 더 매워지니 주의할 것.

 

오른쪽에 다른 테이블에 있던건 새우와 완자모듬이다.

참고로 아래 사진의 맨 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은 전병인데 네조각이 나와서 하나씩 먹은거다. 따뜻하게 나와서 바로 먹으면 된다. 

 

 

외투를 걸쳐놨더니 그 위에 커버를 씌워서 냄새가 배지 않게 해준다.

여긴 진짜 훠궈집 중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듯... 청결이나 서비스 면에서 중국식당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국물에 음식을 좀 담갔다 뺐더니 나중엔 백탕이 하얗지 않고 뭐가 자꾸 뜬다.... ㅠㅠ 

직원이 한번씩 관리해주긴 하는데 신경쓰이는 사람들은 위에 뜨는걸 자주 걸러서 빼주면 좋다. 

 

 

고기가 뭐였나 해서 확인했는데 양어깨살과 소고기는 확실하다. 다른 하나는 우설이었다.! (아래 영수증에서 확인함)

 

 

주문은 위 타블렛으로 하는데, 처음 주문할때 들어간 메뉴는 다 주문되는거고 나중에 추가할 수 있으니 굳이 처음부터 이것저것 다 먼저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먹을땐 한종류씩 넣어서 먹으니까 ..... 

먹다가 부족하면 추가하고 추가하는 식으로 해도 충분하다! (나중에 칼국수 같은걸 추가하고 싶었는데 앞에서 주문을 너무 많이하는 바람에 칼국수가 들어갈 배가 없어서 포기했다는게 슬플뿐..ㅠㅠ)

 

아래 20인분이라고 나오지만 체감은 한 4~5인분 정도. 양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다. 

 

중국식 식당이다보니 강남에서 주문한건데도 메뉴판에 한자가 나온다. 

 한국어도 같이 나와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계산할때는 SKT 할인을 받아서 20% 할인을 받았다. (VIP/골드 20% 할인, 실버는 10% 할인) 

10만원 넘게 쓰면 10만원 까지만 할인 (25000원 깎아줌)된다. 

주차하면 2시간 or 1시간 (주차한 건물에 따라 다르다) 주차권을 준다. 

 

그리고 나갈때 하이디라오가 써있는 팝콘도 가져갈 수 있으니 팝콘을 좋아하면 한봉지 챙겨가는것도 좋다. 

 

하이디라오는 기다릴때 무료로 네일을 받을수도 있는데, (중국 출장갔을때 들은 얘기로는 그랬는데, 강남점에서는 가자마자 주문하고 바로 자리로 들어가서 한국도 기다리면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자리가 비어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 우리가 이 서비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지 나갈때 프리 네일 쿠폰을 받았다. 

당일 예약은 안되고 1인 1쿠폰 1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고, 식사시 무료로 제공되는 비매품이라고 한다. 예약된 고객에 한해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용 가능한 쿠폰인데 내가 강남점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다른 지점에서 네일을 예약할 수 있는 듯 싶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 평일엔 거의 불가능한 시간이라 주말 예약을 노려서 가봐야할 듯 싶다. 

 

 


와우.... 갑자기 방문자 단위수가 만명 단위가 됐길래 뭔가 했는데 다음 메인에 떴다.

거기다 마침 뜬걸 바로 발견한 덕분에 이렇게 캡쳐를 떠서 올려본다 헤헷

 

미쳐버린 일간 방문수..... 아니 저 다른날이랑 너무 차이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그래도 좋다. 이건 기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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