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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아비뉴프랑 돈돈정 후기

진예령 2022. 1. 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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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광교중앙역 근처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들어간 곳이었다. 방문은 11월 쯤..... 했던것 같고 날은 막 쌀쌀해지기 시작할 때라 따끈한 요리가 먹고 싶었는데 다니다보니 카레가 먹고싶어져서 방문했다. 

일식집이 몇군데 있었는데 개중에 자리가 깔끔하게 나눠져있다는 점이 괜찮아보여서 골라서 들어갔었다. 방문한 시간은 저녁시간이라기에는 조금 이른 5시정도라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메뉴판은 입구에서보면 전체적으로 무슨 음식을 파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메뉴를 고르고 들어가기에 괜찮아보였다. 1인 샤브샤브나 화로구이, 카레 외에도 일본식 가정요리라 그런지 일반 식사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들어가면 입구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주문하는 시스템이고 따로 주문을 받으러 직원이 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를 보고 주문을 했는데, 이후에 오신 분들은 이걸 못봤는지 직원들 식사하고 있는데 주문해달라고 얘기했다가 한소리와 함께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밥먹고 만들어준다는 얘기를 했다. 맞는 얘기긴 한데 뭔가 고압적으로 들려서 나였다면 조금 당황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여기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자리까지 입력하면 물을 가져다주시고 음식이 다 되면 이것도 자리로 가져다준다. 테이블은 제법 많이 있는 편인데 키오스크로 주문할때 테이블 번호를 기억하고 가서 입력해야한다. 

메뉴는 아까 입구에서본 것과 거의 같은 메뉴가 조금 더 큰 그림과 함께 메뉴판으로 나와있으니 자리에서 고민해보고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연어회나 화로구이같은 메뉴도 괜찮아보였지만 카레가 먹고싶어서 들어왔던거라 카레를 주문했다. 

나는 카레돈가스, 남자친구는 쇼가야키정식을 주문했다. 한상이 제법 정갈하게 차려져서 나온다. 같이나온 밥/국그릇이 깜찍하고 귀여워보여서 좋았다. 수저는 그렇게 작았던것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 사진에는 길고 좁아보이게 나왔다. 

계란말이 한조각이 의외로 부드럽고 맛있어서 좋았는데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카레는 그냥 카레였고 특색이 있다고 하기엔 평범한 느낌? 매운맛/순한맛을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괜찮은 카레를 먹으려면 옆에 카레 전문점을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긴 했다. 의외로 계란 반숙도 맛있어서 계란을 추가할걸 하는 후회를 조금 했다. 여기 계란 맛집인가?

그리고 스키야키정식에 있던 고기도 조금 뺏어어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제육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육인데 간장제육 같은 느낌? 이라 취향은 아니었지만 고기는 항상 옳으니까. 

전체적으로는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지만 주변에 더 맛있는 곳이 많아서 굳이 여기를 다시 올까 싶은 느낌이 있긴 하다. 인테리어는 제법 괜찮다. 특히 자리가 나뉘어 있어서 대화할때도 주변이 거슬리거나 하는 점이 적다는 건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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