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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오븐빨 원데이 베이킹클래스 후기

진예령 2021. 10.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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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을 집에서 주로 했었는데 요새는 귀찮아서 잘 안하는것... 

문득 새로운 베이커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데이트로도 가보기 괜찮을 것 같아서 찾아가봤다. 동네 베이킹 클래스 하는 곳 없나 하고 검색했는데 마침 광교에 깔끔하고 좋아보이는 곳이 있었다.! 인스타도 있고 만들고 싶은 빵이나 과자를 선택해서 같이 가는 사람과 각자 다른 걸 선택해도 괜찮다고 해서 냉큼 예약하고 방문했다. 

같이 간 사람이 주문했던 건 레몬케이크였고 내가 예약한건 얼그레이 티그레! 처음 보는 음식이기도 하고 비건이라고 하니 건강에도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정했다. 

아래 사진에는 맛이 여러 종류지만 이건 주문할때 무슨 맛을 만들지 미리 결정하고 예약해야한다. 여러가지 맛을 한번에 만드는건 안되는 듯. 재료가 여러개 들어가니 준비도 여러개 해야해서 그런 것 같다.

 

오븐빨은 어뮤즈 스파 바로 위, 초록색에 맨 왼쪽 끝에 있는 11번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엄청 헤멨는데 다행히 지도가 중간에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아직 어뮤즈파크는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들어가있는 가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아마 점점 가게들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오븐빨 앞에는 의자가 몇개 있었는데 같은 시간에 베이킹 클래스를 듣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다들 자리에 앉아있기에 의자는 찍지 못함.... 들어가기 전에 기다리면서 입구에서 사진만 조금 찍었다. 클래스 사이 시간에는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 듯 싶었다. 

하긴.. 베이킹은 설거지 거리도 많이 생기고 재료 준비도 은근 많아서 준비할 것도 많을 듯 싶다. 수업으로 들으면 이런걸 다 준비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제일 귀찮은 작업을 다 해준다는 것. 

예약한 내역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락커에 개인 짐을 넣고 앞치마와 실내 슬리퍼로 갈아신고 미리 준비된 자리로 이동하게 된다. 락커 안에 있는 번호표를 보여주면 그에 맞는 자리로 안내해준다. 락커 번호표도 예약한 데에 따라 자리가 지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리로 가기 전에 손을 씻고 입장!


하면 자리에 이렇게 레시피와 함께 모든 것이 세팅되어 있다. 이것이 돈의 힘인가.....! 다른 걸 만들어도 예약할때 누구랑 같이 하는지 미리 얘기해둬서 그런지 자리도 바로 옆으로 세팅되어있었다. 

다른 자리에 있는 분들도 대부분 두명이서 데이트 겸 해서 오신 분들이 많았고 간혹 혼자 오신 분도 있는 것 같았다. (대부분은 같은 메뉴를 만드는 것 같았다. )

얼그레이 티그레 만드는 방법은 이랬는데, 비건이라 그런지 재료가 정말..... 많았다 ㅋㅋㅋㅋㅋ 집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진짜 레시피 알아도 다시 안만들듯. 이 많은 재료를 갖춰두고 꾸준히 만드는건 내가 봤을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심지어 1인가구) 먹고싶으면 여기 다시 와서 만들거나 그냥 사먹을 것 같다. 이런건 카페 같은데 가면 하나에 2~3천원대로 파니 내 시간과 돈을 조금 더 써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4천원에 파는데라고 하면 거의 같은 가격인것 같다. 

정말 많이 만들어 먹겠다면 사놓고 해볼 수있겠지만..... 해보니까 나는 그렇게까지 빵과 커피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다. 

레시피 북에도 설명이 있지만 옆에서 선생님 한분이 붙어서 만드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준다. 꿀팁 같은것도 알려주고 어떻게 하는게 더 맛있다는 것들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도와주셔서 진짜 베이킹은 아무것도 몰라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자리에 갔을때 우유와 포도씨유는 이미 볼에 담겨있엇고 가루류(설탕, 소금)와 시럽류(아가베시럽, 레몬즙)가 들어있는 그릇에 있는걸 그대로 볼에 담고 섞은 뒤 거품기로 섞고, 또 다른 가루류(쌀가루, 아몬드가루, 베이킹 파우더 등)가 들어있는걸 넣고 마저 섞고나면 반죽이 끝난다. 이걸 짤주머니에 넣고

틀에 견과류를 부셔서 넣은 뒤에 짤주머니에 넣은 반죽을 짜넣고 오븐에 넣으면 끝!

반죽 만들때 열심히 휘젓는게 조금 오래 걸린걸 빼면 정말 간단한 과정이긴 했다. 

 


옆에서 만든 레몬 케이크 구워지는것도 구경.

구워지는동안 직원분들이 일하는거나 매장안을 둘러보면서 구경하면서 쉬었다. 

매장이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고 수많은 도구와 재료들을 사용하는데 아기자기한 도구들도 한쪽에 줄지어서 잘 정리되어있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틀이 있어서 이런것도 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음에 진짜 또 와서 뭘 해먹을지 고민이 된다. 

구워지는 약 10여분 간의 시간동안 구경했다가 소파에도 앉아서 쉬다가 적당히 시간이 된 것 같다 싶어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선생님이 오븐에서 구워진 빵을 빼주셨는데 뜨거우니 바로 만지지 말라고 해서 사진만 찍으면서 지켜봤다.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틀에서 빼주는 것까지 직원분의 일인듯 싶었다. 

예쁘게 빠진 빵들의 속을 스프레드로 채워줘야하는데, 얼그레이찻잎과 화이트 초콜렛 커버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녹여주고 살짝 섞은 뒤 조금씩 빵 안쪽에 채우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잠시 냉동시켜서 스프레드도 살짝 굳힌 뒤에 포장하면 끝이었다. 

포장을 위한 비닐과 상자, 리본에 비닐까지 다 챙겨주셔서 열심히 포장해서 들고 나섰다. 

이렇게 완벽한 간식 한 상자를 만들어줘서 일주일 내내 티그레를 두고두고 먹었다는 후문...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여러개 먹을 수도 있는 맛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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