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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광교 호수공원 커피반점 후기 본문
최근에는 광교 호수공원을 종종 산책하는 편인데, 돌다가 새로운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가게 이름이 한자로 되어있어서 시선이 가던데 한자만 읽어보니 가배반점...? 커피반점...? 커피랑 음식을 파는 곳인가 하고 지나가려다가 대체 뭘 파는건가 궁금해서 앞에 붙어있던 메뉴판을 읽어보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이번에 방문한 것.
가게 내부 공간도 자리가 있고 외부에도 있었다. 갑자기 날이 추워진 오늘같은 때는 바깥이 어렵지만 내가 방문했을때만 해도 8월말 9월초 정도로 저녁 즈음에는 바깥에 앉아있기 좋은 날이라 바깥 자리를 노리고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찾아갔었다.
바깥의 메뉴표시도 한자로 되어있어서 읽는데 진짜 한세월.... 커피와 술이 그려진걸 보아 그런 메뉴를 팔겠구나 싶긴 한데 메뉴를 보면 대만식 음식, 전병이나 만두, 라면 등의 메뉴들이 있었다.
입구에서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한참 고르다가 분식 스페셜(+안먹어본 음식)로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바깥 자리에 앉아서 호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기다렸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최대한 사람이 안지나가는 타이밍에 겨우 사진을 찍었다. 이번주말은 추우니 사람이 적지 않을까 싶긴 한데 추워서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시기는 지나지 않았나 싶어 아쉽다.
그렇게 주문한 메뉴는 대만식 전병과 마라만두, 칠리새우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안먹어본 음식인 대만식 전병과 마라맛이 궁금해서 마라맛 만두. 새우도 조금 궁금해서 같이 골랐는데 가격이 싸서 사실 예상하긴 했지만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맛은 진짜 괜찮았다.
대만식 전병은 겉이 엄청 바삭하고 밀 크레이프 같은게 말려있는데 안에 속 든것도 제법 알차게 들어있는 편이었고,
마라맛 만두는 진짜 마라맛이 적당히 들어있어서 마라의 매운 맛이 자극적인데 만두 겉은 바삭해서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 이 자리에서 바로 마라 만두 파는거 뭘 사먹으면 비슷한 맛이 날지 바로 쇼핑몰 사이트를 검색했다. 같이 나온 소스를 안찍어도 만두 안에 육즙도 많고 간도 적당해서 소스가 따로 필요 없는 맛이었다.
그리고 새우까지. 새우는 적당히 상큼매콤?한 맛이었고 새우 자체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어서 이걸 쓰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침이 고일 정도였다.
가볍게 먹겠다고 하면 이정도만 해도 두명 저녁으로 나쁘진 않았겠지만 야식을 먹었을것 같은 양이기도 해서 식사 메뉴로 마라 라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라면이 먹고싶기도 했는데 앞서 마라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라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마라탕에 라면을 넣은것 같은 느낌?
라면을 뜨고 보니 생긴건 김치찌개 라면인가 싶은 비주얼인데 맛은 마라탕에 라면넣은 느낌 ㅋㅋㅋㅋ 국물 덕분에 고기가 잘 안보이지만 고기도 조금 있고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적당히 들어가있었다. 라면은 식사 느낌이 나서 괜찮았는데 앞서 시킨 메뉴들이 1.5인분 느낌이랄까 술안주 느낌이랄까..... 해서 라면까지 합치면 2.5인분인듯.
계산하고 나가는길에 가게 안쪽에서 찍어본 간식과 술들.
대만에서 파는 간식들과 중국 맥주들이 있었고 당연하게도 한국 술도 있었다. 이 때는 술은 안마셔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술 종류가 엄청 많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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