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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기를 견디고 먹어볼만한 수원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

진예령 2022. 5.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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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려 지난 겨울, 올해 초 정도에 갔던 인계동의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 집의 후기다.

이정도면 맛도 기억이 안날 정도가 아닌가 싶지만, 기억나는건 제법 맛있어서 나중엔 포장해가도 괜찮겠다는 생각과 한번쯤 줄서서 먹어볼만하다는 거였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했었고 주말 낮이라 나름 일찍 간다고 서둘러서 11시쯤 도착했었는데도 대기가 제법 길었다. 

대기번호 44번을 받았는데 앞에 10팀 넘게 못들어가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에 기다리면서도 계속해서 줄서러 오는 사람, 포장하는 사람, 오기전부터 미리 대기가 얼마나 있는지 연락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가게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제법 테이블 간격이 빼곡한 편이었는데, 메뉴가 부대찌개 하나인 덕분인지 준비나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회전이 빠른 편이었다. 테이블 세팅과 동시에 인원수대로 계산해서 부대찌개가 나오는 구조였다. 

가격이 올랐었는지 가격 숫자가 수정된 표시가 있었다. 1인분에 11000원인듯, 2,3,4인분가격은 정비례로 올라가는 듯 했다. 

치즈, 면사리, 공기밥은 추가하면 천원씩 추가인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밥과 치즈는 포함되어있었고 라면 사리를 추가하면 천원이 추가됐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콩나물만 있었는데 콩나물은 부대찌개에 넣어먹는 거였다. 부대찌개가 오면 바로 뚜껑을 덮어서 주고 다 익을때쯤 직원분이 오셔서 드셔도 된다고 알려주면면서 뚜껑을 가져가준다. (우리 테이블은 우리 성격이 조금 급했던지 왠지 조금 늦게 오시는 듯 해서  중간에 먼저 뚜껑을 열고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먹고난지 너무 오래 지나서 포스팅하는거라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다 )

처음 부대찌개가 오면 아래 왼쪽 상태로 오는데, 바로 뚜껑을 덮어주기 때문에 기다린 이후에는 치즈가 거의 안보인다. 

뚜껑을 열고나면 콩나물을 넣고 조금 기다렸다가 섞어서 먹으면 된다. 

소세지와 햄, 고기가 정말 엄청 많아서 밥이랑 먹는데도 기름진 느낌인데 간은 딱 적당해서 밥이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라면사리는 부대찌개를 반 이상 먹고 공간을 만들고나서 먹으면 되는데, 그 사이에 너무 오래 끓여서 국물이 없어졌다면 육수를 더 넣어달라고 하면 된다. 라면 사리가 사리면이 아니라 진라면이라 여차하면 라면스프도 넣고 끓일 수 있지만 굳이 사리가 없어도 간이 적당해서 맛있게 먹기 좋았다. 

밥한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이나경 송탄부대찌개에 사리까지 추가해서 엄청난 포식을 한 덕분에 한겨울이었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며 소화를 시키는 과정까지 곁들여야 했다. 

송탄 부대찌개가 대부분 이렇게 햄과 소세지와 고기를 엄청나게 넣어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종류긴 한데, 그 중에서도 이 집이 특별히 더 인기있는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기도 해서 같이 먹을 사람만 확보되면 한번씩 포장해와서 먹고 싶기도 하다. 가서 먹기에는 웨이팅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주말 오전에 갔는데도 거의 30분가까이 기다렸다) 포장은 전화해서 미리 주문하고 가서 받아오면 금방 나올 것 같아서 괜찮을 것 같긴 했다. 

 

+ 인계동에 주차가 조금 어려운 편이긴 한데, 공원 옆 길가에서 주차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경기 문화의 전당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특히나 이 부대찌개집은 경기문화의 전당 주차장 입출구와도 가까워서 큰 부담없이 주차하고 갈 수 있고, 주차장 이용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네비로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을 찍으면 다른 입구가 나올 수 있는데 거기는 이용할 수 없는 출입구니 아래 위치를 찾아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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