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가 메인인 카페 벨라비 후기

방문은 8월.... 혼자 여행갔던 송정에서 방문한 카페다. 택시타고 가면서 계속 길 중간에 있어서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4번째 갔던 여행에서야 드디어 방문했던 곳. 가봐야지 하는 곳은 많은데 내 위장과 시간이 제한되어있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게 정말 아쉽다. 4번째 갔을때 안가봤던 가게 위주로 혼자 돌아다니면서 맛집과 분위기 좋은 곳을 많이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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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에 책을 마저 읽으러 방문했던 카페 벨라비. 8월에 한창 거리두기를 하던 중이라 여러명이 모이기 어려웠던 탓인지 카페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브런치 메뉴들을 홍보하고 있어서 브런치가 맛있나보다 싶긴 했는데, 디저트도 괜찮아보여서 저녁늦게 케익이라도 한조각 먹을까 디저트를 주문할까 엄청 고민되긴 했다. 

디저트들이 가볍게 먹을만한 크기는 아닌것 같아서 차마 주문하지 못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너무 맛있어보여서 다음엔 꼭 친구들과 같이와서 먹겠다 마음먹었다. 

브런치 메뉴는 더 든든할 것 같이 생겨서 오전이나 점심쯤 와서 식사와 함께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 가격대는 6~7천원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했는데 여행와서 쓰는 돈은 계산을 저 멀리로 미뤄두는 덕분에 그냥 생각없이 사먹었다. 

가게 내부 공간은 신기하게 반층정도 올라가서 주문을 하고 반층 더 올라가면 테이블이 있는 위치였는데 자리가 제법 널찍하고 테이블도 많아서 좋았다. 의외로 숨은 공간들도 있어서 자리가 부족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주문했던건 말차커피. 말차에 라떼를 섞은 거였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처음엔 아이덴티티 때문인지 섞여있지 않아서 제법 예뻤는데 이렇게 먹으면 다 따로먹는 맛이겠지 해서 어쩔 수 없이 섞었다. 생각한 그대로의 맛이랄까. 저녁에 책읽으면서 공부하러 왔던거라 카페인이 충만해지는 느낌이라 아주 적절했던 선택이었다. 

2층 안에도 자리가 테이블이 많이 있었고 화장실 뒤쪽으로도 자리가 많았다. 

화장실은 요정도 느낌으로 깔끔했고, 나가는 길에 바깥에 있는 자리도 찍었는데, 해수욕장 근처라 그런지 아예 야외에 있는 자리도 있었다. 이 자리는 바다에서 놀다와서 주문하고 앉아서 커피+브런치 먹다 나가서 다시 놀아도 되는 자리일까 살짝 궁금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