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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삼겹볶음 만들기

진예령 2020. 7. 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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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고기를 대량구매해서 고기요리를 이것저것 도전하던 참에, 집 냉장고에 아주 오랫동안 묵혀둔 김치가 생각났다.

평소에도 김치를 잘 안먹는 편이라 볶음밥 할때 아니면 큰맘먹고 김치전을 할 때나 활용하기에 이 김치 역시 한 일년 가까이 방치된것 같다. 이번엔 김치를 활용한 고기볶음을 만들기로 하고, (김치가 들어가면 다 맛있지!) 

 

대패삼겹살과 갓 사온 팽이버섯, 깻잎, 그리고 양파 하나를 준비했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양파와 김치를 잘라주는데 김치는 가위로 잘라서 올려도 되니까 굳이 도마를 거치지 않고 바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김치를 먼저 볶았다. 

남은김치가 아직 많아서 반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냉장고로 귀환. 

김치를 적당히 볶아서 맛있는 향이 올라올때쯤 대패삼겹살을 넣어줬다. 

얇은 고기긴 하지만 익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썰어둔 양파와 팽이버섯을 넣고 살짝 섞어준다.

야채에서 물이 나오니까 뚜껑으로 덮어두면 수증기로 적당히 익겠거니 하고 잠시 방치해뒀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마저 뒤적뒤적 하면서 양념이 잘 섞이도록 버무려준다. 양념이 있는데도 은근 타진 않지만 잘 섞는게 그래도 덜 탈 거라고 생각한다. 

초록이가 부족한것 같아서 냉장고에 잠자던 대파도 넣고 깻잎도 잘라서 넣어줬다.

그리고 또 잘 섞으면 적당히 초록색이 섞인 매콤한 김치고기볶음이 된다. 

 

거기에 계란후라이까지 하나 해서 밥과 함께 먹으면 완전 꿀맛. 

조합이 너무 완벽하다. 양념을 따로 넣지 않아도 김치가 적당히 간을 잡아줘서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반숙으로 구운 후라이의 계란노른자를 탁 터트려주기까지 하면 완벽..!! 

비비다가 식탁위에 놓인 김이 생각나서 뿌려줬더니 간에 짭짤한 맛까지 더 해져서 엄청난 밥도둑이 됐다. 순식간에 한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메뉴. 

사실 들어간 재료 하나하나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기도 해서 행복하게 먹을 수 있던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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