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치즈 활용방법 + 치즈요리 레시피

한번씩 치즈를 대량구매 하곤 하는데, 치즈 전문몰에서 치즈만 주문하다보니....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세일 하는것도 종종 사곤 한다.

모짜렐라치즈 같은 경우는 (생 모짜렐라 말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을때 꺼내서 밥이나 피자 위에 올려서 녹여먹으면 유통기한이 좀 지나도 괜찮은 편이라 이렇게 먹는다. 

그 외에 다른 치즈들, 브리나 고다, 콜비잭, 페퍼잭 같은 경우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곤 하는데, 자주 먹는건 역시 크림파스타 해먹을때 치즈를 녹여먹거나 치즈만 녹여서 다른 음식 위에 올려먹는 방법으로 이용하곤 한다. 

샌드위치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식빵을 사서 유통기한 내에 먹을 자신이 없고 냉동실에 뒀다 먹어도 안먹고 몇년 방치하다 버린 전적이 제법 많기 때문에 샌드위치로는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 주문한 치즈들

이번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는 리코타치즈와 생모짜렐라치즈를 샀는데 최근에 샐러드를 먹고 있으니 샐러드로 먹으면 괜찮겠다 하는 생각에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까지 해서 샀다. 

사실 치즈 가격만 따지면 여기보다 트레이더스나 대형 마트가 싼 경우도 제법 있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사야한다. 

위 리스트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건 스트링치즈다. (갑자기 17개나 있어서 뭔가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 

+스트링 치즈도 유통기한이 7월초까지라서 두유와 함께 하루에 하나씩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고있다. 스트링치즈도 여러가지 조리법이 있지만 간식으로 먹기 좋아서 다른 요리에 활용하지 않고 그냥 바로 먹고 있다. 

---

뭐 아무튼 이번엔 어떻게 해먹어야 하나 살짝 고민하고 여러가지 시도해본 후레쉬 모짜렐라.

처음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담백해서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었고 볶음밥이나 어디에 올려먹어도 맛있었다. 

단점은 유통기한이 제법 짧은 편이라 구매한지 1~2주안에 먹어야 한다는것? 그래서 빠르게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집에 먹다남은 토마토 계란 볶음이 있어서 제법 잘 어울리겠다 싶어 그 위에 올려서 오븐에 살짝 구웠는데 치즈가 녹아있는 자태가 제법 아름답다. 

오래 돌린게 아니라서 그런지 생모짜렐라라서 수분이 많은 덕분인지 치즈가 노릇노릇해지진 않았지만 늘어나기엔 충분한 상태로 녹아서 짭쪼름하게 만든 토계볶과 맛의 조화가 괜찮은 편이었다. 

---

그 다음은 이것도 모짜렐라 치즈인데, 큐브 모양으로 잘려있는 모짜렐라였다. 

이건 애초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걸로 산 덕분에 싸게 사긴 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해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피자에 올려먹기도 했는데 풍족한 치즈로 호사로운 식사를 할 수 있었고

2020/06/23 - [채우기-음식] - UNO 콤비네이션 피자 후기

당연히 볶음밥에 올려먹어도 맛있고, 

살때마다 양이 많아서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게 되는 방울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 만으로 먹는것도 괜찮았다. 

보통 토마토에 치즈를 곁들일땐 이 큐브모양 치즈보다는 생 모짜렐라치즈(저 위에 있던 동그란거)를 잘라서 큰 토마토와 한조각씩 번갈아가며 놓으면 카프레제 샐러드가 되는데,

이것도 뭐 작은 버전이지만 나름 비슷한거라고 치고 싶다. (하지만 같은 치즈 이름이라도 생이 붙은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제법 있는 편이다. 생모짜렐라가 훨씬 담백하고 고소한 맛)

---

그리고 브리치즈! 또는 까망베르치즈로도 아래와 같이 치즈구이를 해먹을 수 있다.

안주로 하기도 좋은 간단한 조리법을 자랑한다. 재료는 치즈와 꿀 또는 메이플시럽, 그리고 견과류(+베리류)가 있으면 된다. 대충 브리치즈 or 까망베르치즈 + 꿀 or 메이플시럽 + 하루견과. 이렇게 있으면 재료는 끝난다.

꿀이나 메이플 시럽이 없어서 올리고당.....을 뿌려봤는데 뭐 나쁘진 않았다. 

치즈 위에 시럽, 시럽 위에 견과류를 올리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난 그냥 치즈를 통으로 올렸는데 위에 칼집을 내면 열도 잘 전달되고 달달한 맛도 치즈에 잘 스며들어서 더 맛있다. 

 

---

그리고 리코타치즈! 

이건 정말 처음 먹어봤는데, 내가 생각한 리코타 치즈는 생모짜렐라치즈와 비슷한 그런 .... 질감이었는데 의외로 요거트 같은 질감이라 수저로 퍼서 피자에 올려봤다. 

고소한 맛으로 진짜 요거트처럼 먹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아래통에 200g이 들어있는데 100g당 145kcal로 치즈치고는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듯 싶기도 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치즈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길래, 집에 남아있는 (유통기한을 거의 꽉 채운) 연유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로 했다.

원래는 리코타치즈에 생크림, 우유, 설탕, 연유, 레몬즙 조금을 넣고 만든다는 레시피를 봤는데 

집에 우유랑 생크림은 없어서 대충 있는 재료로만 만들었다.

피자에 올리고 남은 치즈 (대략 140g 정도) 에 연유를 취향껏 추가하고 두유를 부었다. 한통을 다 부었는데 먹어보니 살짝 아삭한 맛이 남는게 조금 덜 넣었어야 했나보다. 거기에 레몬즙 아주 조금을 추가해서 잘 저어주고 냉동실로 보낸다.

중요한건 1~2시간에 한번씩 냉동실에서 빼서 두번정도 긁어줘야 하는 거였는데 두번째엔 너무 오래 기다렸더니 너무 잘 얼어서 긁는데 조금 고생했다. 

그래도 결과물을 보면 제법 먹을만한 치즈 아이스크림이었다. 

두유맛이 나면서 연유 덕분에 달달하기도 하고 깔끔한 맛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