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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기-음식

짬뽕두부면 만들기

진예령 2020. 7. 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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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핑계로 포두부를 샀다. 

라면이 정말 먹고 싶고 집에도 라면이 많이 남아있는데 밀가루에 손을 대면 어디까지 입이 터질지 감이 안와서 도전하지 못하고 계속 방치중... 유통기한이 끝나갈때쯤은 한두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포두부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짬뽕면을 발견했다. 

짬뽕에 고기와 해물, 야채가 들어가야 하는데 어제 해먹은 메뉴에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게 보여서 해물을 버리고 김치를 더했다. 나름 짬뽕에 김치같은게 들어간것도 먹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아서 남은 재료를 투입하기로.

아래 첫사진에 있는 김치고기볶음은 직전에 올린 포스팅에 있다. 

2020/07/15 - [채우기-음식] - 김치삼겹볶음 만들기

거기에 먹다남은 고기 (고기를 정말 많이 샀다..) 와 튀김새송이 버섯, 깻잎.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대파) 

포두부는 250g씩 소분되어있는걸 샀는데 250g 도 생각보다 많았다. 실제로 사용한건 절반정도. 

양념은 고춧가루와 간장, 후추와 소금이었다.

포두부는 일단 한장씩 잘 떼어준 다음 큼직하게 말아서 취향의 두께로 썰어주면 된다. 

보관은 당장 먹을게 아니라면 당연히 냉동보관인데 면모양으로 잘라서 냉동했다가 다시 해동하면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해동후 재냉동은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다.... 가급적 한번에 먹으면 좋겠지만 250g이 1인분은 아니더라 ㅠㅠ )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를 볶아서 파기름을 내준다. 

그냥 고기를 사용하면 고기를 먼저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익은 고기를 사용해서 고기넣고 적당히 데워졌다하면 바로 양파 투입. 그리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버섯도 투입! 

쫌 볶다가 적당히 섞였다 싶으면 양념추가.

간장도 2 큰 수저, 후추 조금, 그리고 고춧가루 2 큰 수저 넣고 바로 물을 부었다. 

물은 재료들이 잠길때까지.....였는데 팬을 너무 작은걸 써서 넘칠것같은 위기를 느끼고 큰 냄비로 이동.

면도 안넣었는데 벌써 이런 양이라 살짝 당황했다. 재료를 넣고 끓이면서 맛을 좀 보고 간이 좀 아쉬워서 소금을 조금 넣었다. 생각보다 고춧가루만 넣어도 짬뽕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짬뽕 처음 도전함)

한쪽에서는 두부면을 끓여서 물이 끓고나면 바로 집게로 면을 건져서 짬뽕으로 옮겼다. 

혹시나 국물이 부족하거나 하면 포두부 삶을 때 사용한 물을 쓸까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더라. 

면까지 넣고 조금 더 끓여서 양념이 살짝 묻었나? 싶을 정도까지만. 잘 배이게 하려면 사실 따로 끓이는게 아니라 같이 넣고 끓이는게 나을 듯 싶다ㅋ

거기에 깻잎향을 추가~ 깻잎은 바로 가위로 잘라서 넣어주면 편하다. 

어차피 요리에 들어가면 금방 숨이 죽어서 있는지 없는지는 향으로만 나타나는 그런 친구라.

 

그렇게 첫 짬뽕, 그것도 두부면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대성공이었다. 

맛내는건 다 고춧가루와 김치+고기가 한것 같은데 두부도 깔끔하고 제법 괜찮아서 다음에 한번쯤 더 해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양 조절은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번엔 남은 재료를 투하해서 이런 무지막지한 양을 만들었으니 다음엔 그냥 깔끔하게 계량해서 고기나 재료를 조금씩만 쓰면 괜찮으려나? 

짬뽕먹고 후식으로는 깔끔하게 얼음띄운 홍초 한잔으로 입가심까지. 완벽한 주말식사였다. 

다이어트로도..... 하려면 가능은 할 것 같은데 양조절은 필수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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