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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 페터호프 호텔 조식+내부 후기

진예령 2019. 3. 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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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부르크에서 머물때 있었던 호텔, 뉴 페터호프. 

이벤트 때문에 간거라 호텔이 정해져있던거긴 했지만 여름궁전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라 여러모로 관광하기에도 좋았다.

겨울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페터호프 궁을 돌아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러시아로 출발하기 직전에 모스크바에 눈이 40cm 는 왔다고 해서 상트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나 차가 다니는 길은 눈이 제법 치워져있었던 데다가 작은 길에는 쌓여있는 눈이 대부분이라 걸어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위치상 여름, 성수기때는 핫한 호텔이지 않을까 싶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로비가 보이는데 (건물이 6개 동이지만 1층에서 다 연결되어있고 겨울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입구는 하나뿐이었다) 여기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우리는 목요일~월요일까지 4박하는 일정으로 3인실을 잡았는데 이건 행사금액이라 예약하면 조금 더 비쌀수도 있을 듯 싶다.

카드로 27600 루블을 숙박비로 미리 결제했고 600루블은 한사람당 200루블씩 내야하는 관광세(?) 외국인 방문세(?) 같은 세금이라고 한다. 

유럽쪽은 가끔 이런걸 받는 나라가 있던 것 같다. 보증금은 아님. 



방에 들어가자마자 놀러나오는 바람에 방 사진은 없고 ... 아침먹을때야 여유를 찾아서 조식 사진부터 있다. 

다른 사람들이랑 여럿 왔던거라 다른 방도 좀 가봤는데, 방마다 조건이 다 다르다. 같은 방을 예약했는데도 크기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도 있고, 2층과 3층이 조금 다르기도 하다. 3층의 경우에는 지붕이 살짝 있어서 천장이 기울어져있는 방도 있었다. 




조식은 생각보다 괜찮다. 메뉴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있을건 다 있었다. 

플레인 요거트도 있지만 사과맛인가... 무슨 맛나는 요거트는 이렇게 작은 병으로도 둬서 많이 마실 수 있었다. 제법 괜찮은 맛이기도 했다. 큰병으로 둔 요거트는 조금씩 따라서 들고오면 되는데 이건 작은 병이라 그냥 통째로 먹었다.



빵이랑 같이 먹어야할것 같은 치즈와 잼들도 있었고 간단한 과일도 있었다.



우유나 요거트랑 같이 먹으면 괜찮은 시리얼도 여러종류 있었고 빵도 제법 괜찮았다. 



음료수와 우유는 종류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맛은 괜찮았다. 레몬물이 있어서 상큼하게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 조식 메뉴중 가장 좋아했던건 그린필드 차들이었다.

러시아에 온 목적 중 하나가 그린필드  차를 잔뜩 사들고 가겠다!! 였던 만큼 여기서 네종류의 차를 마실 수 있다는게 내겐 정말 큰 메리트였다. 심지어 이걸 밀크티나 레몬, 설탕, 꿀을 넣어서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던 것도 아주 좋았다.

차 덕후라면 러시아에서 차를 사가는것도 꼭 추천한다. 특히 그린필드. 홍차가 엄청 진한데 깔끔해서 맛있고 밀크티를 만들어 먹어도 홍차향이 죽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조식에서 두번째로 좋았던건 계란 장인이 있다는 거였다. 

오믈렛이나 계란후라이 등 메뉴를 얘기하면 만들어주고 재료도 원하는걸 찍어서 넣어달라고 하면 조건 맞춰서 만들어준다. 


특히 계란후라이를 딱 내취향으로, 서니사이드 업, 반숙, 치즈랑 햄 조금 넣고 조건으로 해달라고 하니 아주 맛있는 반숙을 만들어줬다. 

한번 먹고 그다음부터 꼭꼭 가서 계란도 두개씩 만들어달라고 해서 먹었다. 



사실 계란 요리는 저기서 주문해서 먹는게 맛있긴 한데 나와있는거에도 계란들이 조금 있어서 적당히 골라먹는게 좋을듯 하다. 

삶은계란, 스크램블에그, 계란찜같이 생긴 저건 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계란찜과 치즈케익 사이의 맛을 낸다. 


오트밀에 와플이랑 팬케익도 있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먹기 좋은 재료들.

하지만 오이나 토마토는 그걸로만 먹어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난 주로 그냥 야채만 먹었다. 


그리고 감자튀김과 베이컨, 소세지, 구운 토마토와 베이크드빈, 스크럼블에그가 있었다. 

유럽여행 갔을때 아침조식의 기본 메뉴로 차려져있다고 보면 될듯 하다.


식당은 제법 넓은 편이다. 창가를 보면서 먹는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눈이 펑펑 내리는걸 구경하면서 식사를 하고 다시 호텔로 올라가는 것!



아침을 다 먹고는 호텔 1층을 살짝 구경해봤다. 

포켓볼을 칠 수 있는 당구대가 놓여져있어서 친구들 여럿이 함께 오면 같이 놀기 좋을 듯 싶다. 

벽에 있는 서재는 진짜 서재가 아니라 벽지가 서재모양이다.



그리고 1층 한 켠에 장식되어있는 마차. 예전엔 타고다녔을지도 모르겠는, 아마도 여름궁전 근처이니 그 궁전에 가던 사람들이 타고다녔던 마차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여기는 사우나와 체육시설인데 이용 가능 시간은 이렇게 써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방을 예약했느냐에 따라 사용 시간이 달라진다.



호텔 입구에 이렇게 생긴 썰매가 있어서 이건 어떻게 타는거지? 생각했는데 카운터에 가격이 써있었다.

시간당 300루블, 조금 더 오래 빌리면 900루블까지 내고 썰매를 빌려서 타고다니는 듯 싶다. 

단점은 누군가 뒤에서 밀어줘야한다는 거? 힘센 친구가 있다면 태워달라고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개가 끄는것도 아니고 딱 봐도 엄청 힘들어보여서 구경만 했다. 빌리는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노동력이 필요하다는게 함정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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