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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도서 리뷰

진예령 2017. 11. 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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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지는 조금 된 책인데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도서관에서 발견한 김에 읽었다.

베로니카, 라는 슬로바키아인 여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복용했는데 죽을뻔 하다 살아난 뒤의 이야기이다.

이 아래는 내용 스포일러가 있으니 이후에 책을 읽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글을 생략하는 것이 좋다.

자살 시도로 죽을 뻔 하다 살아나고 아주 멀쩡한 건강 상태였으나 일주일 뒤에 죽을거라고 의사가 얘기한 것을 계기로 삶의 즐거움과 열정을 다시 깨닫고 살게되는 얘기이다.

조금 흥미롭기도 한게, 정신병원이라는 장소를 소재로 - 실제로 그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 미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을 던졌다.
책에서는 미친 사람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본다면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미쳐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있는, 정말로 미친 사람과 가짜로(?)미친 사람이 있으며 그 미친 사람 중 자기 세계에만 빠져있는 사람이 병원 안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택해서 병원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는 정말 어느 현실인가에는 있을 것 같다. 그게 꼭 병원이 아니라도 말이다.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건 그렇지 못한 다수의 사람에 대한 얘기이도 한 것 같다.
단편적인 면만 보면 그냥 정신병원과, 자살하려했던 여자가 다시 살게된 이야기라고 하겠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고민하고 생각해 볼 만한 점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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