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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다페스트 술 가격 -마트spar 기준(23.01)

진예령 2023. 3. 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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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야경을 보며 일정을 마무리한다면 끝나고 들러서 술을 사가기 아주 좋은 위치에 SPAR 가 있다. 크기가 제법 커서 파는 품목도 많고 술 종류도 제법 많은 편이다. 이 앞에 있는 광장이 국회의사당 야경을 보기 가장 좋은 위치다. 

 

SPAR szupermarket · Budapest, Batthyány tér 5-6, 1011 헝가리

★★★★☆ · 슈퍼마켓

www.google.com

 

대체로 술만 보긴 했지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이 있을지와 함께 선물로 주기 좋은 초콜렛도 살짝 봤다. 

단백질은.... 사실 잘 찾고 싶엇는데 안전캔따개 느낌의 통조림 캔에 닭가슴살 혹은 연어 등의 내용물이 있는 것 까지는 추정할 수 있었지만 영어도 아닌 헝가리어로 캔에 써있던 덕분에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서 도전해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헝가리는 먹으러 나갈 곳도 많고 호텔식도 몇번 먹어야 했는데 챙겨온 컵라면이나 간편식도 있어서 더 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음식이 있던 것도 문제긴 했다. 만약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 

가격은 포린트 기준으로 써있으니 대충 X3.1~3.1 정도로 계산하면 한화로 얼마인지 알수 있다. 한캔에 천원~천오백원 정도인 걸 보면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동물그림이 없는 거 봐서 애완용은 아닌 것 같았다. 

초록색 민트맛 초콜렛은 공항에서도 보고 최근엔 어느 올리브영에서도 봤는데, 여기에는 그냥 민트맛이 아니라 민트초코+딸기맛이 있어서 사봤다. 제 때 회사에 돌리는걸 까먹어서 결국 발렌타인데이쯤 돌리긴 했지만 민트 좋아하는사람이라면 제법 괜찮은 초콜렛이다. 물론 민트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괜히 도전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민트향이 아주 강하다.

보자마자 감탄한 술 영역. 짐빔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바카디나 발렌타인, 잭다니엘도 종류가 많았다. 가격도 이만하면 제법 싼 편이라고 본다. 짐빔이 2만원대, 잭다니엘이 3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면 한국보다는 훨씬 싼 것 같기도 하다. (주세 때문이겠지만..) 물론 헝가리에 위스키를 사러 오진 않지만 술을 마시겠다면 한국에서 사오기보단 그냥 와서 사면 될 것 같다.  

보드카도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수가 없었따. 옆에 벨루가도 살짝 보이는데 러시아와 가까워서라도 제법 비싸지 않은 가격일거다. 못보던 보드카도 많아서 싸다 비싸다를 논하기엔 어렵지만 대충 본 가격들이 x3을 해서 봐도 한국보다는 훨씬 싼 것 같다. 

위에 있는 술이 일반적인 술이라면 중간중간 팔린카(헝가리 전통주 중 한가지)로 보이는 술들도 있었다. 보드카에 향을 넣은 것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유독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가지 과일 그림(특히 자두,살구,포도 같은 과일들)이 있다면 혹시 이게 팔린카?! 하면서 봐도 될 것 같다. 잘 보면 PALINKA 라고 써있다. 

 

헝가리 Palinka - 헝가리에서 과일 브랜디

중부 유럽의 과일 브랜디 Pálinka, 헝가리 과일 브랜디는 펀치, 향과 향기로 유명한 알코올 음료 입니다. Pálinka는 헝가리 전역에서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샘플을 구입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ko.traasgpu.com

팔린카도 색이 들어간 게 있고 색이 들어가지 않은 투명한 게 있는데 맛이 다른지는 모르겠다.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과일 껍질까지 사용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듯 싶다.

도수는 대체로 40도 내외(혹은 그 이상)이므로 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편이고, 달달한 술을 좋아한다면 팔린카보다는 헝가리 와인인 토카이 와인 당도5,6을 추천한다. 

 

팔린카 외에도 다른데서  찾기 힘든 몇가지 술을 봐서 신난 나머지 사진을 더 찍어보았다. 베일리스 딸기는 가끔 다른데서도 봤지만 초록색의 LIGHT 는 처음 봤다. 헝가리에서 사고싶은 술이 이미 너무 많아서 뭘 사진 못했지만.... 깔루아밀크 같이 생겼는데 티라미수나 다른 맛이 써있는 엔젤리라는 리큐어도 보였고 아예 보지도 못했던 리큐어 병들도 다양했다. 

오스트리아에서 파는데 주변 국가에서도 살 수 있다는 초콜렛 리큐어, 모짜르트! 최근에 주류학개론 유튜버 채널에서 소개하기도 했고 와인앤모어에서 발견해서 냉큼 할인할때 사왔는데 가격은 역시 해외마트가 제일 싸다. 한국에서 할인한 금액보다 해외 마트가 제일 싸고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다. 한병에 대충 2만원 정도! 여기서 사진 않았지만 용량은 아마 500ml였던 것 같다. 

깔루아/베일리스 같은 리큐어 종류로 보였는데, 아마 크림 리큐어..로 추정된다. 티라미수맛이 궁금해서 사왔는데 이 종류의 술은 마실때 다 마시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직 안까고 구경만 하는 중이다. 

헝가리에 오면 꼭 사야한다는 토카이와인! 한국에서는 엄청 비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해서 토카이와인을 마셔보고 더 사기도 했다. 마트에서는 당도 5가 대부분이었고 6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가끔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 내가 간 마트에서는 못봤다. 전문 매장 혹은 면세점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5가 의미하는 것은 한병을 만드는데 귀부병에 걸린 포도 5바구니(?)가 들어갔다는 의미로 당도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6은 한병이 더 들어간거라 그런지 숫자마다 가격이 제법 크게 차이났다. 상대적으로 3은 훨씬 쌌는데 5를 처음 마셔보고 나니 이게 너무 딱 취향에 맞아서 굳이 다른 당도를 도전해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에 또 가서 여러명이 함께 마셔보게 되면 숫자별로 마셔볼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토카이 와인을 고를 때에는 숫자 5가 써있는 것, ASZU라고 써 있는 것을 고르라기에 병 모양이 조금 달라도 대충 맞춰서 골랐더니 실패한 거 없이 다 맛있었다. 가격은 4000~8000 포린트 정도로 2~3만원 정도면 맛있는 와인 한병을 마실 수 있었다. (같은걸 한국에서 사면 한병에 8~10만원이라고 들었다) 아마 아주 조금은 맛의 차이가 있던 것 같지만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처음보는 리큐어가 또 있었는데 뭔지도 모르겠어서 사진만 찍어놨다. 언젠가 한번은 마셔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아페롤과 캄파리. 식전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들이다. 샹그리아는 거의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을 것 같지만 헝가리에는 이미 너무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헝가리의 세번째 전통주 유니쿰! 약초맛이 난다고 해서 당연히 취향이 아닐것 같았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해서 제일 작은 걸로 한 병 사왔다.(그리고 아직도 마시지 않고 있다) 호텔에서 사람들과 한번씩은 나눠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었는데 도전해볼 시간이 없었다 ... 

궁금한 사람은 시장/마트에서 파는 가장 작은 크기의 유니콤에 도전해보고 괜찮으면 큰 걸 사기를 추천한다. 



마트에서 산 4399 포린트 짜리 토카이 와인. 달달한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사온날 저녁 바로 마셨는데 한잔만 다른 사람 주고 나머지는 혼자 다 마셨다. 일반적인 와인은 750ml 인데 이건 500ml 인 것 같았다. 배부르지도 않게 음료수 마시는 것처럼 과자 한봉지 놓고 홀짝홀짝 마시면 쭉 비우기 좋다. 기분 안좋은 날 토카이와인 한잔만 마셔도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게다가 이 와인을 마셨던 호텔이 부다페스트 인터컨티넨탈로, 강 너머 부다성의 야경이 보이는 곳이라 방에서도 운치를 즐길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100E 번 버스의 정류장 근처에 있는 SPAR . 

 

City SPAR · Budapest, Károly krt. 22-24, 1052 헝가리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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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걸어가기도 좋은 위치에 있어서 가서 술을 샀는데 위에서 갔던 마트보다 술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다양한 술이 있었다. 마트를 돌다가 반층 내려간 위치에 술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그래도 토카이 와인은 적당히 다양하게 있는 편이라 몇병 골라볼 수 있었다. 

이쪽은 팔린카. 

그 외 리큐어



성 이슈트반 근처에 있는 Lidl 도 가봤다. 관광 코스를 가다보면 있는 마트라 중간에 들리기 좋다. 여기는 술이 더 적긴 했지만 그래도 술 한두병 사기엔 적당히 갖춰져 있었고 다른 마트를 찾아가기 힘든 일정이라면 여기에서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술을 살 수 있다.

 

Lidl · Budapest, Arany János u. 27-29, 1051 헝가리

★★★★☆ · 할인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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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다페스트 공항의 술 가격. 분명 면세인데.....? 가격이 비싼 느낌이 든다면.... 윗칸의 26.9유로짜리 모짜르트는 마트에서 본 것보다 훨씬 큰 크기였고, 아래에 있는 16.9 짜리 모짜르트는 위에 있는 것보다 작은 크기다.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1유로를 400포린트로 계산하니까 16.9는 6700포린트 정도로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시장이나 관광다니는 중에 기념품이나 파프리카튜브, 토카이와인 등을 사지 못했다면 공항에서 사는 방법도 있다. 

 

물론 토카이와인은 마트가 제일 싸다... 9000포린트 정도에 토카이5, 14000포린트에 토카이6. 마트에서 6을 보지 못해서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술을 산 이후였기 때문에 차마 더 구입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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