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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레귤러하우스 후기(+용두산공원 산책)

진예령 2021. 8. 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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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자주 오긴 했지만 은근 숨은 예쁜 가게들이 굉장히 많은 듯 싶다. 전에는 이런 곳을 잘 안찾아가기도 했고.... 

어떻게 찾다보니 발견해서 오게된 레귤러하우스. 카페인데 바 같기도 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방문은 6월초)


국제시장과 용두산공원 근처인데 국제시장 길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어느 골목길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서 2층으로 걸어올라가면 나오는 입구.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바 형태의 구조, 그리고 나무색 테이블들이 유럽의 어느 바를 연상시킨다. 

안쪽 테이블엔 자리가 없어서 입구 근처에 자리를 잡았는데 안쪽의 한 벽에는 유럽의 어느 영화에 나올것만 같은 캐리어(?)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인테리어가 있어서 항상 인기가 많다고 한다. (검색해보면 아마 많은 사진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가 정말 독특하면서 취향에 맞는건, 커피 외에 차도 팔면서 술도 판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건 다 파는데 심지어 차도 맛있고 술도 칵테일들이 제법 있어서 대체 뭘 골라야 최선의 선택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는 거다. 

남포동에 또 올일이 있으면 항상 방문할 것 같은 곳 베스트가 생겼다. 

화장실쪽 자리에는 조금 넓은 테이블과 그 여행용 캐리어(?)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었다. 왠지 이 가방은 반대쪽의 인테리어로 쌓고 남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수집한 여행용 캐리어라거나....? 

고대에 사용했을것만 같은 다이얼 전화기도 인테리어 포인트. 

해리포터에서 나왔다고 해도 믿을법한 마크. 그냥 중세시대의 마크 같은 느낌인데 어디서 구했을지 정말 궁금했다.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은 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걸까? 

바 위쪽에 걸려있는 잔들도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하나씩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별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생각하다가 나중에 다른데서 한상자 사버린 케이크. 

말렌카 케이크라고 하는데 유럽황실에 납품하는 케이크라고 하더라. 엄청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단맛이라 계속 먹을 수 있는 단맛에 차랑 곁들이기에도 아주 좋았다. 

차 주문했을때 이렇게 찻주전자에 같이 나오는 가게가 정말 오랜만이라 반갑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한창 걸어서 돌아다녔던 터라 힘들기도 했는데 달달한 케익과 차로 힐링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 

힐링을 했으니 다시 산책을 핑계로 바로 옆의 용두산 공원도 갔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야경이 제법 예뻐서 사진을 찍기 좋았다. 

갔던건 6월초였고, 거리두기 단계가 어느정도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만큼 심각하진 않았었기에) 늦은 시간이었던 탓인지 생각보다 용두산 공원에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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